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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3 09:20
이번에 논란이 된 다저스 선수의 슬라이딩과 강정호를 향했던 저 슬라이딩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저스 선수는 징계를 검토한다던데, 누구는 정상이고 누구는 징계대상이고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15/10/13 10:31
저 사건 있고 나서 espn 같은 데 댓글을 좀 봤더니 미국애들은 피츠버그 팬들까지도 '정당한 슬라이딩이었으며 운이 없었지만 게임의 일부이다' 이런 분위기더군요? 정말 얘넨 정말 상남자 상마초 엄청 찾아대는 문화구나 하고 다시 느꼈습니다.
15/10/13 10:47
상남자 상마초 엄청 찾아댄다기 보다 원래 저런 식으로 슬라이딩 하던 곳이라....저런 식의 슬라이딩이 놀랄 정도가 아닌 것 같아요.
15/10/13 11:42
딱히 원래 저런 식으로 슬라이딩 하지는 않습니다. 평소보다 높고, 늦고, 옆으로 더 퍼져서 들어간 건 확실하죠. 전력으로 뛰어오던 이백파운드짜리가 수비수 이미터 앞에서 갑작스레 디딤발 무릎 측부에다 온 체중을 실은 허벅지를 내리꽂아 오는 게 항상 일어나는 일은 아니에요. 수비수가 1-2루 직선상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스텝 밟아서 삼피트쯤 외야 쪽으로 나와서 던졌었구요. 규정의 한도 내에서 '안피해서 다치면 니잘못. 난 모름 난 책임없음'식으로 들어갔달밖에. 더해서, 이후의 조매든(컵스감독) 코멘트를 보면 아주 기가 찹니다.
15/10/13 12:18
저런식의 슬라이딩 메이저 영상 찾아보면 꽤 나옵니다....그렇지 않고서야 미국에서도 당연히 얘기가 나왔겠죠.
저도 문제가 되지 않나 싶었는데 어디선가 저런 식의 슬라이딩 사례와 영상 보고 납득 했습니다.
15/10/13 12:34
저런'식' 으로 한데 묶이는 부류 중에서 최악에 손꼽힐만한 슬라이딩이란 거죠.
그런데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포지의 부상으로 인해 홈 충돌 방지 규정이 생겨난 것도 꽤 나오는 영상이고 그렇죠. 어디까지나 정도의 문제고, 강정호에게 들어간 코글란 슬라이딩은 높은 높이, 늦은 시기, 사이드로 세발짝 떨어진 수비수에게 방향을 튼 정도, 디딤발에 넣은 여부를 따졌을 때 정도가 개중에 가장 심한 편이었다는 말입니다. 어틀리는 백태클이 늦고 높게 들어간 거라서 심한 거구요. 그리고 미국에서 말이 안 나오는 이유는 그냥 피츠버그가 전국구 팀이 아니고 강정호가 전국구 야구 아이콘이 아니어서 그런 겁니다. 며칠 전 어틀리 슬라이딩이 저 슬라이딩과 아예 완전히 차원을 달리하고 궤가 다른 그런 수백배 심각한 슬라이딩이겠어요? 좀 더 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일간지 대문짝에 나오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포스트시즌 '뉴욕'팀에게 일어난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한 포지의 경우 역시 전국구 슈퍼스타로 손꼽히는 미국 국적 야구선수이기 때문에 이슈가 크게 되었었고 다음 시즌에는 아예 홈 충돌 방지 규정까지 생겨났었던 거구요. 인디언스 최고 포수유망주였던 카를로스 산타나는 그 한두시즌 전에 똑같이 홈충돌로 무릎뽀각되어 한시즌 날렸었는데 뭐 별 논란 없었죠. 말이 안나온다고 별문제 아닌 게 아니란 겁니다. 이슈가 크게 안 되면 올드스쿨 야구관계자들이 원래 그래왔다는 둥 디스이즈베이스볼이라는 둥 전통을 지킨답시고 뭉개는 거고, 슈퍼스타 아작나서 이슈 크게 되면 몸사리며 입바른 소리 내뱉는 겁니다. 좀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15/10/14 18:56
어떤 반박을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들어와 보니 모두 지워져 있어서.
저도 메이져 영상 꽤 챙겨보는 편입니다만 디딤발에 대놓고 걸어 넘어뜨리는 슬라이딩은 일년에 한두번쯤도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땅에 하체가 완전히 닿은 상태에서 미끄러지며 정강이 부분을 쓸어버리는 정도가 가장 심한 것이고(이 정도로도 부상이 항상 뒤따름), 코글란 경우처럼 허벅지 안쪽을 수비수 무릎 외측부에 온몸이 뜬 상태에서 쳐박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사이드로 두세발짝 나와서 송구하는 선수에게 들어가는 경우는 더욱이요. 어떤 영상들을 보고 납득하셨던 건지 궁금하네요.
15/10/15 02:10
http://www.chicagotribune.com/sports/baseball/ct-commissioner-rob-manfred-exploring-changes-to-takeout-slide-rule-20151013-story.html
"situation in Pittsburgh with the player there"로 커미셔너가 직접? 간접?적으로 언급한 어제자 기사입니다. 상당히 드문 정도로 심한 슬라이딩이었고,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해 무릎아작난 사례가 3회에 달한 바, 내야 슬라이딩 관련 규정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기사입니다. 참고하셨으면 하네요.
15/10/13 11:34
거기에 더해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아무 말도 없었다. 강정호는 내 말(영어)을 못 알아듣는 것 같았다'는 둥... 피츠버그 2루수가 바로 그자리에서 너 슬라이딩 높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냐 하니 곧장 '아니?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라고 딱 자르는 둥 확실히 제정신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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