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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3 13:44
아내가 전업주부라면 모르겠는데 맞벌이라면 이거 말도 안되는 소리아닌가요...? 음식물쓰레기 버리는거랑 분리수거는 집안일 축에도 못들어갈것 같은데...
16/04/23 13:46
제 친구가 알려준 꿀팁이, 신혼초에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하러 나가다가 현관에서 봉투 놓쳐서 터뜨려버리라는 겁니다.. 얘는 이쪽으론 죽었다 깨어나도 안되겠구나라는 걸 확실히 각인시켜줄 수 있다고.
아 물론 그친구는 청소 빨래는 물론 저녁밥까지 자기가 다 하고 있습니다. 아내 요리가 맛없어서 참을수가 없다나 뭐라나...
16/04/23 15:29
이게 효과가 좋은게 제 어릴때부터 친구넘중에
우리집에서 맨날 제가 라면 끓여주다가 한번은 니가 끓여봐라 하고 시켰다가 라면물이 적다고 보리차를 라면에 타는거보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절대 뭐 음식하는거 안시킵니다 크
16/04/23 14:17
맞벌이하는 여자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한종류의 유머네요.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몫이고, 남자는 '도와준다'는 인식이 그대로 읽혀서요.
16/04/23 14:21
전업주부가 아닌 경우 집안일은 도와주는게 아니라 나눠 하는겁니다. 집안일은 여자의 전유물이고 남자는 그걸 돕는 것이라는 인식은 넘나 부당합니다. 이런 글 유머로 소비하는 거 안하면 좋겠어요...;
16/04/23 14:35
그보다 더 좋은 인생팁을 알려드릴까요?
장가가지 말고 엄마랑 사세요.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살 수 있습니다. 저처럼. 크하하하하하핫 하핫... 하하.... 하아.....ㅠㅠ
16/04/23 14:54
이 글은 '남녀' 요소로 이야기하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데 확실히 민감한 주제인 듯.
같이 살면 그냥 조금이라도 더 부지런한 사람이 일을 더 많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16/04/23 15:22
음.. 진지하게 쓰레기 버리고 분리수거하는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도와주는 축에도 안 속하는 거예요. 아내가 기껏 청소기 혼자 돌렸더니 남편이 청소기 원래 자리에 갔다 놓으면서 생색내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게 반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아내분 꾀나 고생시킬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부부 관계일수록 호이가 둘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할 생각이 아니라면 할 거만 하고 처음부터 하나씩 타협해야 됩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감정 실린 부부싸움 계속할 겁니다.
16/04/23 16:41
심지어 쓰레기 버리고 분리수거 하는 정도는
아이 없고 아내가 전업주부여도 도와줄만한 일인데도 저럴거면 그냥 부모님이랑 평생 편하게 사는 게....
16/04/23 17:12
댓글 흐름 참 이상하네요. 유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정도껏 해야죠. 무엇보다 저 분이 맞벌이인지 외벌이인지, 집안일은 어느정도로 하는지도 모르면서 고작 분리수거나 하면서 생색내는 속좁은 인간 만드는건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16/04/24 12:21
프로불편러니 유머를 정색하고 받아들인다느니 하는 말 나올줄 알았습니다. 실제 가사일에서 남녀불평등이 존재하기때문에 여자입장에선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은 글인데, 그런말도 하지 말고 억지로 웃으라고 입을 틀어막을 필욘 없을거같네요. 반대로, 직장에서 여자들이 힘든 잡일 다 남직원 시킬 수 있는 꿀팁이라고 올라오면 정색하는 남자분 한명도 없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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