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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9 13:47
기업의 현금보유와 국외유출을 제대로 제한하는 법령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업이 잘 돌아가면 자연스레 낙수효과가 이루어진다는 건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에서는 공산주의 이론만큼이나 비현실적인 논리죠.
15/12/19 14:04
아는 분이 벤처회사에 있었는데, 모든 직원들이 야근을 거듭하며 고생한 끝에 10억짜리 계약을 두 개나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다들 부푼 마음으로 다음날 출근했는데,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야근도 똑같이 해야 했고, 격려금(?) 비슷한 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그날부터 벤츠 카탈로그를 뒤적이기 시작했고, 얼마 뒤에 스포츠카를 뽑아 몰고 다녔다고 하네요. 물론, 성공한 뒤에 고생한 직원들에게 억대의 보상을 지급했다는 좋은 사장님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정말 희귀한 케이스이지요.
15/12/19 14:37
고대 농경사회에서는 중산층이 잘 살던 시대를 태평성대라고 부르고 소수의 지주가 부를 독점하던 시대를 난세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이라고 뭐가 다를까요.
15/12/19 15:05
역사시뮬게임전문 개발사인 역설사가 만든 비운의 역작
빅토리아2를 해보면 중산층이 국가경제를 좌지우지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되지요. 흐흐 소수 자본가들이 아무리 돈 많이벌어봐야...
15/12/19 19:42
저런 말조차 숫자놀음이라 생각하고.
단순하게 생각해서 부자 한 사람이 더 잘사는 것보다 2000명이 좀 더 여유롭게 사는 것이 낫죠. 사회가 너무 경제에 매몰되어, 경제적가치로만 판단, 2000배 수입이 많은 사람을 2000배의 가치로 판단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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