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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3 04:56
저렇게 써붙이는 건 적반하장이긴 하지만, 저 집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평소에는 조용한데 밖에서 소리가 들리면 짖는다 이런 상황일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성대 수술을 시키는건 아닌 것 같고, 저런 빌라나 아파트에서 안키우는게 최선이긴 하지만 이미 키우는 중이니.. 훈련으로 가능한 문제일까요?
15/12/03 05:12
답을 아시네요.
성대 수술해야죠. 애초에 안 키우거나 아니면 조용하게 될 때까지 패서 훈련이라도 시켜야죠. 그게 안된다면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나는 개 키워야겠고 남들한데 폐 끼치긴 싫은데 그렇다고 내가 굳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되나.. 하기 싫다
15/12/03 05:19
이웃집에 찾아가서 직접 양해를 구하는게 제일 좋을것같습니다만, 저럴경우는 그냥 서로 무시하면서 살것같네요.
개가 짖을때 문제되는건 남들 다 잘때 갑자기 짖는경우가 문제일것같은데 밖에 소리들릴때만 짖는수준이면 그냥 암묵적으로 양해를 구하고 살것같습니다.
15/12/03 06:18
나름 예의있게 쓴거같고 기왕이면 이웃집들에 직접 방문해서 얘기하면 괜찮을 거 같네요
주기적으로 떡도 좀 돌리고... "우리 개가 너무 짖어서 많이 불편하시죠? 죄송해요 대신이랄 건 없지만 이거라도 받아주세요" 어떡하겠습니까 개가 말을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전기충격이니 패라니 성대수술이니 쉽게 말씀들 하시네요. 저라면 고려 범위에도 넣지 않겠지만 만일 하더라도 마지막의 마지막에 생각해야하는 방법 아닌가요? '제어할 자신 없으면 처음부터 키우질 말았어야지' 네 맞습니다. 근데 개든 사람이든 어디 전부 맘대로 되겠습니까... 키우기 시작했는데 문제가 발생했으면 해결하려고 노력해야지요. 첫 단계는 대화와 이해가 맞지 않을까요. 유머글에 진지먹어서 죄송합니다
15/12/03 08:40
감내할 수 없는 수준까지 피해를 준다면 원론적으로 피해를 주는 가정에서 강한 조치를 취하는 게 맞겠지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규정이 있는 건물이라면 피해 가정에서 강한 압박을 넣을 수도 있구요.
그 전 단계를 말하는 겁니다. 전 본문의 사진이 이웃 주민들의 일방적으로 피해를 감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15/12/03 10:56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란게 사람마다 천차만별일테니 좀 어렵겠습니다만..
최소한 제 기준이라면 지속적으로 짖는 소음 자체가 발생한다면 감내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본문의 사진을 보시면 일방적으로 피해를 감수해달라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조심해야하는 건 지나다니는 행인이며, 소리가 나더라도 행인 탓이지 내 탓은 아니다 라는 내용이니까요. 게다가 너그러이 이해를 구한다는 부분이 있지만 그게 개가 짖으니 죄송합니다 라는 내용은 아니죠. 글 제목 그대로 적반하장인 격인거죠. 말투만 예의있으면 뭐하겠습니까. 물론, 폭력적인 방법은 지양해야겠지만 해결할 수도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살면 안되겠지요..
15/12/03 09:44
개에게 고통과 영구적인 후유증을 주는 행위를 말하는 거군요. 그런 일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차이에는 좁혀질 수 없는 거리가 있으므로 그 부분은 우선 차치하고
어쨌든 현 정서로는 개가 심하게 짖으면 주인이 분양을 보내거나 성대수술을 시켜야 하겠지요. 이 행위로 인해 개는 심한 고통을 받습니다. 여기까진 동의하시나요? 주인 입장에선 이웃들만 참아준다면 서로 조심하면서 원만히 해결해나가고 싶을 겁니다. 제가 쓴 원댓글은 그런 노력을 말한 거구요. 개가 사과하고 다닐 순 없으니 주인이 노력해야지요. 이건 일방적인 인내는 아닙니다. 1. 개가 짖는다 -> 수술해야한다 2. 개가 짖는다 -> 우선은 서로 양해를 구하고 노력해본다 -> 정 안돼서 수술을 했다 1. 의 프로세스에는 개의 고통에 대한 고려가 전혀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동물들도 고통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면, 최소한 머릿속에서 2. 의 순서가 떠올라야 하지 않을까요.
15/12/03 11:18
서로 양해를 구하고 노력한다라 ..
왜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쪽에서 노력을 해야 하나요? 노력이래봤자 참는 거 말고 달리 방법이 있습니까? 동물의 - 그것도 나랑 전혀 관계없는 - 고통을 생각해서 내 고통을 참아야 합니까? 애초에 개가 짖는다 전에 짖는개를 저런 장소에 들이면 안됩니다. 개주인이 개념 상실한 짓을 해서 - 개가 짖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데 - 개주인에게나 특별하지 남들 입장에선 그냥 시끄러운 지나가던 개A 의 고통을 고려해서 - 내가 참는다. 왜 이게 최소한으로 떠올라야 하는 절차인지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15/12/03 08:41
님같이 개를 사람과 동등한인격체로 간주하고 대하는 사람들... 뭐 그렇게 살든 어쩌든 관심없는데요 다른 사람들도 그럴거다 혹은 그래야된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만약에 저 본문의 글귀에 강아지 대신에 아기가 잇엇다면 댓글의 분위기는 달랏을겁니다 누구에게 반려견은 인생의 동반자 가족일수 잇습니다 그러나 그건 개라는 동물중에 그 집에 사는 개가 누리고 잇는 특권일 뿐입니다 다른 개들도 그집 개와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차이를 인식하기 바랍니다 그럼 저 글이 얼마나 무례한지 이해될 겁니다
15/12/03 08:46
저도 저 글의 유머포인트는 압니다.
제가 착각하고 있다고 착각하시는 거 같네요. 저도 동물 권리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생의 대부분을 살았었고, 사람들 전반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사실 그게 맞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도 조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동물 학대 관련 게시물들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믿고 있고 있어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 동물이 사람이랑 같은 대우를 받아야한다라고 싸우자는게 아니라, 그저 동물과 그 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반려동물 없는 피해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기는 쉽잖아요. 별다른 노력 없어도.
15/12/03 09:29
저 글의 유머포인트는 가해자가 피해자 입장을 전혀 고려 안한다는게...
그리고 주위 피해자들 입장을 고려하는 사람이면, 애초에 강아지를 데리고 아파트에 들어 올 생각을 안했겠죠.
15/12/03 09:49
나름 예의있게 쓴다고 붙인 게시글인데 저런 게시글을 붙이는 거 자체가 피해자 입장을 고려 안 한 예의없는 짓이죠. 저도 피나님이 말씀하신 상황일 가능성이 90% 이상일 거라고 동의합니다.
뭐 자게도 아니고 유게니까 별 상관없으려니 하지만, 그래도 전후 사정 없이 사진 한 장 올라온 것 가지고 상황을 함부로 추측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요새 인터넷 세상에 반전이 하도 많아서...
15/12/03 13:20
저도 같은 생각요. 35살 아재다 보니 예전 살던 기억에는 개 좀 짖어도 , 윗집 좀 뛰어도 걍 툴툴거리며 잘 살았었습니다. 아마도 그때는 정말 이웃사촌이라 윗집 아랫집 다 트고 지내서 그랬겠지요. 요런 고민거리들은 반상회 때 다 풀고 뭐 그랬었고.
일단 떡이라도 돌려가며 인사라도 하고 노력하면 이웃집에서도 그래도 좀 이해해주고 하시겠죠. 근데 ...그래도 도저히 안되는 수위라면야.. 그러면... 다른 분들 말씀처럼 해야겠지요. 그게 또 공동체 사회니까. 물론 저 종이 한장만 붙여놓는건 보기에 따라서 충분히 유게감이긴 합니다. 허허.
15/12/03 17:48
아마 말씀하신 유게감일 상황일 90% 이상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만...
나 힘들다고 옆집 개한테 고통을 주어야 한다는 말씀들을 너무들 쉽게 해서 좀 속상해서 적어봤습니다. 참아본다는 선택지는 호구짓이 되어버린 세상이 된 걸까요.
15/12/03 16:06
와 나름 충격입니다 생각의 차이인걸까요..
예의있게 쓴것같지는 않고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글을써서 붙여놓지 않을 것같습니다. 저도 애완견을 키워본적이 있지만 만일 저의 옆집에서 저렇게 글을 써서 붙여 놓았다면 불쾌했을껏 같습니다. 제 생각이 틀린걸까요.. 저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저 글은 도저히 납득이 가질않네요
15/12/03 17:45
제 스탠스는 기타쟁이님과 비슷합니다. 님 생각이 틀리다니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구요
제 글이 장판파가 세워지는 상황들은 주로 A라는 사람이 비판받는 상황일 때 '드러난 정황보다 더 나아가 상상해서 비난하지는 말자. A가 그런 행동을 한 데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는데 제가 A와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 아니면 한통속 정도로 간주돼서 논박을 받더군요; 마치 같은 상황이면 저도 똑같이 할 거라는 것 처럼. 전 이해할 수 있는 여지도 있지 않느냐 하는 정도입니다. 본문 사진이 왜 비난받는지는 압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 입에서 개를 수술하라느니 때리라느니 하는 이야기가 너무 쉽게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5/12/03 08:54
빌라 살던 시절 옆집 개가 자주 짖어대길래 제가 그 때 마다 "그만 좀 안짖어?" 라고 말했더니,
어느날 아침에 그 집 주인이 제 집에 쳐들어와서 제 멱살 잡고 "네가 뭔데 우리 개 짖을 때마다 성내?" 라고 깽판 친 일이 기억나네요. 당시엔 어린 나이에 쫄보라서 제대로 대응도 못한게 지금도 아쉽습니다.
15/12/03 09:59
대중교통에서 음식 냄새 풍기는거 정도는 대중교통이니까 참아야지 라고 말하는 사람들 생각나네요
대중교통이니까 음식 냄새 풍기지 말아야지 ㅡㅡ
15/12/03 11:22
;;;;
대화가 커지면 개 기르는 집에 피해가 가니 [개를 짖게 하지 말아 주세요] 그러면 시끄럽게 크게 대화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웃끼리 감정상하는 일이 없도록 ...... 는 무한 괘도 ;;;;;;;;;;;;; 엄청 멍청한 논리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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