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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9 03:58
Soup and Salad 항목에 있는 걸로 봐서는 샐러드의 일종으로 내놓은 것 같네요. 근데, 저걸 저렇게 자르지도 않고 통채로 먹는 사람도 있나싶네요. 아닌가? 잘라 먹으라고 통으로 준건가? 주방장의 메뉴 구성 센스를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16/04/09 04:28
저거 뉴욕에 본점이 있고 청담동에 있는 건 분점이라 메뉴 구성이 같습니다. 일종의 파인다이닝이라 그러려니 하는 거죠 뭐; 뉴욕은 조금 더 얇게 슬라이스해줍니다.
16/04/09 04:58
울프강 개꿀맛인데... 맛에 비해선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 메뉴는 잘 모르고 시키면 띠용하긴 하긴 하겠네요.
저기서 샐러드는 두 종류 밖에 안 먹어봤지만, 그냥 보통 먹는 풀떼기 종류로 시키면 돈값 합니다.
16/04/09 08:45
저도 심심해서 찾아봤는데 (그리 맛있는가?) 타임스퀘어에 있는데하고 가격이 정확히 2배 차이 나네요. 세금+팁+환율을 감안해도 최소 1.5배이상 비싼데 말이죠. 설마 청담동 렌트가 미국 타임스퀘어 렌트보다 비싼건가? 미국 가격을 보니 파인 다이닝치고 그냥저냥한 가격 같은데, 한국 지점 가격은 조금 벙찌네요. 허허 참.
16/04/09 08:58
타임스퀘어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데지 딱히 부촌은 아닌데 청담은 부촌이니
얼마를 받는 그닥 상관않는 분들이 더 많겠죠
16/04/09 09:02
그럴수도 있겠네요. 뭐 장사야 잠재적 고객들이 얼마나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맞춰 가격을 설정하는게 맞긴 하죠. 이런걸 보고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하는 건가요.
16/04/09 09:07
울프강 한국지점은 미국 본토에서 드라이 이에징한 고기를 씁니다.
한국에서 드라이에이징 한 고기보다 더 쳐줄수 밖에 없는게 정상인데, 한국에서 드라이에이징 고기 취급하는 레스토랑들이 저기보다 딱히 별로 싸지 않은게 함정...
16/04/09 09:15
그렇군요. 그러면 원재료 가격을 생각해서 가격이 높다고 이해하면 되는거군요. 드라이에이징이라는게 소위 말하는 "저온숙성육"을 말하는거죠? 맛있나? 먹으러 가봐야겠네요.
16/04/09 09:19
저온 숙성이랑은 좀 달라요. 수분을 날리면서 숙성을 시키는건데, 그 덕분에 농축된 맛이 납니다.
수분이 날라가기 때문에 고기의 무게가 많이 가벼워집니다. 그래서 값이 비싸질수 밖에 없구요... 다만 드라이 에이징한 고기의 맛이 무조건 웻에이징보다 낫다고 말하긴 어렵고, 취향을 많이 탑니다. 그런데 이게 기술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수십년 혹은 백년넘게 드라이에이징을 해온 미국의 가게들과 영업한지 얼마 안된 우리나라 가게들의 기술은 다를 수 밖에 없겠죠.
16/04/09 09:22
뭔가 이야기를 들으니 대단히 흥미가 생기네요. 저도 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미국에 있으면서도 맨날 그릴에서 바베큐만 해먹었거든요. 시간 되면 검색 좀 해보고 먹으러 다녀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6/04/09 09:25
한국에서 대여섯번 먹어봤는데, 먹어본 중에는 울프강의 포터하우스가 가장 맛있더군요.
다만 가격은 미국의 두배고 양도 미국보다 조금 적은거 같아서 쉽사리 추천은 못 하겠습니다.
16/04/09 09:31
네. 저도 지금 찾아봤는데, 제가 좋아하던 동네 주변의 스테이크 하우스들은 대부분 웻에이징한 고기들을 주로 쓰던 곳이네요 (Morton's 등등). 아마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이게 대세(?)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고기 자체가 미국 보다야 비싼게 당연하니 어찌보면 가격이 비싼건 사정상 이해를 해야했을지도 모르네요; 하도 한국에서 수입 브랜드 가격(?)에서 폭리를 취하는 걸 많이 보다보니 제가 과민반응 했나봅니다. 여간 좋은 정보주셔서 감사합니다.
16/04/09 11:01
김수면님 wet aging은 고기가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습니다.
숙성을 했으니 그 시간과 노력 그리고 노우하우 값을 받아야 하겠지만 절대 드라이 에이징 급으로 받으면 안되요. 미국 사시는 것 같은데 이 글 한 번 읽어보세요. http://www.seriouseats.com/2013/03/the-food-lab-complete-guide-to-dry-aging-beef-at-home.html
16/04/09 10:56
수분이 날라가서 무게가 많이 가벼워진다기 보다는 (75% 수분함량 --> 70% 수분함량)
건식숙성후 겉표면을 엄청 잘라내야 해서 고기의 많게는 30%까지 버려야 합니다. 울프강 같은 급이면 최상급의 고기를 써야하니 그 고기의 30%를 버려야 하니 고기가 비쌀 수 밖에 없죠. 참고로 미국에서 스테이크집은 스테이크만 팔면 망합니다. 스테이크는 상기한 이유 때문에 마진율이 아주 작아요. 스테이크집이 돈을 버는 방법은 본문에 나온것처럼 스테이크등 사이드에 엄청난 마진과 미국 식당의 대부분의 수익을 차지하는 술입니다 그리고 Wet Aging은 정말 싸구려입니다. 건식숙성처럼 맛을 깊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줄 뿐입니다. 좀 더 Dry Aging이 뭔지 Wet Aging이 왜 짜가이며 절대 비싼 값을 안 하는지 그 비교를 해주는 글을 하나 링크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의 저자는 Kenji Lopez인데 MIT 복수 전공자로써 요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사람으로 미국에서 상당히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http://www.seriouseats.com/2013/03/the-food-lab-complete-guide-to-dry-aging-beef-at-home.html
16/04/09 11:07
여기 포함해서 뉴욕에서 내노라하는 스테이크집 다 다녀봤는데
몇 군데 외에는 2번 갈 곳이 못 됩니다. 여기도 2번은 안 가요. 맛이 없는게 아니라 맛은 괜찮은데 돈 값을 못 합니다. 다른 스테이크집이랑 가격은 비슷한데 다른 스테이크집이 훨 맛있거든요. 참고로 뉴욕에서 내노라하는 스테이크집 설문하면 울프강 이름은 거의 안 나와요. 그냥 울프강 퍽 요리사가 상술이 좋아서 한국에까지 진출한거지 실력이 최고라서 진출 한 것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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