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5/09/05 20:25:25
Name Perfume
Subject [유머] 삼국지의 흔한 장난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어떤 시골 마을을 지나다가 우연히 시집가는 색시의 가마를 보게 된 그들은 그 색시를 훔쳐다 겁탈하자는 데 뜻을 함께하게 되었다. 원하면 거의 안 되는 것이 없는 명문 부호의 아들들이 가져볼 수 있는 호기의 일종으로, 반드시 그들의 방탕이나 악성과 연관지을 수만은 없는 장난이었다.

중략

그 틈을 타 조조와 원소는 놀라 기절한 신부를 업고 사람들이 간 쪽과 반대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출처  - 이문열 삼국지 1권



으...응? 장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9/05 20:28
수정 아이콘
그 당시는 순장도 태연하게 할 정도로 '인권'이라는 것이 없던 시절이고, 조조나 원소 모두 당대 최고의 권력가의 자제들이니...

마을하나 몰살시키지 않고 신부하나만 납치한게 다행...
진나라
15/09/05 20:36
수정 아이콘
저때야 뭐 고조선시대니..
절름발이이리
15/09/05 20:40
수정 아이콘
삼국시대 때입니다.
15/09/05 20:40
수정 아이콘
고조선은 bc108년에 멸망했고 저 에피소드는 ad180년대에 있었던 일로 추측되는데요.
진나라
15/09/05 20:46
수정 아이콘
아하 잘 못 알고 있었네요
솔로10년차
15/09/05 21:38
수정 아이콘
고조선 시대는 아니고, 삼국시대나 부족국가시대 정도에 해당되죠. 어쨌든 우리도 삼국이 세워진 다음입니다.
류지나
15/09/05 20:38
수정 아이콘
가문을 내세워서 "신부 내놔라!" 라고 하면 진지.
가문을 숨기고 신부 도둑질을 하면 장난
IntiFadA
15/09/05 20:59
수정 아이콘
"오오 명문가 도련님들이 부모님의 후광을 빌지 않고 순수하게 본인만의 능력으로 신부를 훔쳐가다니!!!"
인 거군요...
천지인
15/09/05 21:04
수정 아이콘
출전은 세설신어 가휼편인데, 세설신어는 당대의 소문과 야담을 취합한 책이라 검증된 사료가 아니며, 귀신이나 상상의 동물 등 비현실적인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 이야기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진 않습니다. (가령 세설신어에 따르면 관우가 조조를 미워하게 된 이유는, 여포토벌전 당시 관우가 진의록의 처를 자신에게 달라고 조조에게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조조가 그 아내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헌데 이러면 관우가 이후 관도대전에서 조조를 위해 열심히 싸운 것이 설명되지 않죠) 다만 세설신어를 통해 당대 사람들이 '조조는 영악한 놈이고 원소는 둔한 놈이다'라고 인식했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라이트닝
15/09/05 21:46
수정 아이콘
현대 기준 적용하면 삼국지 인물 상당수가 전범에 살인마
깐풍기
15/09/05 22:20
수정 아이콘
장비는 아청법으로 징역을
공상만화
15/09/05 22:43
수정 아이콘
손씨부자(손견, 손책)는 약탈혼을 했죠.
15/09/06 02:04
수정 아이콘
흔한 일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난세에 치안이 제대로 작동했을리 없고 법이 힘없는 백성을 보호했다고 보기 힘듭니다. 중국에 협객들 얘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50411 [스포츠]  이승우의 이유있는 파격 염색.jpg [56] 긍정_감사_겸손10426 15/09/05 10426
250410 [기타] 매정하네 [1] 좋아요3360 15/09/05 3360
250409 [연예인] 레드벨벳 예리 [1] 좋아요3906 15/09/05 3906
250408 [LOL] Together kt~ [11] 반니스텔루이6853 15/09/05 6853
250407 [연예인] 밤비노 은솔 [10] 좋아요8012 15/09/05 8012
250406 [연예인] 여자친구의 소원 [9] 좋아요7467 15/09/05 7467
250405 [유머] 2차 세계대전 요약 [10] Cliffhanger8394 15/09/05 8394
250404 [LOL] 결국 이 사진이 쓰이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33] Seed7847 15/09/05 7847
250403 [연예인] 나인뮤지스 [3] 좋아요4694 15/09/05 4694
250401 [LOL] 롤드컵 나진 DNA 그런거 없네 뭐 [22] Vesta6423 15/09/05 6423
250400 [연예인] 데뷔초부터 비범했던 마마무 [12] 좋아요5452 15/09/05 5452
250399 [방송] 암프리티랩스타3 [7] 좋아요4861 15/09/05 4861
250398 [연예인] 원더걸스 해외 진출의 영향 [7] 좋아요7076 15/09/05 7076
250397 [연예인] 중소기획사의 아이돌 [7] hoho9na7566 15/09/05 7566
250396 [스포츠] [야구] 정수근이 말하는 로이스터 썰 [20] 키스도사9497 15/09/05 9497
250395 [방송] [에이핑크]막내들 디스하는 언니들 [1] 좋아요3692 15/09/05 3692
250394 [게임] 1만시간의 법칙? [9] SSoLaRiON7009 15/09/05 7009
250393 [기타] 집짓기 [11] 광기패닉붕괴5421 15/09/05 5421
250392 [유머] 삼국지의 흔한 장난 [13] Perfume7203 15/09/05 7203
250391 [스포츠] 네 파파존스 입니다. [30] 조던9052 15/09/05 9052
250390 [기타] pgr10%에 도전합니다.(1세대 프로게이머 관련)-도전실패 ㅠㅠ [29] 천무덕6768 15/09/05 6768
250389 [유머] 유민상의 배려.youtube [12] 어리버리6148 15/09/05 6148
250386 [서브컬쳐] 넨도콘서트 - 봉숭아 학당 [11] 복합우루사4447 15/09/05 44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