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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2 16:40
교량(장간, MGB)굴리는 부대 운전병이 정말 꿀이죠.
장비(차량)관리도 하고, 교량자재적재/운송도 하고, 교량 가설/해체도 하고... ㅠㅠ 제가 교량굴리는 부대에 있었는데 운전 못하는게 그때처럼 다행스러웠던 적이 없습니다.
15/02/12 16:42
1118 야공단 108대대
레알 꿀입니다 원래 자기 보직이 가장 힘든 보직이라고 하지만 공병만큼은 진정한 꿀보직입니다. 공병 걸리면 그 자리에서 만세삼창을 외치세요. 다들 껴앉아주며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15/02/12 16:45
야공단 교량중대가면 일년에 행군 두번에 40km도 안합니다! FTC도 없어요! 영외훈련은 모두 차량이동! 정말 꿀보직이죠.
야공단에서 자대배치 받았는데 교량중대나 도하중대 뜨면 만세삼창으로 부족합죠.
15/02/12 17:01
1613폭파받고 전투공병갔다가 공사만 죽어라 하고왔는데 꽤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rct같은거 할때 카고타고 다니는데 이따만한 큰거 업고 행군하는 친구들보면 잘못한건 없는데 미안했던 느낌이..
15/02/12 17:12
우리들이야 킬킬 대고 막 그러는데 외국인들이 한국 남자들 대부분 군대 다녀왔다는 데서 경외감 느낀다는 게 맞긴 할 것 같아요.
일반인들이 평생 지뢰 볼 일이나 있을런지.... 참고로 저희 논 옆이 바로 지뢰밭이긴 하죠.
15/02/12 17:18
근데 또 의외로 많은게 징병제 국가라서 "그러냐?"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더군요
그 경우에도 월급이 한달에 100불도 안 되고 2년에 30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예 병영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것까지 알면 조금 식겁하긴 하던데
15/02/12 20:24
그렇죠.
토목, 건축 전공을 살리는 최고의 꿀보직이 공병이라면, 전기, 전자, 통신 전공 최고의 꿀보직은 가설이죠. 등에 매는 거는 마치 두루마리 휴지 큰 거 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땅따먹기 놀이 하듯이 가볍게 땅 파고 선을 올리고 흙을 덮으면 끝.
15/02/13 18:28
이등병때 갓 전입 하자마자 실지뢰 설치하는 훈련이 있었는데, 날이 추워 땅이 메말라서 야삽으로는 도저히 땅이 안까지더군요.
어설프게 대 전차 지뢰도 배치끝냈는데 (물론 실제 뇌관 연결은 안함) 위에 흙으로 살짝 덮어놔서 중간에 온 지원 육공 트럭이 지뢰를 밟더군요. 교육 받기론 지뢰 연결 안해도 강한 충격 받으면 터질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근처에 있다가 정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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