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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6 17:53
저도 6~7년 전쯤에 인천 부평역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고구마스틱(편의점에 파는 것)을 냠냠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와서 제 고구마 스틱을 탁 잡고 "고구마","고구마" 하면서 가져가려고 하더군요. 황당해서 얼빠진 상태로 있었는데 마침 열차가 들어와서 그냥 줘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는 일이었네요. 너무 당황하고 황당해서 뭐 역무실에 가서 신고하고 말고 할 생각도 못 했습니다.
16/01/16 17:59
전 1호선 지하철에서 실시간으로 바닥에 똥싸는 분도 봤습니다.. 하도 황당해서 다른 승객분들도 그냥 멍하니 보고있거나 다른 칸으로 그냥 가셨는데 어떤 분께서 비상벨 누르시고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이 바닥에 똥 쌌으니 치워달라고.. 하시더군요. 바로 다음 역에서 잠시 정차하더니 역무원이 오셔서 똥을 치우시더군요. 노숙자분은 다른 역무원분과 함께 연행되어 나가셨습니다.
16/01/16 18:01
한말씀 올리자면.... 볼일보시는 일이 그렇게 희귀한 일은 아니에요 ㅠㅠ 서울역 지하철 1호선엔 용변 치우는게 일...
나름 한가한 저희 역에도 가끔 볼일은 급한데 화장실이 멀거나 하면 구석에서 용변 보시는 분들 많습니다. 진짜.. 그러지 마세요... 흑흑..
16/01/16 22:09
1호선에서 공익하면서 대변을 치우는일은 많습니다.
제 경우 청소하시는 분들에게 연락드린거까지 감안하면 대략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될듯합니다. cctv로 실시간으로 본적도 있는데, 여성분이 참 대담하시게 엘리베이터에서 ...
16/01/16 18:27
이상한 사람은 1호선이 독보적으로 많은 것 같지만 4호선도 만만치 않더군요.
술취한 아저씨들이 싸우는 걸. 세 번쯤 보고 술취한 아저씨가 젊은사람한테 시비거는 것도 몇번 봤고 잡상인은 매일 있고 구걸꾼도 꽤 자주 보고...
16/01/16 18:35
정신지체 장애인 같네요. 전 지난번에 멀쩡히 길가고 있는데 누가 막 뛰어오더니 제 가슴을 주먹으로 퍽 치더군요. 나름 무게도 나가고 갑빠도 있는 편인데도 충격이 꽤 컸어요. 잠시뒤 어머니가 오셔서 죄송하다고 애가 장애가 있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하셔서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여자나 아이들이었으면 크게 다칠뻔도 했어요.
16/01/16 18:59
지하철무개념하니 생각난건데 거의 10년전쯤에 미아역에서 선풍기아줌마가 타는데 애들놀란다고 내리라고 악지르던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결국 미아삼거리에서 내리셨고 아저씨 한명이랑 싸우다 애들데리고 옆칸으로 가버렸죠...
16/01/16 20:32
슬슬 공론화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이러다가 한 번씩 큰 사고가 벌어지는데 개인 차원에서는 몰라도 사회 차원에서는 '운이 없었다'고 넘어갈 순 없잖아요. 몰아낼 게 아니라 사회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오히려 가시화된 양지에서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요.
16/01/16 21:08
2호선에서 술에 취해 지하철 안에서 바지 내리고 쉬하고 그 상태 그대로 잠드신 남자분을 봤어요. 한참을 노출 상태로 가다 어떤 어르신이 옷 입혀 수습했네요. 요즘 같으면 누가 찍어 sns에 올릴듯.
16/01/16 22:02
5호선에서 가끔 나타나는 장애인분이 있습니다. 하루는 제 옆자리에 여자분이 스벅커피를 들고 앉아계셨는데, 그걸 장애인분이 홱 낚아채고 뛰어가더라구요. 당한분도 주변사람들도 멍...
16/01/16 23:24
저도 지하철에서 가끔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몇 번씩 보는데요...
정황상 장애인(자폐)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수교육을 전공한지라 행동을 대충 보면 비장애인이 아닐수도 있구나 하는 그런 우주의 기운같은것이 옵니다. 지하철이용같은 경우는 반복교육을 하면 혼자서도 이동할 수 있으니까요.. 자폐성장애의 경우 겉모습은 멀쩡하거나 좀 잘생겼다 싶은 반면에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에 결함이 있습니다.... 이를 '마음맹' 이라고 하고요 상동행동(특정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이나 반향어(따라말하기) 와 더불어 자폐의 주요 특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 행동이 의도적으로 해를 끼지고 싶어서 저렇게 행동한건 아닐테고요 초밥이 보이고 나는 그걸 보고싶거나 먹고싶은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타인의 초밥을 뺏아가면 그 사람이 기분이 나쁠것이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를 못하는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의 기분이 그상황에서는 어떠할지를 하나하나 다시 설명해주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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