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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31 19:53
어우, 외출도 못해요. 휴가때는 그냥 있든지 하구요. 자정이후에도 연습하죠. 이런 이지훈의 이야기를 들으니
롤드컵 우승 안해도 되고 광탈해도 좋으니(뭐 LCK 재밌게 우리끼리 즐기면 되지..) 아무리 프로래도 저런 시스템과 자기착취의 당위적 과정들좀 바뀌었음 좋겠어요.. 물론 그래서 롤드컵에서 압도적인 '강팀'으로 존재하겠지만... 저는 이런 시스템의 결과물을 즐겁게 누리는 우리가 참 ㅠㅠ 미안하고 그렇네요.
15/10/31 20:16
세계 최고의 경지에 오른 선수들인데 자발적으로 한다고 봐야죠
김연아선수, 박지성선수같은 운동선수들의 연습량을 보여주는 발 사진을 보면서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기보단 대단하다고 여기는데 왜 게임은 그런 연습들과 같은 급에 놓이지 못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운동선수들이 자기 시간 쪼개가면서 연습하는건 자기착취라고 안하죠...
15/10/31 20:22
저는 김연아 선수, 박지성 선수 역시 위대하다고 느끼지만 모두가 그렇게 노력하는 프로시스템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전 굳이 안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고 두 선수 역시 혹독한 자기착취를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체적 자기착취가 나쁘냐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LCK나 프로게임 시스템의 경우 위 예시보다는 좀 더 가혹한 시스템이 이미 갖춰져 있는것 아닌가요? 성공하기 위해선 그래야 한다는 말은 정당하면서도 폭력적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들이 그러겠다는게 어쩌겠어, 그렇지만 그렇지 않아도 된다면 더 좋을 것 같긴해요. 전 굳이 페이커가 세계챔피언 아니어도 괜찮거든요. 물론 박지성이나 김연아선수가 그 정도의 위엄이 아니었다면 제가 잘 몰랐긴 했겠죠.. 관심 스포츠가아니니..
15/10/31 20:30
세상에 경쟁이 없을 수 없는일이고 그것이 극한으로 적용되는게 프로의 세계죠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 e스포츠가 가혹한 부분은 안정성과 돈이지 저런식의 노력은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로 다 겪어야 하는일입니다. 결국 재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면 결과를 가르는건 훈련의 양과 질인데 최고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이걸 줄일 리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글자밥 청춘님의 의견이 이상론적으로 느껴지네요. 다른 직종에 비해 짧은 나이로 업적을 쌓아놔야되는 프로 시스템의 특성상 자발적으로 훈련하는걸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되는거죠
15/10/31 20:33
그게 관점의 차이같아요. 저는 프로의 세계가 꼭 경쟁의 극한상태에 놓여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경쟁시스템을 긍정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아닐까요. 전 사회 전반적으로 과경쟁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자기착취해서 페이커가 될 수 있는 자리는 한 자리 뿐이니까요. 스타 프로게이머 하겠다고 2군 닭장에서 연습하던 사람들의 경쟁체제가 택뱅리쌍을 만들었겠지만, 그리고 그게 영광의 자리였겠지만 2군 닭장의 환경을 그들의 책임이라고 방관하는건 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15/10/31 20:36
2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런 시스템에 긍정을 할 수 있는건 적어도 인간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일때만 적용되는거니까요 영상의 주체가 SKT 1군이기 때문에 옳지 않다는거지 열정페이로 제대로 대우도 못받는 선수들까지 포함할 생각은 없습니다
15/10/31 20:38
그렇군요. SKT 1군이면 사실 롤계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선수들인게 맞겠죠? 대우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막 중국만큼은 아니어도 괜찮은 대우를 받을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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