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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9 13:17
지난번에 이거 보고 형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베테랑에서 황정민이 유아인을 점 찍은게 이해가 가더군요.
15/08/29 13:22
저 영상 보면서 궁금한게 앞에 시민 차량이 마티즈가 도주 못하도록 정지했잖아요. 근데 만약 저기서
도주차량이 앞의 차량을 크게 박아버려서 사고가 난다면, 국가에서 합리적으로 시민과 차량을 보상해줄까요? 현실적으로 그렇게 안 될 거같은데, 시민분께서 큰 용기를 내신 것 같아요.
15/08/29 13:37
조사는 필요하죠. 만약 보상을 해준다면 그걸 악용해서 경찰차가 근처에 있으면 박고 보상 요구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도 있으니....
경찰차도 박을 수 있는 상황에서 못 박는데, 시민 차량이 박는다고 곧바로 보상해주진 않을 거 같고, 상황이 확실하면 보상을 해주는 규정 정도는 존재할 거 같은데,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 같네요.
15/08/29 19:02
다른 분야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쪽도 불체단속 쪽에서 특출난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수습때 본 일입니다. 민원창구에 일손이 모자라서, 불체단속하는 분들이 지원을 나오셨습니다. 그 가운데 한 분이 제 옆자리에 앉으셨죠. 중국인 하나가 그 분께 체류지 변경신청[주민등록으로 치자면 전입신고 쯤 됩니다]을 하더군요. 원래는 처리하는데 5분도 안걸리는 일이죠. 그런데 그 분께서는 그 중국인에게, '정말로 이 집이 맞냐'고 물어보면서, 대답을 하면 슬슬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침내 짜증이 난 그 사람, '아니, 내가 10년도 넘게 산 집인데 그것도 모르겠소?' 했습니다. 그러자 그 분께서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조사할 것이 있으니 함께 갑시다' 하고는 그 사람을 데리고 조사과로 가시더군요. 신분세탁을 한 사람을 잡아낸 것이죠.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시겠죠? 그 분께서는 그 사람이 앞에 와서 말 몇마디 하는 순간, 신분세탁을 한 사람이란 냄새를 맡은 것입니다. 그리고 슬슬 약을 올리다가, 저 말 한마디를 잡아채서는 오리발 못내밀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이지요 자세한 사정은 설명을 하려면 무척 깁니다. 아무튼 그 이후로 지금까지, 그 분만한 능력자는 못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그 분은 그후 지금까지 승진을 못하고 계십니다. 유능한 인재는 현장을 지켜야 한다는 상부의 깊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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