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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15 01:14:29
Name 그리매
Subject [유머] 미친책 甲











책에 눈물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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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파랑
15/05/15 01:19
수정 아이콘
스며드는 것..
키스도사
15/05/15 01:45
수정 아이콘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 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 안도현, 스며드는 것.
15/05/15 02:12
수정 아이콘
제가 게장을 안먹습니다...
15/05/15 21:59
수정 아이콘
안도현 시인께선 이 시 쓰시고 게장 잘만 드신다셨죠 부들부들
Shandris
15/05/15 01:20
수정 아이콘
그림도 들어가 있나 보군요...
tannenbaum
15/05/15 01:21
수정 아이콘
나무야 미안해
재문의
15/05/15 01:25
수정 아이콘
근데 산낙지를 초장에 안 찍어먹지 않나요?

아니 애초에 산낙지 시켰는데 초장을 주기는 합니까?

산낙지를 먹어보기나 한겁니까?
azurespace
15/05/15 03:14
수정 아이콘
음 저희 집안은 기름장 말고 초장에도 찍어먹었는데요... 왠지 잘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군요
산적왕루피
15/05/15 09:49
수정 아이콘
저도 초장에 기름장에 먹는데요...
친가 외가 다 그렇게 먹습니다. 저희는 먹어보지 못한 집안인가 보네요. 죄송합니다.
세츠나
15/05/15 13:0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2)
15/05/15 01:26
수정 아이콘
몰입이 안 되네요;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문체 자체가 별로네요.
크로스게이트
15/05/15 01:30
수정 아이콘
소재도 별로인데 필력도 별로.....
필력 쩌시는분들은 저런 설정도 잘살리는데 말이죠.
더스번 칼파랑
15/05/15 01:39
수정 아이콘
알아차렸던 그날부터 당신이 다가왔던 의미
씹는 맛이 부드러운 이 몸이 당신이 취향이시라고....

굶주림을 참고있는 눈동자엔 이 몸이 어찌 비칠까...
먹으려면 한번에 고기가 딱딱해지기 않게...

안고있는 당신의 팔 느껴본다면 센만큼 괴로워요...
부엌의 소금, 후추 무디게 빛나는 칼날이 원망스러워요......

내일의 꿈보다 이 몸에는 식용유가 어울리네요......
알아차렸던 그날부터 운명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여요.

싫어! 절대 싫어!!
목숨은 소중한거예요.!! 부탁입니다.!!
그만둬!! 중지해!!
동물 애호정신은 없나요?!
그래도 이제 먹기 좋을 때군요...
그래도 싫어! 아픈 것은 싫어!!
뜨거운 것도 안돼! 그래도 확실히 속살까지 익혀요!
목숨만은 절대로 싫어!
뭐라하는거야? 그래도 정말 싫어!!
도망가고 싶으니 도망가는거야!! 라도 이제 양배추도 삶아졌고.....
아파! 아파! 아파!! 뜨거워!뜨거워! 뜨거워!!
양념은 중간정도가 아님 싫어.!
먹히는 것 싫어!!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지 않음
더욱 싫어~~~

먹더라도 한방에 고기가 질기지 않게...

<엑셀사가 ED '애수의 볼레로'>
에리x미오x히타기
15/05/15 07:38
수정 아이콘
엑셀사가.. 댓글 척 줄 읽자마자 그거군.. 싶었는데 녁시 맞군요. 크크크
15/05/15 01:50
수정 아이콘
석삼이는 씩씩하니까 혼자 잘 할수 있지?
https://ppt21.com/pb/pb.php?id=humor&no=237410
파랑파랑
15/05/15 02:16
수정 아이콘
석삼아 TT
음란파괴왕
15/05/15 03:07
수정 아이콘
꺄아아아아아웡워어우yeah
에서 현웃 터짐. 크크
도바킨
15/05/15 03:54
수정 아이콘
인간 주인공의 간결하고 기계적인 말투가 거의 난쏘공 급이네요.
의도적인 말투 설정이라고 보일 정도입니다.
나나시코
15/05/15 06:16
수정 아이콘
낙지가 뜬금없이 던지는게 재밌네요
15/05/15 06: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출판사가 출간을 결정하고, 책으로 나왔으니..

평범한 범인은 모르는 문학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겠죠?;;
판매량을 기대할수있는 책은 아닌것같으니...
매참김밥
15/05/15 07:48
수정 아이콘
웃긴데요 크쿠
Frameshift
15/05/15 08:04
수정 아이콘
낙미니뮤ㅠㅠㅠㅠ
15/05/15 08:17
수정 아이콘
밤이 짧은데 말이 길다. - 허생(40세, 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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