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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1 09:55
흙수저 : 홈베이스에서 출발, 출루를 위해서라면 몸에 맞는 볼도 불사함.
동수저 : 1루에서 출발, 운좋게 장타 얻어걸리지 않는이상 인생 역전은 힘들지만 어떻게든 2루를 훔쳐보고자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달림. 은수저 : 2루에서 출발, 적절한 지원과 주루센스만 있으면 홈인 가능. 금수저 : 남이 희생해주면 홈인 가능, 폭투로도 홈인 가능, 밀어내기로도 홈인 가능, 아 몰라 그냥 홈인.
15/10/21 09:56
꽤 많이 공감 ㅠㅠ
금수저라고 부르기는 뭐한데 과학고 간 중학교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졸업 이후 연락은 끊겼지만) 중3 수학여행 가는 데 버스 안에서 자꾸 장기를 두자고 ㅠㅠ 장기알도 장기판도 없는데.. 그리면서 하면 되냐구 물었더니 뭘 그리냐고 ㅠㅠ 그냥 외워서 하면되지 ㅠㅠ 아 그게 어렵다는 걸 이해 못하더라고요.
15/10/21 11:01
크크 가능하던가요? 결국 하자고 해서 하기는 했는데
말이 자꾸 옮겨다니니 너무 헷갈리던데요. 바둑이 더 어려울거 같기는 하지만 바둑은 알이 없어지기만하지 옮겨다니지는 않잖아요 ㅠㅠ
15/10/21 12:27
바둑은 가능합니다.
다만, 아마추어 중에서도 최상급이어야 될 거예요. 저는 유단자인데도 50수 정도가 한계지만요... 프로들은 돌 없이 손짓이나 말로만 두기도 합니다. 장기도 최고수라면 가능할 거 같은데요.
15/10/21 10:07
뛰는 모양새도 다르죠. 배터박스에서 1루 가는건 죽을힘을 다해 뛰어야 세잎이거든요. 아니더라도 그렇게 해야하고
근데 3루에서 홈으로 오는건 왠만한 안타는 전부 설렁 뛰죠. 희플에서나 쎄게 뛸까.. 하지만 설렁설렁 뛰어도 득점이라는거
15/10/21 10:10
사회인 야구단 3번타자입니다. 포수가 비면 포수 투수가 없으면 투수 내야 유틸, 외야 유틸 모두 가능합니다. 네... 노예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타율은 2할 언저리..
15/10/21 10:31
비유에 추가를 하자면
홈-1루 200m 1루-2루 170m 2루-3루 30m 3루-홈 5m 인 경기장이죠. 게다가 아웃 당해도 3루에서 다시 시작...
15/10/21 11:30
가끔 수저 필요없는 천재 : 초구 담장넘김
천재인데 금수저 : 앞에서 만루 만들어놓음 저 : 치고 싶으면 방망이 사오라는데 방망이 살 돈이 없어서 알바중 근데 기회도 타석 한번이고 못치면 바로 퇴출당함
15/10/21 17:56
"Some people are born on third base and go through life thinking they hit a triple."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도 3루타를 친 줄 알고 살아간다." ㅡ 베리 스위쳐(Barry Swit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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