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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4 19:16
미더덕은 자산어보에도 나오는데 1980년대일까요? 오만둥이 얘기인것 같은데요.
홍합도 전통 홍합이 없는건 아닌데, 지중해 담치가 들어오면서 전통 홍합을 밀어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듯 합니다. (라고 쓰고 보니 글에 이미 쓰셨군요)
15/06/14 19:52
우리가 먹는 흔한 과일들 품종도 대부분80년 이후에 들어온것들이죠.
어릴때 저희집 과수원에 있던 사과,복숭아 품종들을 지금은 구경조차 못합니다. 특히나 몰랑몰랑한 복숭아는 정말 맛있었는데...
15/06/14 20:36
백도가 나오면서 보관성이 나빴던 그 복숭아는 사라졌습니다.
완전 익었을때 복숭아 껍질을 손톱으로 잡아땡기면 귤 껍질처럼 벗겨질 정도에다가 너무 말랑말랑해서 조금만 건들여도 흠 생기고,그 부분의 색깔까지 변하다보니 유통기간이 엄청 짧았습니다. 후숙과일도 아니라서 덜 익은걸 딸수도 없었구요. 그만큼 복숭아 과즙이 엄청 많았죠. 한입 물면 과즙이 줄줄 흐를 정도였으니.. 이 복숭아는 90년도만 돼도 보기 힘들어졌으니 먹어본 기억 있는 사람은 아재인증일듯.
15/06/14 20:56
할머니가 복숭아 과수원 하셔서 그복숭아 시원 하게 많이 먹었습니다
여름에 마당에서 고무대야에서 목욕하고 복숭아 한입먹고 낮잠자며그날 오후는 다지나갔죠 크크
15/06/14 22:24
70년 후반대에서 80년대 초반에 심은 나무 중 일부가 대략 2000년도 초반까지는 남아있었을 가능성은
꽤나 있는데 아직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에 판매가 될만큼의 양이 되긴 힘들겁니다. 85년도에 심었다 해도 벌써 30년된 과수라 관리 안해주면 먹을만한게 열리는건 고사하고 병충해를 못이기고 죽었을 가능성이 높죠. 보통 과수는 20년이 한계라서 그 전에 다 갈아 엎고 새로운 걸로 바꾸니까요. 즉 상업적으로 거래될만큼 남은건 없다고 봐야 할겁니다. 정말 운좋으면 어디 시골 장터에서 할머니가 텃밭에 있던 오래된 복숭아 나무 몇그루에서 딴걸 내다파는경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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