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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3 12:16
이전에 디시에서 올라온 교도소썰을 보면... 거의 개밥 수준이라고 봐야죠.
군대식단? 따라가는 곳은 모범수 정도 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4/05 16:42
의외로 짬밥이랑 비슷합니다.
특히 죄수중에 전직 요리사가 있으면 반찬의 질이 올라갑니다. 군대도 같지않냐고요? 군대는 그런 사람을 간부전용으로 뺍니다...
16/04/03 12:17
이건 얼마전 떠돌던 교도소 식사와 짬밥 비교에 대한 반박글입니다.
요부분만 딱 가져와 이런식으로 까면 안되죠 .. 이러지 않아도 깔거리 투성인데 -_-
16/04/03 12:25
알긴 아는데 '교도소랑 비교해서 나으니깐 훌륭한거다'는 논조만으로도 유머포인트로서 충분하다고 봐서요-_-a.
돈 더 쓴다는게 더 좋은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맛과 정성을 다해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일하고 있다로 연결되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되고
16/04/03 12:18
며칠 전에 전역한 급양병인데, 2년을 겪어봐도 군대 밥은 학교 학식과 비교해도 돈이 어디에 쓰이는 건지 의문스럽습니다.
16/04/03 12:19
아무리 픽션이라도 진짜사나이랑 태양의후예가 고깝게 보일 수밖에 없어요. 군대에 대한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있는 문제인데, 교도소마냥 복무자를 가둬버리니 공론화되질 않죠
16/04/03 12:42
일 7334원이면 매 끼 2444원입니다.
제 아는분이 삼성동 한복판에서 한식붸페 운영하시는데 (현금가)5천원으로 밥,국,죽,메인 고기반찬 3종외 12가지 찬+과일+샐러드+커피까지 제공됩니다. 그리고 마진율이 대충 60프로라 이야기하던데 그렇다면 2천원이네요.(실제론 마진이 더 남을것으로 예상합니다만....) 근데 왜 군대밥은 삼성동 한식뷔페랑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거지 같을까요? 맛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음식 질 자체가 말입니다.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 등 세이브되는 항목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군대밥 질이 형편없는 건 저도 알고 여러분도 알고 군간부들도 다 아는 중간 띵가먹는 인간들이 넘쳐난다는것이죠. 어디 띵가먹을게 없어서 고생하는 애들 밥값을 띵가먹을 생각을 하는지....
16/04/03 13:07
띵가먹는 것 보다는 취사병 실력과 조리여건이 더 큽니다. 재료는 바가지 쓰고 사는 느낌이 좀 있긴 하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좋게 들어오는데, 그 재료가 조리과정에서 똥으로..
이렇게 되는 데에는 1. 조리시설이 열악하고 2. 조리병들이 사실상 조리 경험이 없으며 경험 쌓일만 하면 전역하고 3. 식수인원이 너무 많아서라는 원인이 있고요. 당장 독립중대같이 식수인원이 적은 부대에 조리병 실력 괜찮으면 잘 나옵니다. 훈련소처럼 식수인원이 몇천단위면 호텔주방장 갖다놔도 안되고요.
16/04/03 13:34
그렇죠. 천단위 식사를 만드는데 음식의 신을 데려오지 않는 이상 칼질 한번 안해본 애들이 만드는데 맛있으면 이상하죠.
아마도 관련된 보직에서 근무하신듯한데 저도 그렇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요즘 애들 먹는 군대밥 한번 생각해보시면 맛을 떠나서 이게 원가 2444원짜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지요. 좀 잘 나온 급식이라 할 수 있는 식단을 생각해보면 된장국, 군납김치, 밥, 닭도리탕 몇 조각, 삶은 계란, 후식 우유로 생각하면 원가 1천원이면 떡을 치지요. 그럼 나머지 1444원 어디로 갔을까요? 답 나오지요.
16/04/03 13:09
경비교도대 출신입니다.
거의 20년전 이야기라서 말하긴 뭐한데.... 1. 밥은 육군훈련소 기준으로 재소자보다 나았습니다. 많이 나은 것은 아니고, '좀' 나았죠. 2. 월급으로 말하자면 제가 이교(이병)으로 9700원 받을 때, 재소자들은 노역하면 만원쯤 받았습니다. 이병보다 좀 더 받고 일병보다 좀 못받았죠. 참고로 당시 지하철 요금은 600원이었습니다.
16/04/03 14:10
저랑 비슷한 시기에 가신 것 같네요. 훈련소에서 받은 첫월급이 9500원이었으니까요. 좀 지나서 9900원으로 올랐지만 그거나 그거나...
그때 훈련소는 먹을 게 없고, 열심히 구르고 나서 먹는 거니까 산처럼 퍼서 먹기에 바빠서 질에 신경쓸 여유는 없었더랬죠. 군의학교, 연대 본부, 대대, 독립중대(수색), 탄약고 등등 여기저기서 밥 먹어 본 경험으로 보면 군의학교는 꽤 괜찮았어요. 수색중대가 막사를 따로 썼었는데, 거기 밥도 식수 인원이 얼마 안돼서 먹을 만 했었죠. 김치볶음밥에 계란 후라이가 나올 정도였으니... 연대 본부만 가도 같은 식단이 그냥 밥에 볶음김치, 삶은 계란이 나왔습니다. 똥국은 아무도 안 먹었고, 짜장면, 냉면 나와봐야 다 불어텨져서 면식 먹는다는 기분만 냈었죠.
16/04/03 13:41
노량진이나 신림 고시식당 월식이 보통 20만원에 26일. 일 7692원꼴로 비슷하군요. 고시식당은 참고로 임대료, 인건비 다 포함이죠. 음식질은 군대 짬밥과 비교하면 고시식당 굴욕 수준이고 후식, 과일 디저트까지 내주면서 수익까지도 가져가는데 군 식당은 재료비만 7천300원을 쓰는데 음식질이 그따위면 그냥 취사병이고 나발이고 다 뽑지말고 전부 민간위탁시키는게 낫겠군요. 안해쳐먹었다쳐줘도 개무능하다는 소리니
16/04/03 17:21
설거지 취사 배식 다 하는 민간업체도 3500원에 자율배식으로 맘껏 먹을 수 있는 곳도 많은데.. 식재료만 저 가격이면 비슷한 퀄로 나와야 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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