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를 위한 저포드맵식단(Low FODMAP diet)에 관한 연구가 미국소화기학회 잡지인 Gastroenterology 2014년 1월호에 실렸는데요.
A diet low in FODMAPs reduces symptoms of irritable bowel syndrome.
21일간의 Low FODMAP diet를 통해서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들의 장증상을 절반이상 완화시켰다는 연구결과입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로 심리적인 병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복통과 배변습관의 변화 등 장의 이상은 있는데 원인을 찾을 수 없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본인에게는 매우 불편한 병이죠.
이렇게 원인을 모르니 당연히 치료도 어렵고, 특효약도 없는 상태로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주된 치료였고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운동을 권유하거나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대부분이 였어요. 꾀병으로 의심도 많이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었죠.
이번 연구는 이러한 과민성 장 증후군이 식습관과 연관된다는 점과 식생활을 개선하면 복통과 소화기 증상이 호전된다는 점을 전향적인 비교연구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내용입니다.
포드맵이라고 하니 포드사에서 만든 네비게이션이냐는 질문이 많이 있는데 FODMAP은 아래와 같은 약자로 탄수화물 중에서 우리 몸에서 잘 소화되지 않는 녀석들을 말합니다.
F Fermentable
O Oligo-saccharides (galacto-oligo-saccharides and fructans)
D Di-saccharides (lactose)
M Mono-saccharides (fructose)
A and
P polyols (Sorbitol and mannitol)
이 녀석들은 소장과 대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미생물들에 의해서 발효되어 가스와 액체들을 만들어내고이러한 가스와 액체들은 장팽만, 불편감을 일으키고 설사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요. 유산균과는 정반대의 작용을 하는 녀석들이에요.
보기쉽게 표로 정리해봤어요. 저포드맵 식단의 완결판~!
사람들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쉽게 착각하는 사과, 양파, 양배추, 마늘, 콩 등이 기능성소화불량질환인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이라는 점 꼭 기억해요! 포드맵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은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쌀은 Low FODMAP diet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는 점이에요. 소화불량이어도 밥은 먹고 살 수 있겠죠.
이렇게 많은 음식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고, 특히 우리나라 음식은 여러재료가 형체없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재료를 다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음식을 파악해서 그런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겠죠?
이유도 모르고 힘들었던 과민성장증후군!
식단조절로 이겨내봐요!
1차출처 :
http://blog.naver.com/snuhgangnam/90193556145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2차출처: 소울드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