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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4 10:09
이성희 감독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대략 난감하네요.
득점 1위에 공격성공률 7위(36%)라는 건 옛날 가빈삼성화재처럼 공격루트가 [리시브-용병에게 토스-용병이 어떻게든 해결]밖에 없다는 거죠. 그럼 까놓고 말해서 나머지 국내선수들이 답이 없거나 감독이 공격루트를 못 만들고 있거나, 아니면 둘 다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16/01/14 10:21
헤일리에게 몰빵하는 전술을 쓰는건 정말 답이 그것밖에 없거나, 그것 외에 답을 찾지 못한 감독 역량 부족이긴 한데,
그런 상황이면 인터뷰를 할 때 '헤일리에게 미안하다'는 것 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하다못해 '헤일리에게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지만 어쩔 수 없다'정도만 말햇어도 다들 이해하고 넘어갈텐데말입니다.
16/01/14 10:43
국내에 깔린 전반적인 정서이고 이게 핼조선 트랜드를 만드는 중요한 지분을 차지하는거 같습니다.
요즘 윗사람들은 자기가 잘못했음을 절대 인정하지 않죠. 시간이 흐를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요. 아마도 그걸 인정하는 순간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걸 알아서일겁니다. 최고경영자가 다른 어떤 직원보다 압도적인 연봉을 받는건 그 직책이 그정도로 더 중요한 일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그 직책이 연봉을 결정하는 것이라 벌어지는 일이라는 말이 있죠. 아마 이것도 그 연장에 있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이 경우는 팬들이 지켜보는 스포츠 시장이니까 감독이 고분분투하는 선수에게 책임을 씌우는 행위라는걸 알 수라도 있는거지만 이런 특수성이 없는 곳에서는 아무도 모르는 사이 지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겠죠.
16/01/14 13:05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게 괜한 이야기가 아니죠.
책임지지 않는 트렌드는 청와대 두 분이 이어가며 선도를 해 오고 계신 터라... 정치인과 공무원, 재계에 그런 기조가 만연하니 나라가 참으로 매끄럽게도 돌아가고 있죠.
16/01/14 11:51
이성희 감독은 유난히 저러더군요. GS 시절에도 잘 나가는 공격수들 보유하고도 작전 지시사항이 기가 막혔습니다.
"리시브 되면 배티(데라크루즈) 주란 말야." 리시브 안 된 볼은 어려워서 외국인 주고, 리시브 되면 성공시켜야 해서 외국인 주면 다른 선수는 그냥 노는거죠. 당시 나름대로 국내 최상급 레프트, 센터, 라이트를 다 보유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16/01/14 11:55
이성희 감독이 아쉬운건 사실입니다만, 이 팀도 참 답없어보이는 팀이죠.
무엇보다 세터가 (물론 세터가 아쉬운 팀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만) 가장 아쉽고, 용병 이외에는 확실한 윙스파이커가 없다보니 몰빵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팀 센터는 그냥 블로킹 참여인력이에요. 시간차도 없고.... 오직 오픈 혹은 C퀵인데, 그나마 한수지 선수의 토스를 보고 있으면.... 휴........ 하긴 제가 좋아하는 GS는 어제 이팀에게 3-1로 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까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더군요. 암담.....
16/01/14 13:29
몰빵의 원조라고 불리는 신치용 사장도 저런 소리는 안하지 않나요... 오히려 신사장님은 공격은 몰빵 굴려도 팀의 에이스라고 리시브 면제도 해 주는 타입이였던 거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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