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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3 11:02
가장 웃긴게 이제와서 저런식으로 자연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우려하는 사람 대부분이 이미 잘살고 있는 곳 출신인거죠.
자기내들은 자연을 파괴 안해도 먹고 사는데 큰 영향이 없거든요.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를 논하면서 그 가장 큰 원인인 브라질 사람들의 경제적 빈곤은 나몰라라 하죠.
15/11/23 11:32
지구를 가장 확실하고 철저하게 파괴시키는건 아마 태양이겠죠... 50억년 뒤에 적색거성으로 지구를 한입에 꿀꺽...
15/11/23 11:34
인간이 지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
지구에게 있어 인간은 그냥 계절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피부발진정도?
15/11/23 11:51
인간이라는 게 영양분을 흡수해야 살아갈 수 있는 탄소기반 생명체이고 -15~ 35도 사이의 제한된 환경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한계 때문에라도 동물의 가죽으로 옷을 해 입고 나무를 자르고 산을 깎아내어 집을 지을수 밖에 없죠.
마지막에 외계인들이 와서 인간을 후두려패는데 그 외계인들은 과연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문명을 일으켜 지구까지 올 기술력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인간의 심한 과소비나 환경파괴를 지적하는 거야 이해하지만 저런 식의 비판이면 인간은 탄생 자체가 악이라는 수준인데 누가 공감할 수 있을지..
15/11/23 13:08
전 이런거 보면 예전에 pgr에서 본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쥬라기 공원에 나왔다는 환경파괴라는 단어에 대한 말콤박사의 얘기에요. "분명히 해둡시다. 지구는 위험에 처해 있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겁니다. 우리한테는 지구를 파괴시킬 힘이 없습니다. 동시에 구할 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구할 힘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http://janghodu.tistory.com/entry/%EB%A7%88%EC%9D%B4%ED%81%B4-%ED%81%AC%EB%9D%BC%EC%9D%B4%ED%8A%BC-%EC%A5%AC%EB%9D%BC%EA%B8%B0-%EA%B3%B5%EC%9B%902-p275-8
15/11/23 13:30
모든 종은 자신들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행동하고 살아가죠. 인간이 지구를 망친다느니 하는 소리부터가 모순으로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사고입니다.
15/11/23 15:23
모든 생물체들이 이기적이죠. 예컨데 치타가 임팔라를 사냥할 때 치타가 임팔라의 개체수나 임팔라의 멸종등을 고려하지는 않죠. 다 자기 혹은 자기의 새끼가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쉬고 뭐 그렇죠.
이런 환경문제에서 인간과 기타 다른동물들의 결정적 차이는 이기심보다는 실제 능력 유무라고 보는게 맞을겝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능력을 총 동원해서 지구를 멸망시킨다고 가정해봤을 때 행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 까지는 무리겠지만 지표면의 대부분을 태우는데 문제는 없어보이긴하죠. 인간 외 다른 포유류나 생물체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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