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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3 14:40
갑자기 유튜브였나 네이버 블로그였나 생각나네요. 가수 본인이 자기 노래를 올렸는데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짤렸다는 이야기. 내가 저작권자인데...?
16/02/23 14:56
그건 그럴수도 있는게 음악은 단순히 보컬만 있는게 아니라 작곡자/작사가/녹음한사람/음향엔지니어/기타등등 많은 사람들의 협업이기 때문에 가수가 100% 저작권자라고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었을까요?
16/02/23 14:58
라기보단 그냥 기획사 or 유통사에서 저작권 보호 걸어놓은거죠. 자기 공식계정 아니면 모두 차단하도록...유튜브 차단을 봇이 해서 종종 그런경우가 있습니다.
16/02/23 15:02
전 그거보다 영국 여친 고무신 분이 군대 간 한국 남친 기다렸다가 전역 후 공항에서 만나는 걸 스스로 유튜브에 올렸는데
종편이 지들이 그거 방영했다고 당사자의 영상에 저작권 걸어서 막아버린 게(...) 물론 나중에 풀긴 했지만요.
16/02/23 15:54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란 작가가 콜렉터와 마찰이 생겨서 나중에 작품 하나를 내서 그 마찰이 생긴 작품의 가치를 무효화 했다는 일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잘 검색이 안 되네요. 작가명은 위에 썼고 작품은 연도(Litanies)라네요.
16/02/23 15:56
예전 교양강의때 들은 이야기 + 갤러리페이크 어딘가에서 읽은 이야기인데 지금 찾아보려니 검색이 안되네요. 크크
갤러리 페이크가 재미있는 만화책이니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한 36권정도 되었던 것 같아서 몇권에 나온 이야기인지는 못찾아드리겠음..)
16/02/23 14:54
말 그대로 판단불가.. 이지요.
현 시대에 미술품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느냐와 별개로, 자신의 작품이 복사되어 판매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원작자가 위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진실은 뒤뜰의 뽕나무 아래;;
16/02/23 15:03
이거 그렇게 한쪽으로 쏠린 사건 아니에요.
본문은 너무 악의적으로 한쪽 편만 들고 있네요. 미술관 측에서 저렇게 나오는 근거도 굉장히 상당합니다. 괜히 법원이 판단불가라고 한게 아니에요.
16/02/23 15:34
미술관쪽 근거는 제대로 정리된 것을 못 봐서 그러는데 혹시 미슬관쪽의 근거가 되는 내용들을 링크로 걸어주실 수 있나요? 법원 판결 내용도 좋습니다. 회사 동료에게 위 내용으로만 들어서 미술관쪽 근거가 궁금합니다.
16/02/23 15:04
이게 미술계쪽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었던거로 기억해요
그냥 니그림맞잖아! 가 아니라 붓터치라던지 모든 증거가 진품으로 나타낫다고 하더라구요
16/02/23 15:12
보니까 두 가지 반론되는 점이
- 그 전에 작가의 작품을 엄선해서 흑백책으로 냈을 때 문제삼지 않았다 - 위조했다고 자백한 사람은 84년에 만들었다고 했는데 작품은 이미 그 전에 있었다 더군요.
16/02/23 15:16
1. 천경자 작가는 본인이 작품년도를 한자로 적는다고 하였으나, 천경자 화백의 1973년 작 길례언니에는 아라비아 숫자로 적혀있다
2. 해당 작품을 위조했다고 자백한 권춘식은 정선의 금강전도를 위작한 혐의로 수사 중 스스로 천경자의 미인도를 3점 위작하였다고 자백하였다. 자백 당시 위작 의뢰를 84년에 받았다고 말하였으나 현대미술관의 미인도 입수는 80년으로 시기가 맞지 않는다. 이에 권춘식의 위작이 해당 미인도일 가능성은 없다고 검찰은 판단하였다. 3. 사용된 안료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의 여러 시험 결과 기존 천경자 화백이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4. 해당 작품은 논란이 일어나기 한참 전인 1990년 1월 출간된 '한국근대회화선집'의 '장우성/천경자'편에 흑백사진으로 수록되었다. 주요작을 엄선한 화집에 작품 이미지가 실린 것은 작가의 동의를 거쳤다는 것, 즉 작가가 인정한 작품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술관측의 주장입니다. 당시 최고 권력자 김재규가 위작을 가지고 있었을까 의문이기도 합니다.
16/02/23 15:16
논란이 많죠. 미인도가 미술관에 이관된 것이 1980년인데 위조범이 자기가 미인도를 그렸다고 한 것은 1984년이구요. 천화백은 본인 작품인 '인도의 무희'를 가짜라고 했다가 거짓임이 밝혀져 논란이 된 적도 있습니다. 저는 본인의 기억과 위조범의 증언보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증거를 믿으려고 하는 쪽입니다.
16/02/23 15:18
미인도는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산 몰수 중에 압수됨
1990년 당시 이어령장관 주도하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움직이는 미술관을 염 전국을 순회하면서 미인도 복제품을 장당 5만원에 900여장 팔았다고함 저작권은 고사하고 작가와 상의조차 없었음 지인이 동네 사우나에 천경자 화백의 그림이 걸려있다고 전화해줌 작가가 본인의 그림이 아니라고함 이후부터는 답정너 행정이 이어짐 화랑가에는 천화백이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함 세월이 흘러 권춘식이라는 위작자가 나옴 답은 정해 져있으니 아니라고함 심지어 감정당시 위작이라고했던 감정위원은 중도에 감정위원에서 배제됨 천경자 화백의 그림은 당시 생존작가중 최고 수준이었지만 작가가 그림을 자식처럼 여겨 팔지를 않아 화랑에서 인심을 잃었다고함 1998년 그림 98점과 모든 저작권을 서울시에 기증함 단한점의 그림도 자녀들에게 남기지 않음 작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한국에서 못살겠다고 미국으로 떠남 2015년 8월에 타계함 얼마전에 sbs 스페셜에서 나온 내용은 이랬습니다 당황스럽기가 충격과 공포였다는...ㅜㅜ
16/02/23 15:19
위에서 지적하셨듯이 진품이라는 근거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대쪽 근거는 본인의 증언인데... 작가들 중 후에 자신의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16/02/23 15:35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102_0010388396
자세한 반론이네요. 이전에도 하나를 자기 거 아니라 했다가 출처가 확실해서 진품으로 확인됐다는 것, 자식이 수백이면 모를 수 있다는 것, 절필선언했지만 실제론 아니었다는 것... 전체적으로 자신의 작품이 상업적으로 팔리는 것(그것도 싸게-_-;)에 대한 분노 쪽으로 해석하는 것 같네요.
16/02/23 15:44
기사에 나오는 사람이 주장하는 이야기에 대한 반론도 SBS 스페셜에 나옵니다.
당장 기억에 나는 건... 표구번호인데 표구를 제작했던 업체는 천경자 전용의 표구번호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 표구번호가 미인도가 진품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근거 중의 하나였거든요. 95년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죠. 그 이후로 활동을 하지않았다고 방송에 나왔습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 그 위조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위조작을 제작한 년도에 지적을 하고 그것에 대해 위조자도 제대로 반박을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미술관에서 위조자가 말이 안된다고 했던 '안료사용' 에 대한 것은 방송에서 제대로 반박을 하더군요. 그 위조자가 아교를 이용한 안료사용을 전문가에게 제대로 배웠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가르쳤다는 스승(?)의 인터뷰도 나오고 위조하는 모습까지 보여줬거든요.
16/02/23 15:40
keycup 님의 이야기처럼 지지난주 SBS 스페셜에서 다뤘던 내용인데...
화랑협회의 감정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었다는 내용이었죠. 그 감정도 기존 천화백의 작품(원본)을 보고 위작 논란이 있는 미인도를 감정한 것이 아니라 기존 작품의 '사진' 을 보고 감정했다고 합니다. 당시 영상을 보여줬는데 보면 정말 어이없어서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죠.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이야기하는 미술관측과 감정위원들의 이야기는 '진실' 보다 '거짓' 이 더 많은 것이 방송을 통해 나옵니다. 감정도 엉망이었고 당시 진술이나 이야기도 거짓이 많은 상황에서 멀쩡했던 천경자 화백을 치매환자로 몰아간 미술관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는 힘들죠.
16/02/23 15:52
책문제도 발간당시 해당 작품에 대한 문의를 작가가 아닌 현대미술관에 문의했다고 나오더군요. 더욱이 책에서는 뒤쪽 페이지 한쪽 구석에 조그맣게 나와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구요.
16/02/23 18:16
천경자가 자기가 그려놓고도 인정 안하는 상황 맞죠. 전 이거 볼때마다 언제 이 잘못 알려진 상황이 고쳐질까 참 답답합니다.
16/02/23 23:49
이 사건덕에 한국 예술은 뒷걸음 치기 시작했다고 많이 보더군요.
학을떄고 붓을 내리고 자신의 작품을 '국립현대 미술관 (네, 저기 치매냐고 외쳤던분들)'에 기부를 하고 한국에는 다시는 두 발 딪지 않겠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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