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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3 20:41
행성간 공전속도 차이 때문에 겉보기 운동에서 행성이 거꾸로 운행을 하는 역행현상이 일어나거든요. 중간에 타원 그리면서 잠시 거꾸로 돌아가는 게 역행이에요
16/04/03 21:02
천동설도 당시 알려진 천체현상의 99%를 설명하는 이론이죠.
현실 생활에서 사람들에게 어떠한 주장이 99%진실이냐 100% 진실이냐는 선택의 기준이 되지 않죠. 1% 진리에 접근하는것 보다 중요한것은 감정적인 선호도 입니다. 사실 일말의 논리의 그림자라도 있다면 사람들에겐 감정적인 선호도나 취향이 더 중요하죠. 혈액형 성격론이 그렇고 좀더 논란의 영역이라면 한의학을 예시로 들수있습니다
16/04/03 22:35
대학교 때 배운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정상과학이 해당 패러다임 내에서 관찰되는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해 조금씩 수정하고 덧붙여가는 Ad hoc에 대한 내용이 나오죠. 천동설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음을 유지하면서 관측되는 천체현상을 다 설명해야 했기 때문에 천동설은 시간이 갈수록 복잡해지죠. 이쯤되면 더 간단한 것이 진리에 가깝다고 한 오컴의 면도날이 생각날 수 밖에 없죠.
16/04/03 23:43
예전에는 천동설이 그냥 종교적인 믿음인 줄 알았는데,
천동설에 대해 제대로 설명된 글을 보니까, 제가 그 시대에 살았어도 천동설을 부정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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