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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1 18:33
최근에 세미나가 있어서 일본인과 얘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요..
그 일본인 주위에는 70% 정도로 일본이 한국이나, 전쟁 피해국에게 사과해야 하고 잘못했다는 의견들이 많답니다. 뭐 이것도 직종, 성향, 자라온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15/08/21 18:35
일본 전체로 보면 반대일겁니다.
자민당과 아베 지지도가 최근 헌법 건들기 전까지는 엄청 높았죠. 일본의 좌파들은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나 절대 다수가 우파라서 대부분 아베나 2ch 넷우익과 생각이 비슷할겁니다.
15/08/21 18:41
실제 살고 있는 입장에선 한일과거청산? 무관심이 더 많네요. 반감이나 유감을 표하는 사람 자체가 극소수...아직 길게 안살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요.
15/08/21 18:42
일본인들이 한국인들 앞에선 그런 얘기 안하겠죠.
일본인 특유의 면때문에 인터넷에서 본심 표현이 활발한데 2ch이나 야후재팬이나 트위터들 보면 우익사상 일변도라..
15/08/21 18:49
예로 드신 곳은 일베같은 곳 아닌가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의식있는 일본인들도 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서대문형무소 방문한 전총리도 그렇고요.
15/08/21 18:51
야후재팬은 포털 사이트인데 일베라뇨?
2ch은 일베가 아니라 디씨같은 곳입니다. 물론 일본에 하토야마같은 분도 있겠죠. 그러나 다수의 일본인은 아베를 지지하는 우익성향이라는 겁니다.
15/08/21 19:31
네이버 댓글창 별명이 그린야갤이죠...
http://www.suyongso.com/hit/4443055 구글에 그린 야갤 치면 나오는 첫글입니다 한번 보시면 왜 쓰레기라고 하는지 이해하실듯? 그리고 아무도 정치색 이야기 안꺼냈는데 왜 갑자기 그런 얘길하시는지...
15/08/21 20:17
일본 제1포털인 야후재팬과 1:1대응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 제1포털인 네이버니까 네이버만 언급이 된거죠
굳이 모든 포털을 다 언급하자면 다 쓰레기라고 봐야하지 않나...
15/08/21 20:32
자민당과 아베를 지지하는건 '혐한'이나 '군국주의'를 지지해서가 아니라, 아베노믹스로 여겨지는 경제정책과 자민당이 갖고있는 보수적 노선, 일본의 정치불신+정치 무관심이 극대화되어서 나타나는 효과입니다. 진짜 극우였으면 헌법건들때 반대하긴커녕 지지율이 더 폭발했겠죠. 오히려 일본의 시민 풀뿌리 민주주의는 동북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잘 구성된 수준인데 어떻게 대다수가 극우라고 증명이 됩니까. 자민당과 아베는 경제적 위기상황과 보수주의 정권이 위기에서 갖는 이점을 명확히 보여주는거지 혐한이나 극우같은걸로 해석되기엔 너무 빈곤한 해석입니다. 그리고 어떤사회든 극우, 파쇼, 군국주의자, 민족주의자 등등의 우익적 가치를 강하게 갖는 집단은 존재하지만 이게 절대다수라고 받아들여지는 사회는 거의 없습니다. 하물며 러시아나 남미만 봐도 그런데요.
15/08/21 18:48
저는 50대 이상 어르신들을 많이 아는데, 장난 아닙니다.
한국을 우리가 잘살게 만들어 주지 않았느냐?? 우리가 왜 한국에게 욕먹는지 모르겠다 이런이야기 많이 합니다. 제가 한국사람이라 대놓고 이야기하면 제가 싫어하는 것을 아니까 잘 안하는것일뿐. 제가 만난 다수의 50대 이상의 어른들은 전쟁을 한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더라구요. 20~30대는 뭐 별로 관심이 거의 없더라구요. 왜들 그리 싸우는지 모르겠다 이런소리들이나 하고.
15/08/21 19:24
1945년 이후 70년이 지났고, 전쟁경험자 양반들은 최소한 70대후반보다 윘쪽양반들이니,
50대 이상이라고 하지만 막상 전쟁 안해본 양반들이 대부분인 미묘한 연령이죠...
15/08/21 19:22
이미 일본 사람이랑은 이념의 차이가 있다기 보다는 상식의 차이가 있다고 봐야...
올 815 때 막 평생에 시사 역사 관심없던 일본 꼬꼬마들이 '나라 지켜주신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쩌고 트윗하는거 보니까.... 이거는 완전히 천동설 지동설이에요. 뭐 또 우리나라도 다른 영역에서 이렇게 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교과서나 텔레비나 주변 분위기가 그러면 일단 애들 입장에서는 선택이나 판단의 영역 조차 아니니까요.
15/08/21 18:53
제가 일본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왜 일본말을 못하냐?고 의문을 표하더니 할머니에게 물어보면 잘 알려줄거라고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때려주고 싶었어요
15/08/21 19:35
아마 상당수의 일본인들은 침략행위에 대해서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겠죠. 이제 슬슬 옛날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생존해 있으니 그 사람들에겐 미안해 할 겁니다.
우리에게 월남전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우리가 식민지배한 대상은 아니므로 딱 맞는 예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피해자'들에겐 미안한 감정은 있는 거죠. 여기에 대해 보상하라고하면 반응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요. 역사 문제에 있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데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아는 사람들은, 적어도 그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깨어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죠. 그게 우리 입장에서 일본인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게 아니고, 무엇이든 간에 그럴 수 있다는 건 좋은 소양을 갖춘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고, 일본은 전범들을 청산하지 못했죠. 솔직히 해결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문제로 일본을 씹어서 득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형태로 조금이나마 당시를 알리는 것으로, 그리고 일본 내에 한국이란 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변화할 수 있겠죠. 사실 저도 자유롭지 못합니다만, 그래도 집단을 증오하는 것에서 자유로워지려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단지 노력이 아직 부족한 거구요. 이렇게 피지알에 댓글을 쓸 때 만이라도 굉장히 자유로운 척 해야죠. 진짜로 자유로워질 때까지요.
15/08/21 19:38
일본 갖고 있는 한국 이미지의 문제는, 한국으로 봤을 때 한국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느끼는 감정하고 비슷할겁니다.
나이많은 사람들은 반공이든 민족적 당위성이든 북한과 통일에 대한 생각이 뚜렷하죠. 하지만 우리 젊은 세대들의 대부분은 그냥 북한이든 통일이든 별로 관심이 없어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쟁에 대해 가까이서 보고 느꼈던 세대들에 비해 젊은 세대들은 한국과의 역사적인 관계에 대해 그냥 별 관심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대부분 그냥 문화적인 부분을 통해 받아들입니다.
15/08/21 21:47
백제가 일본에 진출했다고 우리가 그걸로 일본에 미안해하지는 않으니까요.
대부분의 일본 젊은이들은 한일합방기를 그런 먼 과거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죠.
15/08/21 22:20
다들 일본에서 자기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하는데 자기가 어떤 집단에 속했는지에 따라
주변의 반응도 천차 만별입니다. 우리나라랑 똑같아요. 대체적으로 엘리트 집단으로 갈수록 우익과 민족주의가 부끄러운짓이란걸 인식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5/08/22 04:07
교육의 중요성이죠...
역사교과서를 그따위로 만들었으니... 일본 국민들은 미안한 감정을 가질리가 없죠... 스스로 찾아서 정보를 얻지 않는한... 소수나마 정보를 찾아서 한국에 미안한 감정을 가진 일본인들이 있다는데 놀라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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