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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6 19:54
전투준비태세 평가를 받는데,
'얼마나 내무실과 사무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출발하였는가.' 가 평가 대상이 된다는 걸 나도 이해하지 못했고 후임들에게도 이해를 시키기 어려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니 전쟁나서 당장 짐싸야 하는데 내무실을 깔끔하게 치우고 가야 하는 거라고? 그게 말이 되냐.
15/11/06 22:44
그런 건 지휘관이 제대로 지휘를 못하는 거고...
제가 있던 부대는 상황 걸리면 다 군화 신고 침상에 올라가고, 파기할 것 챙겨갈 것 정리하고서 버릴 건 그냥 두고 와도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원래 부대내에 있으면 안되는 물건이 걸리지 않는 한에는요.
15/11/07 11:11
접을 모포가 있었나요?
저희 부대는 비전투부대라 그런 건지 6.25때나 썼을법한 구형 군장으로 모포 하나 짧게 말아서 아래쪽에, 나머지 하나는 길게 말아서 위쪽에 둘러야 군장이 완성됐는데 ㅠㅠ
15/11/06 20:07
전 상황 훈련때 보직이 위병소라서 맨날 노가리 깠던 기억만 나네요...
나가서 이야기 하다가 위병조장 하면서 졸고 교대하면 안에서 자고
15/11/06 20:56
한여름에 상황걸림+탄약반장한테 잡혀서 실탄박스를 닷지차에 적재+MOPP 15분간 유지
MOPP 해제되고 방독면 벗으니 땀이 수도꼭지에서 물나오듯 흐르더군요. 이러다 뇌가 익어버리겠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었음..
15/11/06 21:35
연대장 지시로 몇달째 취사장 환경개선으로 벽화그리느라
저거하는 당일에도 혼자 꾸석에 누워서 눈만뜨고 바라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혼자 침낭안에서 누워있는데 중대장도 소대장도 투명인간인냥 신경을쓰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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