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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15/12/10 04:44:20  | 
 
 | Name | 
 열혈둥이 | 
 
 | Subject | 
 [유머] 옛날 텍스트유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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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우리집 개가 한참을 짖더니...  
 
이상한 물체를 물고왔다... 다가가서 보니...  
 
" 헉!!! -_-;; "  
 
옆집 딸들이 그렇게 아끼던...  
 
하얀 토끼가... 흙이 잔뜩 묻어 죽은채...  
 
우리집 개의 입에 물려있었다...  
 
난 나의 등에서 땀이 나는걸 느꼈다...  
 
`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저 망할 개XX...  
 
워낙 옆집 딸이 애지중지 하던 토끼였기에...  
 
난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로 했다...  
 
좀 찝찝하지만... 죽은 토끼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  
 
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때까지 씻었다...  
 
우선 그렇게 해서 흙 묻은걸 없앤 뒤...  
 
드라이기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역시 흙이 묻은 하늘색 리본도...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몸에 그대로 묶었다...  
 
이정도면 자연사했다고 볼 만했다..  
 
마침 담 넘어로 보이는...  
 
옆집 뜰에 아무도 없길래... 뛰어 넘어가...  
 
토끼집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두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왔다...  
 
망할 개XX 라고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을때...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곧 웅성 거리는 소릴 들을수가 있었다...  
 
나는 천연덕스럽게... 옆집 담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 밀고...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  
 
그집 딸들과 아저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 토끼가.... 토..토끼가... "라는 소리밖에 못했다 ...  
 
난 양심이 찔렸지만... 시치미를 떼고...  
 
" 토끼가 어쨌단 말이죠? " 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집주인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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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친x이 어제 죽어서 뜰에 묻은 토끼를  
 
깨끗이 빨아서 토끼집에 도로 넣어놨어요.....  
 
 
 
 
 
잠이 안와서 이것저것 보다가 찾은 고전 유머글입니다. 
흐음 쿨타임이 대략 10여년쯤 되었으니 못보신분이 계실수도 있겠죠?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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