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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2 00:08
저도 가끔 이 생각을 합니다. 내가 내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면 그 순간부터 내가 살아왔던 세계가 아니겠죠. 로또 번호 외워봐도 그 번호 맞을리가 없고, 지진이나 테러도 다시 꼭 그 시점에 발생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최악의 경우 내가 죽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전 후자!
16/01/21 22:40
이건 좀 밸붕인데요;; 닥후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딱 후회하는 거 한가지가 있는데.. 그때 못했던 그걸 해볼 수 있어서 전 닥후입니다.
16/01/21 22:41
근데 지금 당장 돌아간다고 치면 50억을 벌 자신이 없는데ㅜ
주식도 자본이 있어야 하는거고.. 터졌던 아이디어는 잘 기억도 안나고 아이디어 좋다고 해도 사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
16/01/21 22:42
현재 나이에 50억 있느니 태어난 직후로 가는 게 훨 낫죠.
젊었을때 노가다만 해서 잠실 아파트 10채만 사둬도 50억이 넘겠네요. 크크
16/01/21 22:42
이게
50억은 누가 주면 해결되는 거지만 과거회귀는 나 자신을 온존히 보전하면서 가능하긴 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 갈등됩니다. 저는 50억이면 1000억이나 1조를 줘도 비슷하게 살 것 같거든요. 단 하나의 메리트가 간접적 수명의 상승인데... 그래서 고민 좀 해볼 것 같습니다.
16/01/21 22:44
B...... 제게는 벨붕...
선택 한 번 만 바꾸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세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고, 그거면 충분합니다.
16/01/21 23:00
이 기억 가지고 돌아가면 10조원도 벌겠습니다. 그것보다 살면서 정말 행복했고 아쉬웠던 순간들을 다시 만끽할 수 있다는게 크겠죠.
첫사랑이나 다시 만나보고 싶네요. 그분도 찾아뵙고...
16/01/21 23:06
돈도 돈이지만 인생에서 했던 다양한 선택중에 몇가지 바꿔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결과도 궁금하고요. 흐흐 저는 A가 많을줄 알았는데 B가 많네요. 돈이 한 1000억이 여야 밸런스가 맞을려나.
16/01/21 23:09
어린시절 가정에 어려움이 있어서 어린시절로는 절대 가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기억이 다 있다면 천재 소리 들으면서 클 수는 있겠지만, 유치원 생활이나 초등학교 생활이 너무 귀찮게 느껴질거 같아요.
16/01/21 23:15
기억을 다 가지고 어렸을 때로 돌아가도 그 때 만큼 즐겁게 매일매일 친구들하고 놀 수 있을까요...
쪼금 과장해서 바람만 불어도 재밌었는데.. 지금은 택도 없.. 어렸을 때 했던 재미있던 일들을 지금 한다면 하나도 재미없을 것 같은데... 그럼 어린시절부터 리셋해서 다시 시작해도 그냥 지금 삶의 연속이겠네요..? 아예 리셋아니면 500억을 줘도 안갈랍니다.
16/01/21 23:21
지금 제가 똑똑하지도 않고 주식도 안해봤고, 지금까지의 로또 1등번호중에 기억하는 것도 없으며
단순히 언제쯤 어느 기업이 성장하고 지고만 알고 있을테니 크게 돈 벌 자신도 없고, 머릿속의 정보들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모르겠고, 꼬맹이 시절로 돌아간다 해도 반 아재의 정신상태일텐데 재대로 지낼 자신이 없어서 A를 택하려고 했지만!! 5살때 일어난 교통사고로 지금까지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과 관리 잘못해서 생긴 디스크, 그 외 자잘한 사고들..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때문이라도 돈과는 상관없이 b를 택하겠습니다...
16/01/21 23:29
닥치고 후자해서 돈도 벌고 사랑도 얻고 대형참사도 막아보고. . .
그리고 무엇보다 젊음은 돈으로도 살 수 없죠. 근데 미성년이나 20살된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닥전도 많을 것 같네요
16/01/22 00:05
현재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면 당연히 B죠.솔직히 911 하루 전에만 리셋되도 50억은 우스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물며 몇십년 앞이면...워렌버핏도 부럽지않죠.하하(앞에 리플서도 봤지만...이건 500억과 비교해도 B라고 봅니다.금전적인 부분만 봐도요)
16/01/22 00:36
돌아가서 제발 다른곳으로 이사가자고 조를거에요
그러면 학창시절에 왕따를 당할일도 없으니까요.... 십여년이 지나서 극복했다생각했는데 흉터는 쉽게 지워지지않네요
16/01/22 09:49
돌아가고 싶지만. 세월이 흘러 재미난게 너무 많이 생겨서 그때 재미있었던게 과연 지금 내가가도 재미있을까 싶습니다.
후회되는 선택은 많지만 후회 안해도 됐을 선택도 또 할수 있는거라 그냥 일시불로 땡기고 살래요.
16/01/22 15:19
기억에 남는 스포츠 결과도 있고 재개발 동네도 잘 알고 있으니까 돈 벌려면 당연히 후자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50억 받고 살렵니다. 50억만 있어도 제 가족들 다 부양하고 남을 듯.
16/01/22 19:38
A
요즘 비슷한 만화 하나가 있죠. 나만 없는 마을 주인공이 타임리프로 과거로 돌아갔는데 문제는 과거 기억이 잘 안나서 행동양식을 바꾸기 힘들다는거..
16/01/22 22:38
50조여도 닥후입니다.
제 인생이야 50억 받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지만, 돌아갈 수만 있다면 사랑하는 두 사람을 허망하게 보내지 않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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