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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1 10:16
근데 뭐 저 검사님의 세부 이력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의 졸업이 먼치킨급의 이력인 건 맞아도 그렇다고 이과 테크의 끝...은 아니죠... 의대 졸업은 그저 면허 취득의 전제조건일 뿐이고, 수련을 어디서 했냐도 중요하니까요. 그 미국에서도 최소한 인턴은 수련해야 단독으로 개업을 허용해줄 정도인데 하물며 우리나라 의대 교육은 더욱더 이론 + 참관에 치우쳐져 있는 실정이라 임상 경험이 중요합니다. (아 물론 설의 출신이면 좋은 병원서 수련하는 것이 어렵진 않겠습니다)
다른 의사 출신 변호사들(아니면 변호사 먼저 취득하고 의사 면허만 딴 후에 다시 변호사 하시는)을 보면 수련을 안 받았거나 임상 경험이 없으신 선생님들의 경우에는 ㅡ물론 비의료인에 비해서는 당연히 월등한 지식과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ㅡ 그 한계가 보이더라구요 갓 면허 받은 3월 인턴을 응급실에 데려다놓으면 어버버하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의사 출신이라고 어설프게 덤비다가 역관광당하는 케이스도 종종 있어서...
16/04/11 10:59
네 맞습니다 그런 점도 있죠. 엄청난 강점이긴 한데 만약 의사만 주구장창 계속 때려잡으면 소문나서 그 인맥들 다 떨어져 나갈겁니다
제가 처음에 예시로 든 의사 면허 소지한 변호사들도 그래서 힘들다고...
16/04/11 12:41
텍스트의 메뉴얼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매뉴얼을 바탕으로 하는 질문들은 조지는게 아니고 질문 수준일 확률이 높아서 의대 나온 검사면 말 안통하는 검사들보다 의사를 이해 해줄 수 있을거 같은데요 말 안통하고 모르는 검사가 훨씬 무섭죠
16/04/11 13:11
이분 예전에 국민참여재판 하시는걸 본적이 있는데, 목소리도 좋고, 말도 잘하십니다.
다만, 제가 본 재판은 거의 졌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형량이 나왔다는게 함은정... 예전에 식물인간인 척 하면서 형 집행정지 받아온 살인범이 식물인간 아닌걸 밝혀내서 기사가 한번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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