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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21 23:25:04
Name Finding Joe
출처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777&weekday=sun
Subject [서브컬쳐] [웹툰] 오늘자 고산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777&weekday=sun

지난화
- 하즈: 8우주에 널리고 널린 책사.
- 엘: 우유부단해보이고 어리버리해보이나 틀린 판단을 한 적이 없는 주군

이번화
- 하즈: 8우주 최고의 책사. 엘가의 실질적인 주인
- 엘: 하즈 없인 속옷도 못 갈아 입을 놈.

단 한 화만에 인물설정을 완벽히 뒤집어버리다니...
이미지 다 깎이고 죽은 돼갈량만 안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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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서스
15/11/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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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놈은 좋은놈이였어인가요 (...)
Finding Joe
15/11/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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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덴마의 원래 플롯은 하즈가 엘가를 떠나고 카인이 무리하게 일 벌리다 망하는 거였는데,
양작가가 잔가지 쳐낸다고 (=쓸데없는 인물 다 죽인다고) 억지로 하즈 불러들여서 끔살.
노련한곰탱이
15/11/21 23:28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죽은자식 뭐 만지기도 아니고...
불타는밀밭
15/11/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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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즈 실제 막판 행동이 최고 책사 소리 들을만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Finding Joe
15/11/21 23:30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이번화에서 백경대가 "왜 그 답지 않게 무리한 일을 용인했을까" 라는 말이 나왔죠.
지르콘
15/11/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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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거잣말을 자주합니다.
사티레브
15/11/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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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화부터 봤는데 이정도는 괜찮아 보이는데..
카서스
15/11/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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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평가를 받기엔 너무 찌질대서.... 양가놈이 왠지 비판 너무 들어오니까 급 선회한 느낌이 듭니다.
15/11/2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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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하즈의 추락이 너무 말도 안되서 마구 까이니 한화만에 뒤집네요.
노련한곰탱이
15/11/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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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의 캐릭터 성을 보존하고 스토리에서 하차시키기 위한 무리수로 보입니다. 그나마 하즈라는 캐릭터가 무난하게 원래의 캐릭터를 되찾아서 무난해 보이지만.. 이럴거면 그냥 엘가를 떠났을 때 안 돌아오면 됐죠..
피아니시모
15/11/21 23:5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실 전개상 안돌아오는 게 맞고
그 뒤에 카인이 일 벌려 삽질했다가 구백경대가 전멸해버리고 이후 엘이 생포되고 난 뒤 하즈가 복수심에 불타거나
뒤늦게 상황을 막기 위해 온 하즈를 엘을 인질로 삼아 꼭두각시로 삼거나 하는 식으로 갔어야했다고 보는데..
피아니시모
15/11/21 23:30
수정 아이콘
당장은 나빠보이지 않는데 어찌될런지..
절름발이이리
15/11/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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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애초에 한화 한화에 난리피는게 문제죠. 내용이야 얼마던지 뒤집거나 수습할수도 있는 것..
IRENE_ADLER.
15/11/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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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냥 매회 반전에만 집중하는 느낌이네요;;
캐터필러
15/11/2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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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가 다 그렇게합리적이지가 않죠

저거보다더어이없는 네임드의죽음이 역사엔 수두룩
15/11/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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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짜로 이렇게 나올 줄 알았습니다. 딱 보니깐 간보는 거 같았어요
근데 이제 엘이 수술 이후 사람이 바뀌었는데 고산은 그걸 모르고 있다는 게 변수 아닐지
Jon Snow
15/11/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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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뒤집듯이 주연급 인물을 바꾸니까 정신이 없고 집중이 안되기는 하네요-
15/11/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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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쳐서 바꿨는지 원래 이런 줄거리인지 작가말고는 모를텐데 요즘 오히려 여기 반응이 너무 과하지 않나 싶어요
15/11/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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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밑에 두려고 했는데 카인 치운거 보고 화나서 그런거 아닌가요? 괜찮아 보이는데요. 일단 까고 보는듯..
Jace Beleren
15/11/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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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독자들이 너무 심하게 비판적으로 보고 있긴 한데, 그 이유가 작품 자체가 좀 산으로 가기 때문인건 맞아요. 왜냐면 [백경대 출동] 전까지만 해도 이런 여론이 전혀 없었거든요. 작가가 1년을 휴재를 해도 '재밌는데 불성실해서 짜증난다' 는 여론이 많았지 '애초에 작품이 별로다' 라는 의견은 주류가 아니었죠.

근데 이번 하즈와 카인의 고산가를 치는 플랜부터 급격하게 전개가 졸속이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 전개 자체가 졸속이기 때문이라는 이유 말고는 특별히 찾을게 없어요. 양영순이 무슨 사고를 친것도 아니고, 오히려 사고를 쳤을때조차 작품은 건드리지 않는것이 덴마 팬들이었는데요.

덴마 전개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것은 PGR뿐만이 아닙니다. 웹갤 MLBPARK 카페 어디가나 마찬가지에요.
15/11/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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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즈가 엘의 진면목이 무섭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고산은 그냥 무시하는게 플래그 슨거 같네요..
v11기아타이거즈
15/11/21 23:43
수정 아이콘
지난 화는 그냥 반전을 위해 넣은 것 뿐이죠.
지난 화 자체만 놓고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정도 반전이야 충분히 용인 가능했죠.

그런데 오늘은 고산의 성격이 편협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음식이 짜다는 이유만으로 원래 계획을 손바닥 뒤집듯 하고 하즈를 죽여버린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은데요.
그럴거면 차라리 지난 화에서 고산이 했던 하즈와 엘의 평가를 빼고, 고산이 하즈와의 두뇌싸움을 벌이다가 음식이 짜다는 이유로 죽여버렸다는 전개를 펼쳤다면 지금처럼 무리수 안두고 고산의 뒤틀린 성격을 보여주는데 충분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난 화에서 굳이 고산이 엘과 하즈의 평가를 내리고 오늘 다시 그 평가를 뒤집는건 그냥 단순히 반전만을 노린거죠.
불타는밀밭
15/11/21 23:49
수정 아이콘
이건 고산 캐릭터 성격도 문제가 되는게, 몇십년을 은밀하게 완전 적지에서 직접 스파이 활동을 해왔던 고산이 저리 단순하고 일차원적으로 행동한다는게 말이 되나....
한글8자
15/11/22 09:21
수정 아이콘
음식이 짜다는 건 그냥 멘트인거고... 스토리 상 엘가에서 고산에 대응되는 사람이 카인이죠.
주인을 지키지 못한 개인 구 백경대들에게 감정 남아있는 것은 꾸준히 보여왔고 하즈는 주인을 직접 물어뜯은 개가 되었으니 카인에 대한 감정 대입 및 그러한 상황에 대한 본보기(고산의 아빠가 그러했듯이)라고 해도 설정상 전혀 무리없는 화 같습니다.
돌고래씨
15/11/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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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평가가 좋을래야 좋을수가 없어요
한회만에 손바닥 뒤집듯 홱 바꿔버리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뭐 원피스 하늘섬 에피마냥 나중에 재평가 받을지는 몰라도 지금으로선... 옛날에 내가 알던 양형이 아닌거같아요
마무리만이라도 잘해주길 기다려봅니다
15/11/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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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덴마는 정신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번화는 캐릭터 붕괴로 보기보단 고산이 하즈를 떠보기 위해 한 말이라는게 타당성이 있죠.. 이걸 한회만에 캐릭터가 뒤집혓다고 보시는 분들은 반전영화보면 영화보다 자리 박차고 나오실것 같은데요.
Finding Joe
15/11/21 23:55
수정 아이콘
반전영화 보다가 자리 박차고 나온 적 없으니까 그런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바로 아래에 댓글 달았듯이, 저번화-이번화만 보면 떠보기 위한 말이라는 것에 문제는 없지만, 이미 그 이전의 최근 전개로 하즈의 이미지는 그 떠보기 위한 말의 이미지가 독자들 뇌리에 어느정도 새겨졌기에 단순히 떠보기 위한 말로 다가오지 않는거죠.
15/11/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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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딱봐도 떠보기 위해 한말이죠 저건.. 작가가 정신이 나가지 않은 이상(작가의 복귀이후의 행보를 감안하더라도) 한화를 그리고 반응보고 아니다 싶으니 말을 바꿧다고 보는것보다는 그냥 고산이 떠보기위해 말을 던져봤다는게 타당성이 있죠. 주인을 물었던 개라 찝찝함이 남아 죽였다라는 설정(롯에게 보였던 자세와 일치하죠) 자체도 개연성이 있구요. 이걸 한화 그렸다가 반응보고 아니다 싶으니 한회만에 말을 뒤집었다 라고 보는건 너무 나간거라고 봅니다.
Finding Joe
15/11/22 00:09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지난화-이번화만 떼놓고 보면 떠보기 위해 던진 말인데,
최근 하즈의 이미지가 저 떠보기 위해 던진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이미지가 망가져버렸다는게 문제입니다. 이미 최근 전개에서 하즈는 개인 저 떠보기 위한 말의 이미지가 사실인, 속만 챙기는 소인으로 전락해버렸어요. 그걸 오늘와서 '그래도 8우주 최강의 책사였지' 라고 하는건 그냥 립서비스구요.
15/11/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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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해가 잘안되서 그러는데 그럼 저번화 이번화에서의 내용전개가 고산이 떠보기위해 던진말이라는겁니까 아니면 그냥 독자들 반응보고 캐릭터를 바꿧다는겁니까?
15/11/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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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작가 은근히 독자반응에 신경 많이쓰는걸로 압니다. 롯도 원래 진작 하차할 운명이었는데 인기많아져서 지금까지 쭉 나온걸로 알거든요.
15/11/22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번화 저번화를 보고 독자반응보고 말뒤집은거다 라고 보는게 억측이라고 보는거죠.
15/11/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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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제는 저번화 베댓들을 보면 고산의 하즈묘사에 대한 비난은 없다시피합니다. 양작가가 다른루트를 통해서 본다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까고싶어서 까는거라고 밖에는 안보입니다.
Jace Beleren
15/11/22 00:33
수정 아이콘
양작가가 독자들이랑 소통하는 창구는 트위터에요.
Finding Joe
15/11/22 08:12
수정 아이콘
아래에 댓글을 달았는데 이해가 잘 안되신듯 하여 늦게나마 정리해서 댓글을 답니다.

1. 저번화의 발언은 고산이 떠보기 위해 던진 말입니다. 즉 고산은 이번화에 나온대로 하즈를 8우주 최고의 책사로 생각했던거죠.

2. 하지만 고산의 지난 발언을 정말 '떠보는 말'이라고 보면 (i.e. 즉 하즈를 8우주 책사로 띄워주려면), 최근 전개에서 그렇게 하즈의 기존 캐릭터를 무시하고 망가뜨리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만약 고산이 지난 화에서 하즈를 깎아내린 것이 진심에서 나온 말이었다면, (i.e. 하즈가 그냥 널리고 널린 책사라면) 근래의 하즈의 무너진 캐릭터가 어느정도 납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작가는 하즈를 신나게 망가뜨린 다음에 이번화에서 고산의 입을 통해 '그래도 하즈는 8우주 최고의 책사' 라고 띄워줍니다.

3. 전 양작가가 독자 반응을 보고 바꿨는지 아닌지는 애초에 관심이 없어요. 그랬는지 아닌지도 모르겠구요. 다만 캐릭터성 유지를 위해 양작가는 둘 중에 하나를 했어야 했어요. (1. 하즈를 그냥 널리로 널린 책사로 격하시켜버리던가, 2) 하즈를 8우주 최고의 책사로 남게 하던가) 지난화까지 미루어보았을때 1번인 줄 알았지만, 오늘의 발언으로 둘 다 아니게 되어버린거죠. 그래서 제가 '저번화-이번화'만 보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최근의 전개를 감안했을때 도저히 좋은 평가를 내기 어렵다'라고 한겁니다.

+ '까고 싶어서 깐다' 라고 하신 것도 틀렸습니다. 제 닉네임으로 댓글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최근 전개에서 덴마 각잡고 깐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 댓글에서도 '반전영화보면 참지못하고 뛰쳐나갈 사람들'이라고 상반되는 주장하는 사람들의 인신을 공격하시는데, 그런 부분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마바라
15/11/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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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참으로 인상적인 이야기를 하더군.
"퀑들 사이의 우위? 그거야 업자들이 귀족들에게 돈을 더 뽑아내려고 만든 경쟁 개념이죠
결국은 먼저 치는 놈이 이깁니다."
소개하지. 엘가의 자랑, 붉은 늑대들이야.

그 이후의 시나리오는..
양형.. 반전 하지마. 그만해.
15/11/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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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업자가 하이퍼 아닌 재고퀑들 처리하려고 입좀 날린거인듯...-.-;; 과연 우주최강의 퀑딜러...
Finding Joe
15/11/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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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괜찮은데 일단 까고 보는 거냐' '왜 한 화 한 화에 난리치고 그러냐' 라는 등의 리플이 몇 개 달려서 한꺼번에 댓글을 답니다.

제 주관적인 평가로는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단순히 저번화-이번화만 보면 크게 문제가 안될 수도 있어요.
고산이 저번화에 내린 엘과 하즈에 대한 평가는 이번 화에서 밝혀졌듯이 단순히 떠보려고 한 말이고, 실제로는 이번화처럼 생각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지난 화의 평가를 '단순히 떠 보기 위한 말' 이라고 하기에는 근래 하즈의 캐릭터성이 거기에 부합할 정도로 심하게 무너졌죠.
엘을 위한 충심, 뛰어난 지략 등으로 활동하고 배경도 '데바림이 내다보는, 이미 결정된 운명에 반항하는 자' 라는 시지프스의 이미지를 심어줬는데,
양작가 복귀 이후에 자기 보신만 일삼는 면모만 계속 보여줬고, 구멍가게 몇 개 챙겨서 도망가려던는 모습 등의 이기심만 보여줬죠.
(개인적으로 자기 짐 챙겨서 나오는 장면을 역대 최악의 장면 중 하나라고 뽑고 싶습니다.)
고산과의 최후의 문답에서도 엘에 대한 충성심에서 우러나와 엘을 지키겟다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 몸 지키려고 계산기 두드리고 나온 대답이죠.
이게 어디가 '결정된 미래에 저항하는 자'는 시지프스의 캐릭터입니까. 그냥 흔하고 흔한 개인 욕심만 챙기는 인물이지.
그러니까 지난 화의 고산이 떠보기 위해 던진 말이 그냥 떠본 말 처럼 다가오지가 않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망가져버렸는데.

작중 꾸준히 강조되던 인물의 이미지가 양작가 복귀 이후에 망가지고 망가지길 반복하다 저렇게 끝나는데, 저는 그걸 도저히 괜찮게 볼 수가 없네요.
오늘의 평가는 다른 분이 댓글 달아주셨듯이 그냥 죽은 자식 뭐 만지기죠.
피아니시모
15/11/21 23:55
수정 아이콘
이번화는 사실 그럭저럭 넘어갈만하다 생각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이 작품에 전체적인 큰 줄기나 적어도 정해놓은 결말이라도 있었는 가 하는 거입니다
작가가 SNS에서 말하기도 했고 그냥 지른담에 뒤늦게 수습하기만 하는 거 같기도 하고..-_-;
양지원
15/11/21 23:57
수정 아이콘
몇회 전 나온 하즈의 '고산 일가를 너무 우습게 봤어' 이후로 하즈의 이미지는 이제 뭘 하든지 돌이킬 수 없죠.
아 망했어요
v11기아타이거즈
15/11/22 00:06
수정 아이콘
그건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세계관 최고급의 두뇌를 가진 설정의 하즈가 무슨 되도 않은 공작 납치 후 백경대 항복으로 고산가 접수라는 허접한 작전으로 전쟁을 벌이더니 실패한 후 하는 말이 고작 "고산 일가를 너무 우습게 봤어" 라니....

방심을 하는 것도 1인자가 방심을 하다가 털리는 것도 아니고,
압도적인 1인자의 뒤통수를 치겠다고 2인자가 수년 동안 준비를 해서 전쟁을 시작했는데 실패 원인이 방심해서라니요.

이 대사 이후로 아무리 좋게 덴마를 보려고 해도 도저히 좋은 시선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차라리 무시하고 안보자니 그 동안 봐왔던게 아까워서 결말이라도 좀 확인하러 보는건데 점점 작가가 수습하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멍멍멍멍
15/11/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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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는 저번 화를 나쁘지 않게 수습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전에 예언되었던 고산의 자만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15/11/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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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웃긴건, 롯과 가야의 빠워를 감안하면(특히 가야...우주최강퀑은 롯이 아닌 가야였습니다..신백경대보다 허접한 구백경대에게 2대97로 덤비고도 발린 롯보다 1:100으로 수십을 살상한 가야가 진짜 우주최강..) 차라리 정면대결로 갔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지지는 않았으리라는게...진짜 괜히 카인말 들어서..ㅠ.ㅠ
15/11/2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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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긴건 전사체 컨트롤러면 사실상 거의 최강인데 엘가에 잘도 보내놨다는게 ...
남광주보라
15/11/2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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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은 우주최강 데리고있으면서도 그 패를 제대로 쓰지도 않고 낭비힐 양반이죠. 아니, 애초에 가야의 기술 (전사체 컨트롤)조차도 몰랐다거나. . 아니면 가야가 그걸 쓸 필요조차 못 느껴서 이력서에 안 적은듯?
15/11/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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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러고 또 사실은 엘도 대단하다 전개로 갈거같은건 기분탓은 아니겠죠 크크 소패왕 떡밥도 있고 하즈의 엘의 진면목 드립도 있고...
원시제
15/11/22 00:03
수정 아이콘
고산이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고사를 지내는군요.

그와 별개로 하즈 캐릭터는 이미 돈 챙겨서 튀려고 했던 순간 무너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화 이번화는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반전인것 같은데;
수백화동안 일관되게 돼갈량이던 하즈가 지난 몇십화동안 지나치게 무너진감이 있긴 있죠.
맹꽁이
15/11/22 00:04
수정 아이콘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는데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어느쪽이어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
고산가의 실수로 엘가가 패권을 잡을 것처럼 하다가
사실은 그것도 고산가의 계략이다?
그런데 또 오늘 화 보면 방심-패망 플래그가 나온다?...
뭘까요... 엘이 고산을 이긴다 해도 똑똑한 엘의 캐릭터는 또 언제 만들것인지...
王天君
15/11/22 00:06
수정 아이콘
지 마음대로 뒤집네요. 이야기가 한번 흘러가기 시작하면 흐름이란 걸 타고 자기들끼리 생명력을 갖게 되는데.
15/11/22 00:07
수정 아이콘
미래예지 통한 치트키로 세력 늘리던 교단, 고산과 맞서서 머리싸움으로 이 위치에 오른 하즈가 정말 허무하게 가버렸다는게 참..뭣보다 타우주에서 세력넘어와서 인과율예지가 무력화된 시점에서 오히려 아무것도 못한게 좀 그런거 같아요.
서연아빠
15/11/22 00:29
수정 아이콘
콴의냉장고편이 다 끝난후에 평가해도 늦지않을거같아요

다들 스토리에대해 의견이많은데 전 다 끝난후 다시정주행하면서 정리해볼랍니다
MoveCrowd
15/11/22 00:36
수정 아이콘
그냥 양영순이 너무 왕좌의게임을 열심히 봤어요.
남광주보라
15/11/22 00:37
수정 아이콘
양형이 잠시 숨 가다듬고 자기가 저지른 이를 무리하게 수습하는군요. 막, 돼갈량 이미지를 생각없이 나락으로 만들다가, 잠깐? 내가 왜 이랬지 싶어서 죽여놓고는 뒤늦게 깨달아서 (그는 진정 우주 최고의 책사였다)라고 뒷수습하는게 아닐까 염려되네요.
뭐, 고산공작의 오판이면 이해합니다. 엘이 사실 진짜로 바보가 아니여서 이렇게 방심하다가 나중에 엘에게 처맞고 고산가의 몰락으로 이어지거나. . .

엘은 진짜 바보인가 아닌가가 궁금하네요
Damulhanol
15/11/22 00:40
수정 아이콘
반전이아니라 변덕이죠 이건..
남광주보라
15/11/22 00:4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보여요. 저도.
돼갈량 머리분해시켜놓고는 뒤늦게 다시 이미지 회복시켜주는 느낌. 이제 와서 그럼 뭘해, 잘린 머리로 고사지내야 할 판국에. . .
오마이러블리걸즈
15/11/22 00:41
수정 아이콘
양형의 자아가 가장 많이 투영된 건 고산이 아닌가 싶은 화였네요.
Judas Pain
15/11/22 01:11
수정 아이콘
"이 맛집 음식이 내게 좀 짜게 느껴저서. 역시 좀 짰다고. 신경이 곤두서더란 말이야"는 양저씨가 작화당시에 어느 맛집에서 짠 음식을 먹고 짜증남.
"개가 주인을 넘봤다는 게 몹시 거슬리는 거야"는 짜증난 상태에서 하즈에 대한 양저씨의 생각.

하즈 캐릭터의 양면성이나 상승과 추락은 안배되어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에 양가적인 가능성을 주고 어느 면을 어느시점에 부각하냐만 가지고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극을 이끌어 왔으니까요.
다만 복귀 후 뭐든지 진행이 너무 급해서 독자를 설득 못하고 있습니다. 왜 급하냐면, 늘 그렇듯이 인내력이 소진되었기 때문이겠죠.
15/11/22 01:35
수정 아이콘
그냥 1주에 1화 연재합시다.
15/11/22 01:39
수정 아이콘
정말 실망했습니다. 중2도 아니고 이정도면 흑역사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15/11/22 03:49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얼추 날라가던 줄거리 다시 회수했다봐야죠

다시 재밌어질거 같습니다.
15/11/22 03:55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호흡을 길게 가져간다는 느낌이었던게 정주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내용이 흘러가고 반전도나왔단말이죠
그런데지금은 매회 마지막에 독자들 놀라라고 이상한반전같은걸 너무많이 집어넣어요 나중 가서 재평가되면 다행이긴한데 가야랑 다니엘 아는척하는 장면이나 붉은늑대 소개컷이나 기타 셀수없이많아요 요즘... 당장 그날연재분만 보면 반전있고 기대되죠 하지만 길게 정주행해서 보면 진짜 웃기게 흘러가는거죠 전개가 이랬다저랬다... 대체 양형요새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굉장히 조급해보여요
15/11/22 05:58
수정 아이콘
에효 -_-;
15/11/22 09:43
수정 아이콘
양작가의 덴마 복귀 후의 전성기는
덴경대 집합! 그리고 진롯개까지인듯...
그 후의 전개는 정말 덴마 보기 싫어지게 만드네요
롤도 이번 대격변 패치 후 재미없어져서 접었는데 덴마도 접게 될듯
사악군
15/11/22 17:37
수정 아이콘
그동안 잘 끌어온게 양작가답지 않았던 거고 이게 양영순다운거죠. 이미 제 맘속에선 블리치랑 동급.
15/11/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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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가의 미래는 뇌전단 스캔을 한 하즈가 빵봉투를 이어받지 않을까 살짝 예상해봅니다 크크
저는 고산의 쿨함에 조금 놀랐을 뿐, 하즈도 떠보는거라고 생각했듯이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네요.
저한테는 그냥 이러한 흐름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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