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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6 15:39
예전에 종교와 과학이라는 수업에서 발표하는데 지구의 나이는 대략 45억 5500만년으로 추정됩니다.
라고 했더니 어떤 학생이 무슨 망치가 발견되었는데 이게 몇억년이 지난거고 그 때는 인간이 없었으니까 반감기를 이용한 연대측정은 부정확한 것이다. 그러니까 지질학에서 주장하는 하나님께서 태초에 지구와 함께 인간을 만드셨다는 주장을 뒤엎을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경영학도고 보편적인 연대측정법의 유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없으며 그 망치 하나가 모든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라고 답변했더니 얼굴 시뻘개져서 한참을 뭐라고 해서 교수님이 중재해주셨던 기억이 있네요.. 이게 기독교 분들에게 꽤 크리티컬 한 이슈인가요? 아 그때 그러면 태어날때부터 한살이니까 한살 빼는걸로 하겠습니다 하고 넘어갈걸..
16/03/06 15:50
1. 망치가 발견되었는데 연대측정을 해보니 몇억년이라고 나옴.
2. 연대측정법을 이용한 주류 사관에 따르면 인류가 출현한 것은 몇십만년전. 3. 따라서 모순이 발생하므로 연대측정법을 신뢰할 수가 없음. 이런 논리가 아닌가 합니다.
16/03/06 15:49
네. 그러니까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500만년 전인데 어떤 망치를 연대측정하니까 2~3억년이 나왔다고 했고 그럼 연대측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해서요.
16/03/06 15:56
해당 사례의 경우 (사실이라는 엄청나게 유리한 전제를 깔아주더라도...) 일단 연대측정 문제 제기 이전에 망치를 어떤 방식으로 연대측정했는지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망치손잡이로 쓰는 나무를 기준으로 하면 3억년이면 나무양반의 모든성분이 '광물화'되기 충분한 시간이라 측정할 방법이 없고, 망치 머리의 탄소강(...)을 대상으로 해도 딱히 달라질 것이 없죠. 망치 주위에 침착된 주변원소를 대상으로 해도 망치의 연대측정은 어렵습니다.
16/03/06 16:26
아 이제 기억납니다.
망치 자체가 아니라 망치 화석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교수님이 망치가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화석 형태가 망치랑 비슷하다고 해서 그게 옳은 주장이냐고 하셨었네요. http://www.victor.or.kr/kor/sn_news/2005/03/050315_sub6.htm 제가 당시에 집에 와서 막 찾아봤었던 것 중에 하나네요.
16/03/06 17:46
망치 얘기 자체가 지어낸 얘기가 아닌가 싶네요. 도킨스 또는 진화학자들이 하는 얘기가, 고생대 지층에서 토끼 화석이 나오면 당장 창조론을 믿겠다... 는 거거든요.
16/03/06 19:50
어?? 가톨릭을 공식명칭으로 쓴 지 꽤 오래 됐는데... 교우님~ 성당 열심히 다니세요~ ^^;;
- '천주교 교우의 집'을 현관에 떡하니 붙여둔 냉담자 스테파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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