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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7 18:22:38
Name 샨티엔아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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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web_833519367_42cf70c6.jpg (84.0 KB), Download : 29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earthstone&no=1100005
Link #2 https://www.reddit.com/r/hearthstone/comments/3emzdw/a_korean_found_an_evolutionary_method_to_improve/
Subject [게임] 흔한(?)한국의 하스스톤 좋아하는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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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에 하스스톤으로 진화론에 관한 연구 함.




요거 보고 모티브를 얻음

핵심아이디어는 덱 = 생명체, 카드 = 유전자

목표는 카드게임이라는 분야에서도 진화의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원래 카드게임 인공지능은 덱을 짜주면 그걸로 플레이하는 방법만 아는데

거기에 컴퓨터는 남는게 시간과 노오력이라는 사실을 이용해서

자기가 쓰는 덱의 승률을 귀납적으로 분석한다음 덱들을 교배시키고 카드를 바꾸는 식으로 매커니즘을 짜주면

카드게임 인공지능이 카드까지 바꿀 수 있게 더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


.............(중략)


무슨 대회냐?

교내에서 하는 상당히 쓰잘데기없는 조그만 과학 자유연구 발표대회



상탔냐?

순위권 못든걸로 기억


............(중략)


잔뜩 부푼 마음으로 나름 핵심을 잘 전달하려고 발표했는데

다들 뾰로통하고 이해도 조금 못하시고

특히 한분은 "게임" 이라는 사실에 엄청 큰 적의를 보이시는 바람에;;

아무튼 엄청 허무하게 끝났고

나름 엄청 열정적으로 벌였던 일이라, 개우울해져서 이게 다 뭔 헛짓인가 싶어서 다 덮어두고 있었는데

그냥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돌갤에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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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earthstone&no=1100005

레딧: https://www.reddit.com/r/hearthstone/comments/3emzdw/a_korean_found_an_evolutionary_method_to_improve/

이걸 누가 레딧에 번역해서 올렸고 거기서도 이런저런 재미있는 얘기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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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ffhanger
15/07/27 18:26
수정 아이콘
특목고가 아닌 교내 과학 발표대회에서 이정도 수준이 나오나요? 아무리 게임 관련된 주제여도 이정도 퀄리티면 무조건 수상범위인데 선생님들의 판단이 아쉽네요.
Otherwise
15/07/27 18:27
수정 아이콘
게임이면 무조건 뺴애애애애액 하시는 분들이 많죠.
15/07/27 18:30
수정 아이콘
생각이 꽉 막힌 늙은 선생들에게는 절대 통할 주제가 아닌지라...
'게임'이 들어간 순간 이미 아웃이죠;
15/07/27 18:28
수정 아이콘
매우 좋은 내용이고 생각해볼거리가 많은 주제인것 같은데 입상을 못하다니..
다른 입상작들이 궁금해지네요
15/07/27 18:28
수정 아이콘
학부 수준은 충분히 되는데 입상도 못하다니 하하
아이지스
15/07/27 18:31
수정 아이콘
대학 교수들이 오히려 관심을 보일 듯
헤나투
15/07/27 18:33
수정 아이콘
전국급도 아니고 교내수준대회면 절대 상 안주겠네요 크크.
Arya Stark
15/07/27 18:33
수정 아이콘
문제를 인식하고 그 과정을 틀을 잡아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스스로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대단하네요.
15/07/27 18:44
수정 아이콘
저도 그 행동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Betelgeuse
15/07/27 18:34
수정 아이콘
와 이건 대단한거 아닌가요;
15/07/27 18:36
수정 아이콘
심사 맡은 교사들의 자질이 의심스럽군요.
15/07/27 18:38
수정 아이콘
이렇게 괜찮은 모델을 두고 고작 '게임' 하나 때문에....? '게임 이론' 적용하면 까무러칠 선생님들이시네...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빠른 (한국) 탈주를 권합니다.
일체유심조
15/07/27 18:42
수정 아이콘
<<이 사람들이 한국에 태어났으면>>
에디슨 : 전파상 주인, 아인슈타인 : 지방대 교수, 빌게이츠 : 대학교 중간에 자퇴한 쓰레기라 불리다가 부 세습+탈세, 다윈 : 밀렵꾼
파브르 : 세상에 이런일이 151화 (곤충 아저씨 편), 빌헬름텔 : 고구려왕, 뉴턴 : 사과를 맛있게 먹는다.
슈바이처 : 종합병원 외과 과장, 호날두 : 개인기하다 감독한테 싸대기 맞음, 간디 : 빵셔틀, 맥아더 : 행보관, 헨리 포드 : 카센타 주인
닐 암스트롱 : 백수, 엘빈 토플러 : 변호사, 제임스 본드 : 해병대 전우회, 헬렌 켈러 : 아이 2명을 가진 전업 주부, 노엄 촘스키 : 시간 강사
제키찬 : 스턴트맨, 나이팅게일 : 유흥업소, 세익스피어 : 무협소설, 잔다르크 : 부엌떼기, 워렌 버핏 : 경마장 죽돌이
마이클잭슨 : 백댄서 조금하다가 앨범내고, 쇼프로나 나와서 노가리, 거스 히딩크 : 조기축구회 총무, 스티븐스필버그 : KBS PD
노벨 : 한화직원, 엘비스프레슬리 : 밤무대, 라이언일병 : 자상, 닉슨 : 위대한 대통령, 스파이더맨 : 피아노줄
스티븐 호킹 : 특수반, 배리본즈 : 인간극장 253화 (야구하는 흑인아이 편), 마이클조던 : 동네 농구하는 형, 스티브유 : 공익
가우스: 수학학원선생, 베토벤: 인간극장 254화 (귀머거리 음악인 편), 패리스힐튼: 지하철 막말녀, 히틀러: 전두환꼬봉, 칸트: 공무원

인터넷에 이런 글이 있던데 100%입니다.
15/07/27 18:46
수정 아이콘
유전자 알고리즘인 거 같네요. 유투브에 어떤 일본인이 만든 재밌는 영상도 많죠. 소재가 게임이라 까인 게 많이 아쉽네요ㅠㅠ
15/07/27 18:4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엔 꼰대가 너무 많아요.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수상작들의 퀄리티를 알 수 없으니..
불곰드랍
15/07/27 18:50
수정 아이콘
내용도 좋지만 가정부터 결론에 이르기까지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훌륭하군요. 대단합니다.
15/07/27 19:00
수정 아이콘
와.. 이정도가 입상도 못하다니 입상한 것들은 대체 얼마나 대단하다는 말인가.. 크크크
안드로행 열차
15/07/27 19:01
수정 아이콘
일반계 고등학교 교내 대회에서 이정도 내용으로 순위에 못든다니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습니다!?!?
15/07/27 19:07
수정 아이콘
이게 수상 문턱도 못밟다니..
장가갈수있을까?
15/07/27 19:09
수정 아이콘
이과 클라스에 취합니다.
- 백수 예대 졸업생 -
월을릇
15/07/27 19:12
수정 아이콘
헤븐조센 일반계 고등학교 위엄보소 ..
it's the kick
15/07/27 19:28
수정 아이콘
탈조선이 답... 심사하는 사람이 글 제대로 읽을 생각도 안하는 건 좀..
별빛달빛
15/07/27 19:42
수정 아이콘
어지간한 대학교 학부생급 A학점 레포트라고 해도 끄덕끄덕할 만한데, 일반고 교내에서도 허무하게 끝난 일이라니.... 우리나라 공교육은 정말 세계 일류임이 분명합니다!
15/07/27 19:47
수정 아이콘
쩝........
15/07/27 19:51
수정 아이콘
좋긴 한데 전략 카드게임에 대해 잘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단지 게임이라서 적의를 드러냈다는 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15/07/27 20:02
수정 아이콘
이뭐... 이건 거의 학부 졸업논문 수준인데... -_-;;
소독용 에탄올
15/07/27 20:0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시행횟수 조금 늘리고 회귀선만 좀더 '예쁘게' (통계프로그램으로) 그리면 가능할 듯 합니다.
15/07/27 20:07
수정 아이콘
유전자 알고리즘 대학교 학부에서도 거의 끝물에 가야 배울까 말까한 내용인데, 이걸 고2학생이 어떻게 알았는지 응용했다는 발상이 참 대단하네요.
자바초코칩
15/07/27 22:00
수정 아이콘
지네틱 알고리즘을 알고있다는게 신기한 정도네요.
잘 썻다는 느낌은 못 받겠습니다.
제가 볼땐 딱 학부 텀 프로젝트 과제 보고서 수준.?
15/07/27 22:05
수정 아이콘
게임 소재라는 이유만으로 격하당한거라면 후...!
whynotcat
15/07/27 22:51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네요. 하지만 자연선택은 우성인 유전자가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바뀔수 있다는 것이니까, 좀 더 다양한 환경, 예를 들어 상대 직업에 따라 어떤 카드가 우성인자가 되는지 알아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습니다.
유유히
15/07/28 00:12
수정 아이콘
제가 이 글을 디씨 돌갤에서 보고 아쉬웠던 게, 하스스톤 여관주인을 상대로 할 게 아니라 모든 덱에 대한 모든 덱의 투쟁 을 컨셉으로 잡고, 모든 카드를 대상으로 해서 덱들의 무한난투를 돌렸더라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그야말로 덱들의 배틀로얄. 영겁에 가까울 정도로 긴 시간의 자연선택을 게임 내의 특정 시간 동안 구현한다면..? 그 시스템 내에서 최강의 승률을 자랑하는.. MTG로 얘기하면 "더 덱"을 찾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였습니다. 단, 덱을 돌리는 인공지능이 아주 정교하고 최선의 선택만을 한다는 전제가 깔려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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