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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26 15:32
짜리몽땅하다고 놀림받는 캐릭터가 '나 한국에선 큰 편이야!' 라고 말하는 순간 그냥 전 안 보는 걸로...그냥 인종차별 드라마죠.
15/12/26 15:37
사실 그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명백한 인종차별이죠. 맞는말이라고 인종차별이 아니게 되진 않으니까요. 실제로 흑인 얼굴이랑 연탄색이랑 다르기 때문에 김무성이 생각없는 사람인것은 아닌것처럼
15/12/26 21:11
그게 인종 차별에 대한 핑계가 될 순 없죠. 뭐 제작진이 '너무 아시안이라고 차별받는다 소리하는 것도 역차별 아니냐' 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지만 아시안의 입지가 미국에서 백인, 흑인과 비교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더불어 '야 난 얘도 까고 쟤도 깠어. 너만 못 깔 이유가 뭐야?' 는 인종차별을 저지른 이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변명입니다.
게다가 미국인이 소비할 시트콤에서 미국 내의 백인, 흑인을 까는 것과 반대로 미국 외의 한국인을 뭐 정당한 근거를 들어가며 비판한 것도 아니라 신체적 특징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며 저급하게 깠죠. 이게 인종차별이 아니라면 뭔지 모르겠네요. '한국은 수당 대비 근로시간이 지나치게 높다' 라는 외국인의 비판은 비판이죠. '그렇군요. 생각해보겠습니다.' 하며 받아들일 일이고. 그런데 '크크크 한국 땅꼬마 놈들 저 키작고 웃기는 놈도 한국가면 키 큰 편이래 푸하하하' 라는 비꼼까지 굳이 비판으로 포장해가며 받아들일 필요는 없죠.
15/12/26 21:53
애초에 빅뱅이론처럼 시트콤에 가까운 작품이고, 웃음포인트가 빅뱅이론과는 달리 저급하긴 하지만 아시안의 입지가 흑인과 비교도 안 된다고요? 대통령이 흑인이긴 하지만, 흑인 과잉진압 뉴스만 올해 몇번을 들었는지 모르겠는데요.
가볍게 낄낄거리면서 보라고 만든건데, 한 사장의 말을 무슨 비판으로 포장까지 해서 보나요. 다큐나 뉴스도 아니고 말이죠. 그렇게 치면 빅뱅이론은 10년 가까이 인도인을 조롱하고 까고 있는데요. 주인공급인 라제쉬가 소고기 좋아하고 틈만나면 인도까고, 동생이 미국 와서 제일 먼저한게 소고기버거 먹은겁니다.
15/12/26 22:10
네, 아시안의 입지는 흑인과 비교도 안 됩니다. 흑인이 아시안한테 불만을 많이 가지긴 하죠. 흑인이 빈곤층이 많긴 하고요. 하지만 흑인의 인구수 자체가 아시안의 세 배에 가깝기 때문에, 상류층 및 정계의 영향력 있는 직종에 흑인이 훨씬 많이 있습니다. 오바마 이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콜린 파웰이 있었고 지금도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이 흑인이죠. '대통령이 흑인이긴 하지만' 이라고 본인이 말씀하셨으면서 왜 그건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시고과잉 진압 뉴스 쪽만 확대하여 말씀하시는 지 모르겠군요.
가볍게 낄낄거리면서 보라고 만들었든, 진지하게 이야기하자고 만들었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면 그건 모욕이고 인종차별이에요. 직장에 다니신다면 직장에서 성추행 교육은 받아보셨을 것 아닙니까. '김 대리, 오늘 화장 잘 먹었네' 도 김대리가 기분나쁘다면 성희롱입니다. '난 그냥 농담이었어요' 네, 안 통하는 변명입니다. 그리고 투 브로크 걸슨 수 많은 아시안계 미국인들에게, 그리고 당장 저 직종에서 일하는 아시안 계 작가 당사자에게도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인종차별 시트콤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요즘은 뭐 그런 비판을 듣고 수위조절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이미 저지른 인종차별 적 발언에 대한 변명은 되지 못하죠. 빅뱅 이론 말씀하시는데, 그것도 인도계 미국인 및 인도인들이 기분나쁘다면 인종차별이죠. 과거 제가 다니던 학교의 인도계 교수님은 '빅뱅 띠오리 이즈 레이시즘 코메디쇼! 노 익스큐즈' 라면서 화를 내시기도 했습니다. 그 장면이 인종차별이 되지 않으려면 인도인과 직접 만나보시고, 그 장면을 보여주면서 '이 정도는 괜찮아' 라고 모든 사람이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저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 빅뱅 이론이 인종차별에 관한 무소불위의 완벽한 교과서인가요? 인종차별에 대한 기준이 상업적인 TV 쇼라고 한다면 문제가 있죠. 좀 더 엄격한 기준이 있었으면 하는데요. '나는 개인적으로 그냥 볼만했다' 라고 하신다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인종 차별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려면 인종차별에 대한 기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셨으면 하네요. 왜 인종차별이 아닌 지, 인도인의 과반수 이상, 아시안 계 커뮤니티 과반수 이상이 기분나빠하지 않았다, 뭐 이런 거요. 물론 저는 '한 사람이라도 기분나쁘다면 인종차별이다' 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지지하기 때문에, 제가 봐 온 수 많은 투 브로크 걸즈에 대한 아시안들의 비판, 빅뱅 이론에 대한 인도인의 의견 등을 내세워 두 쇼 모두 인종차별적 언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15/12/26 22:47
1. 대통령이 흑인이고, 님 말마따나 상류층 및 정계에 영향력 있는 직종에 흑인이 훨씬 많이 있음에도 흑인 과잉진압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혹시나 싶어서 아시안들이 과잉진압된게 있나 검색까지 해봤습니다. 흑인의 상당수는 빈곤층이고 아직도 죄없이 경찰에게 살해당할 수도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흑인들이 코미디쇼같은데 나와서 자기비하해가면서 낄낄대는건 그만큼 그 것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잘나가는 사람 몇몇만 있으면 지위가 높은건가요? 평균적으로 봤을 때 최소 도찐개찐입니다. 오히려 경제력때문에 흑인의 지위가 낮을 수도 있어요.
2. 안통하는 변명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미국방송국이 미국사람들 보라고 만든 프로그램인데다, 미국이 단일민족국가도 아니고, 다민족국가에서 빅뱅이론도 그렇고 저 투브로크걸스도 그렇고 롱런하는 시트콤입니다. 100% 인종차별이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국사회에서 어느정도 용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수 있는건데요. 그리고 혹시 불법다운로드로 보신거 아닌가요? 불법다운로드로 게임받아서 똥겜이니 망겜이니 하는거랑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3. 미국에서 다큐를 내놓거나 정치인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것도 아니고 지들 낄낄거리려고 만든 시트콤에 은전한닢도 아니고 직접 보여줘가면서 "이게 인종차별이 맞소?" 하고 다니나요. 그런식으로 하면 미국에서 방송될수 있는 프로그램 자체가 없을걸요. 그리고 당장 우리나라 여당 대표가 흑인한테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마당에 지구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대한 인종차별에 감놔라 배놔라를 할 여유가 있나요. 4. 공산당도아니고 100%를 모두 만족시키는 건 있을 수가 없어요. 대장님이 갖고 있는 그 입장을 미리 말해주셧으면 제가 대댓글 달일도 없었을 겁니다. 변명이니 비판으로 포장이니 하면서 훈계조로 말씀하니 발끈할수 밖에 없겠죠?
15/12/26 23:01
1. 대통령이라는 직종, 그리고 고위 직종이 단순히 인구수 빨로 밀어붙여서 나올 수 있는 직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인종이 해당 사회에서 얼마나 사회 역학적으로 각 단계마다 착실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가에 대한 지표라고 보고요. 잘나가는 인물들이 있다는 건 몇몇 지위만 높은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인종 자체의 영향력이 그 사회 내에서 그 정도라는 걸 보여주죠. 엔터테인먼트, 군인, 정계, 모두 흑인은 톱 클래스를 배출했지만 아시안은 학계 정도에서나 좀 힘을 쓸 뿐, 그마저도 흑인 교수와 아시안 교수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2. 미국인이 보라고 만든 프로그램이면 그들이 그들의 세계관과 다른 문화권 사람들을 끌여서 비하하는 것도 안 되죠. 투 브로크 걸스는 한국의 한국인들을 신체 문제로 비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어느 정도 익스큐즈 되고 있다는 것도 변명이 안 되는 게 미국 문화권에서 동양인은 5%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들을 비하하는 방송이 미국 내에서 익스큐즈 된다, 60 % 를 넘어가는 백인들 사이에서 익스큐즈 된다는 거겠죠. 그 5% 는 지금 저 시트콤에 대해 짜증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요. 요즘은 어느 정도 수위 조절한다고는 들었습니다만. 불법 다운로드는 왜 이 이야기를 꺼내시는 지도 모르겠지만, 전 미국에서 미국 방송으로 몇 편 봤습니다. 친척 집에서요. 친척은 그거 보고 있는 절 보며 저거 레이시즘 코미디라면서 돌려버렸고요. 이걸 말싸움 정도로 끌고 가시려는 논점 이탈은 좀 실망스럽네요 3. 미국에서 제 친척이 각각 시민권자/영주권자로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일은 어디에서나 잘못된 일입니다. 제가 저 프로그램보고 방송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라, '저건 잘못되었다' 라고 한 겁니다. 다소 비약이지만 아랍권 이슬람의 인권 탄압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저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남미의 히스패닉이나 유럽의 백인, 아프리카의 흑인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며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4. 훈계조라면 뭐 제 말투를 좀 고쳐야 하겠지만, 정확히 어떤 부분이 그렇게 교조적으로 들리셨는 지 모르겠군요. 짚어주신다면 수정하겠습니다. 100% 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논제에 대해서, 이건 어디까지나 체감이지만, 아시안계 미국인 커뮤니티는 대개 저 시트콤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투 브로크 걸즈 각본진에 한국계 미국인이 있다는 건 변명이 안 되요, 다른 한국계 작가도 비판을 가하기도 했고요. 당사자들이 인종차별이라고 받아들이고 있고, 한국에서도 좋은 소리는 안 나오고 있죠. 뭐 시트콤 자체가 한국에서 인지도가 없기도 하지만. 앞으로 17 시간 정도는 제가 답글을 달 수 없으니, 혹시라도 반박을 하실 거라면 제 대답은 한참 후에나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한국행 비행기를 탈 거라서요. 뭐 말은 17 시간이라고 했지만 한국에 와서 정리하고 시차 적응 때문에 뻗는 걸 생각하면 앞으로 30 시간 정도는 대답을 못 들으실 겁니다. 그건 양해 바랍니다. 혹시라도 반박을 하실 거라면요.
15/12/26 21:55
뭐 엄밀히 말하면 맞는 말일 수도 있는데, 그냥 웃으면서 넘겨도 이상할게 없는 것 같습니다.
'나 한국에서 큰 편이야'라는 말을 진지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일종의 유머인데 대장님께서 너무 과민하신 느낌이네요 ;; 시트콤 같은데서 인종차별코드 하나하나 엄밀히 진지먹고 따지고 들면 안걸리기도 힘들 것 같은데요. 뭐 비판받을 수는 있다고는 보는데 무슨 인종차별 드라마씩이나..
15/12/26 22:18
저도 뭐 '폐지해라' 소리까진 안합니다. 그냥 제 기준에, 그리고 보편적인 기준에 저건 인종차별 드라마고, 그래서 안 본다, 비판 받을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 정도입니다. 미국 애들은 원래 저렇게 다 까면서 놀아요, 라고 해도 안 통하는 변명인게 이건 그런 미국 문화권 밖의 한국인을 가지고 놀려댄 거니까, 자기들 룰이 안 통하는 상대를 놀린 거기도 하고요.
제가 좀 짜증날 정도로 깐깐하다 생각하실 순 있겠습니다만, 원론적인 이야기에서 제가 그렇게 크게 벗어나서 극성인건가 하는 의구심은 듭니다. 보지말자고 캠페인을 펼치거나 하거나 논리가 안 통하는 이야기를 들고 오는 건 아니지 않나요? 인종차별에 대해서 전 겪은 것도, 목격한 것도 좀 있고 미국인과 이야기할 때 입 다물고 있는 건 손해라는 걸 깨달아서 이 입장을 견지할 생각입니다. 물론 한국에 만연한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고요.
15/12/26 16:18
아, 저기요? 10분전까지 오는거였잖아! 한국이라면, 니들 머리를 삼성 공장 밖에 막대기에 꽂아놓고 그래도 계속 일해야 할 걸?
???? 무슨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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