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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3 14:20
아까 다저스 중계보는데 잠시 나오길래 처음엔 경기전에 시구했던 영상 다시보여주는건가 싶었는데 7회에 진짜 등판한 장면이더군요 크크
어째 공을 여러개 던진다싶더니... 매팅리 감독이랑 신경전 벌이는것도 재밌었어요.
15/03/13 14:21
mlb는 이런 건 정말 좋아요.
크보에도 몇 번 선보인 지역사회의 의미있는 인사들(파병군인, 상이군인, 소방관, 구장관리자, 아이들..) 시구 같은 것도, 떠났던 팀의 프랜차이즈와 1일계약으로 은퇴식을 해준다던가, 의미있는 행사를 위해 경기 중에 경기를 멈추고 자그마한 행사를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 나라의 성향이 그런지, 아니면 각 구단이 자체경영이기에 지역 커뮤니티에 융합되려는 때문인지(둘 다 겠죠, 사실..그리고 이유는 더 있을 것이고) 위트있거나 의미있는 행사를 많이 하더군요. 정말 보기 좋습니다.
15/03/13 14:40
그 저번에 로열스였나.. 시구영상이었는데. 남자어린이가 시구를 하고. 그걸 조금은 어색한 자세로 받는 포수. 그리고 포수마스크를 벗자 이라크에 파병갔던 아버지가 딱!
그 영상 너무 감동적이더군요. 샌디에이고가 군인들 자주 초청해서 야구 보여주는것도 그렇고. 보기좋습니다.
15/03/13 14:47
조쉬 해밀턴이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줬는데, 아버지가 애 주려고 잡으려다가 추락사한 적이 있었죠. 해밀턴 텍사스 구단 다 위로해주고, 이후 경기에 아이 초대해서 시구하게 했죠. 그런 모든 것들이 아버지에 대해 조금의 보상도 못 되겠지만, 그냥 그런 일을 대하는 태도, 마인드 이런 것들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그게 너무나 일반화되어서, 단순히 '마케팅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해야지'라는 느낌 이상이더라고요.
지난 번 롯데 트윗인가가 팬 조롱 때 '뭐 이딴 쓰레기 구단이 다 있어'라고 한 대척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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