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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30 23:08
만화는 만화고, 욱일승천기와 나치 심볼은 쓰지 말아야죠.
욱일승천기, 나치 심볼을 디자인에 쓰지 말라는 말이 지나치게 디자인계를 억압한다거나 어처구니없다고까지 생각해서가 아니라, '아이폰 30이랑 갤럭시 40을 칼과 방패로 휘두르는 제다이'처럼 그냥 유머러스하고 기발한 생각이라고 스스로 여겨 그린 만화이길 바랍니다. 그 경우일지라도 그 감성에 그리 공감은 못하겠지만. 뭐, 전자라면 스스로가 만화 내에서 묘사했듯 염치를 모르는 정신병자 맞겠구요. 만화내용 짜맞추면 '상처입은 극소수의 사람들 다 죽으려면 언제일지도 모르는데 그때까지 그사람들 불편하니까 돈 되고 예쁜데 특정 심볼들을 전세계적으로 쓰지 말라는 건 기괴하다'는 식의 이야기까지 되어버리니까.(수명이 늘어나고&한 사람쯤은 있다는 표현을 굳이 했네요.) 원출처(디씨)에는 비판댓글이 없는 게 좀 놀랍네요.
16/01/30 23:15
글쎄요 지금이 40차 세계대전쯤 일어나서 52차까지의 심볼걱정을 해야할 상황도 아니고 많이 앞서간 나머지 비약까지 있군요.
저런 심볼을 잊지않고 되새기는게 앞서 있었던 인권탄압의 재발을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글과는 상충되게 말이죠. 세계대전이 52차까지 가기전에 멸망하지 않을까 싶지만 설령 심볼문제가 커진다 해도 그게 "가장" 큰 문제가 될까요. 난민, 기아, 전쟁통에 희생된 사람들의 문제가 반복된다고 해서 스무스하게 처리될 수가 없죠. 전쟁의 무게를 지나치게 가볍게 보고있네요
16/01/30 23:29
사실 나치 심볼이 불교의 만자를 서양에서 쓰기 어렵게 하고, 일베발 용어들이 멀쩡한 언어를 몹쓸 언어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시사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어디까지 후퇴해야만 하는가? 라든가... 물론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만 할 주제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피하는 데 불편함이 크게 느껴지는 선에 닿지만 않는다면 못되게 사용된 심볼의 사용은 피할 수 있을 때까지 피하고 싶긴 합니다. 너무 어려운 주제니까요...
16/01/30 23:35
살인마가 사용했지만 심볼에 불과하니 아무렇게나 써도 상관없다고요? 심볼의 의미 자체를 모르는 사람같네요. 우리가 살인마와 강간범이 왜 나쁜지, 그들이 사용한 심볼을 사용하는게 왜 문제인지 논증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있는겁니까? 21세기 문명국가에서요?
16/01/30 23:55
윗분들은 이 만화의 주제를 왜 "심볼은 아무렇게나 써도 무방하다고"라고 단정하고 비판하는 건지 잘 모르겠군요. 그렇게 해석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 까지는 인정하겠는데, 그렇게 확정할 수 있지까진 않은데.
16/01/30 23:56
위의 댓글이 유게식의 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봅니다? 저는 이 만화의 SF적 상상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욱일승천기+하켄크로이츠를 쓰는 디자이너를 '염치도 모르는 정신병자'라고 칭한 부분을 생각해보면 이 만화로부터 다른 분들이 무엇을 비난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군요.
16/01/31 00:02
만약 저렇게 된다면 50번째 이전은 기억도 안나겠죠.
몽고의 살인마 징기스칸, 서주 대학살 조조, 이슬람 학살의 십자군, 말고도 기타 등등 기억이나 하나요
16/01/31 00:24
만화내용은 오바죠. 근데 하켄 크로이츠는 불교의 그 모양과 비슷한게 아니라 아예 그 기원이 같은거라고 알고요. 욱일기가 한국에서 집중선 표현도 억제시킨다고 생각하는지라 만화의 의도 자체는 평소에도 좀 생각하던 문제이긴 합니다. 텔링이 구리네요
16/01/31 00:42
전 심볼이 저지른 죄를 상징하며 그 죄를 경계하는데 있어 심볼을 터부시 하는것은 수단일뿐
어느순간부터 심볼 자체를 터부시하는게 목적이 되어버리는것을 비꼬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어떤 심볼이든 쓰던말던 신경끄라는 내용으로만 보긴 그렇네요.
16/01/31 01:55
바로 그거죠. 그리고 심볼 없애자는 놈들이 심볼 들고 일어난 마지막 부분에서 그 의도가 확실하게 나타나는데..
이 만화 제법 여러 커뮤니티에 업로드 되어 있는데 이런 반응이 주를 이루는 건 PGR 뿐이더군요. 재밌어요.
16/01/31 02:19
전 2번째 컷이 좋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이 만화의 주제는 왜 기아, 전쟁피해 등을 수십번이나 복구할 지성을 가지고서도 전쟁(으로 대표된 어리석은짓을)을 반복하는지에 대하여 그 본질을 파헤치기보다 본질을 벗어난 부분들(이 만화에서 심볼로 대표된)에만 치중하는걸 비꼬는 걸로밖에 안보이거든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52는 전쟁이 수없이 반복됐음을 묘사할뿐인 의미없는 숫자인데 52라는 숫자가 좀 애매하게 크다보니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많네요. 차라리 제 12354535차 세계대전이라고 했으면 좀 더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잘 드러낼 수 있지 않았을지 크크
16/01/31 00:57
인간적으로 52번째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는 인간인데 심볼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그 쯤이면 별 희한한 기계로 내편 상대편 가르고 있겠죠.
16/01/31 12:25
작가의 의도를 너무 안 좋을 쪽으로 확대해서 보시는 것 같아요. 밑에서 세 번째 컷에 보면 전범들의 심볼을 쓰는 걸 '염치를 모르는 정신병자'로 표현하고 있어요. 즉, 작가 본인도 악한 집단의 심볼을 쓰는 걸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이 만화는 그냥 인류의 끝없는 파멸적 행동을 '심볼의 고갈'로 치환한 블랙코미디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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