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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7 22:54
분대 빨래 열심히 해서 말린 후에 선임들 자리에 주기에 맞게 챙겨넣어줘야 하는데
아무리 해도 누구꺼는 잘 챙겨져 있는데 누구꺼는 주기가 제대로 안된건지 누가 가져갔는지 얼마 없어요. 그렇다고 속옷 안챙겨 넣어놓으면 한소리 된통 당하니까... 건조대에서... 그나마 주기 안보이는 것들로.. 메꿀 수밖에 없었죠... 돌고도는 속옷들....
16/03/08 03:04
저희 부대도 그랬습니다. 여름 군번이라 훈련소에서는 부족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적어도 자대에서는 속옷은 보급도 자주나오고 가끔 군용 사각도 사서쓰고 하다보니 부족하진 않더군요. 제가 원래 사각을 좋아하는지라, 삼각 남으면 새거 이등병 주고 그랬었네요.
16/03/07 22:58
훔쳐가는 사람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대체 왜 남의 팬티를 입죠? 안찝찝한가요?
빨기 귀찮다고 제 런닝 뺏어 입던 선임은 있었습니다만...
16/03/08 00:00
일부러 훔쳐간다기 보다는 모든 팬티가 똑같이 생겨서
빨래해서 널어 놨을 때,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본인 것이 아닌 다른 걸 가져가게 되면 그때부터 시작인 거죠. 분실한 사람 입장에선 자기꺼 멀쩡히 널어놨는데 없어져서 입을 게 없으니 뭐라도 가져가야 할텐데 똑같이 생겨서 가져가기도 쉽고.
16/03/08 01:28
훔치고 싶어서 훔치는 사람은 반에 반도 안될겁니다;
고참들이야 보급 싹 받고 그래도 부족하면 밑에 애들 갈구면 나오고 밑에 애들은 보급도 안되고 서로서로 돌려써야지 할수있나요 팬티말고 런닝 양말 다 포함입니다.
16/03/07 23:11
제가 생활할때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는데 독립포대라
수입천이라 하나요? 그게 더럽고 만지기도 싫은데다 닦아봐야 더 더러워지는 것들밖에 없고 보급도 제대로 안나오니 일이등병 팬티를 마구잡이로 가져가서 그냥 총닦고 포닦는 천으로 써버리더라구요. 그게 전통인건지 이등병때 속옷을 총닦고 포닦는데 일부털리니 부족해서 널어놓은 이등병 팬티를 일병되면 훔치고 이등병때는 너나 할것 없이 팬티 6장중 2장으로 생활하던 괴상한 시스템이 있었네요. 쓰면서 열받네요... 제대하고 가는 병장아저씨 것들로도 감당이 안되었습니다. 청소할 천도 없이 속옷 모자라서 대도둑시대를 만들어놓고 간부들이 포가 더럽니 총이더럽니 하는 꼴들 보고 있으면 진짜...
16/03/07 23:18
첫 자대 배치 받고 제 옷가지들을 전부 빨았는데
훔쳐간건지 뭔지 제 팬티들이 전부 사라졌더랬죠 결국 어쩔 수 없이 전역 한 달 남은 병장이 자기가 입던 팬티들을 줘서 한동안 그걸로 군생활 했습니다 그나마 그 병장이 위생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 망정이었지..
16/03/08 00:53
훈련소에서는 눈앞에 빨래를 널어놓으니 매직도없고 설마 싶어서 주기를 안했는데
그상태로 자대배치를 받고 빨래 쌓인걸 맞선임이랑 같이 빨고 널은 다음날 누가 제껄 대신 걷어줫더군요 그다음날부터 입을게 없어서 저도 시간날때마다 계속 건조장 올라가서 주기 안되있는거 다 쌔벼온...
16/03/08 01:20
짬을 먹어가도 하루 일과가 작업으로 점철되다보니,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보니 빨래하고 건조대 돌린 후 제 것 걷어가는 김에 옆 건조대 위에 놓여 있는 것을 섞인 척 하며 집어가긴 했는데.. 저희 부대는 항상 세제 듬뿍 넣고, x프란, x존 등 넣고 세탁하는 것이 대세였던 지라 안심하고 남의 것을 입을 수가 있었네요
16/03/08 01:21
저희 소대가 참모부라(인정작군), 군수과 선후임들이 툭하면 남는 보급품들 한아름씩 물어왔죠.
말년때 문득 보니 저한테 아쎄이급 빤쓰가 한 20장 있더군요. 애기들한테 나눠주는데 어찌나 감격(?)하던지 껄껄
16/03/08 07:29
제가 신교대 교육 끝나고 짐정리하는데 저만 팬티가 한 장 많더군요. 놀라운 건 생활관에 팬티를 잃어버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대체 하나는 누구의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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