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2/08 01:05
리들리 스콧은 킹덤오브헤븐 이후로 필름에 담고자하는 목적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내러티브적인 부분에도 많이 신경쓴다는 기분이었는데(특히 플롯보다 스토리 그 자체가 얼마나 재밌는가에 대해) 그런데 요즘에는 스토리나 메시지는 소재 자체로 커버하는 느낌이고 오히려 시대를 구현하는 것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느낌입니다. 미장센이나 특수효과에 굉장히 많은 고심을 했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역덕으로서 덕력은 높아졌으나, 이야기꾼으로서는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15/02/08 01:10
저도 정확하게 같은 입장인데, 요점은 누가 어떤 시선으로 보는가에 따라 달렸으니 저같은 재미주의자는 실망할 수밖에요. 고우영 화백이 말했던 ' 만화는 당의정이다'가 비단 만화에 그칠것이 아니라, 영화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엑소더스는 음.. 꼭 이런 방법으로 안 풀고도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쪽이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핀처는 나를 찾아줘에서 이게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장르고 최선이라는 걸 분명히 보여준것 같고요. 충달님은 어떠신지?
15/02/08 01:22
<엑소더스> 보면서... 아예 그 시대를 통째로 스크린에 옮기려고 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세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잖아요 ㅠ,ㅠ 한줄평도 '다 아는 이야기를 웅장한 스케일과 촘촘한 디테일로 재현하다. ★★★★'라고 했었죠. 그 철저한 미장센에 감동하는 영화덕후가 아닌 이상, 흥미롭게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나를 찾아줘>는... 뭐랄까 핀처가 인간계를 떠나서 신계에 접근한 영화가 아닐까 시포요. 영화로 관객도 캐릭터도 그걸 연기하는 배우도 가지고 놀았는데, 다 보고 나니깐 영화라는 매체 자체를 가지고 논 기분이라;;;;
15/02/08 01:52
크 그런데 흥행여부를 놓고 따지자면 지금 본전은 건졌을지 걱정되는 상황이라..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감독의 커리어에 영향이 가지않을까요? 로튼이나 메타크리틱같은 리뷰어들을 포함해서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엑소더스가 '성공작' 이라고 쉽게 말하기가 그렇네요 크크 그런데 여담이지만 이제 게시물이 자게행 열차를 탈 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크크
15/02/08 01:43
<엑소더스>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것과 거의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대에 비해 실망도 좀 했고요.
그런데 전 <프로메테우스>는 참 좋았었거든요. 물론 호불호가 참 많이 갈리는 영화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그 사이에 또 <카운슬러> 같은 영화가 또 있기도 하고... 어쨌든 <화성인>은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데이빗핀쳐는 확실히 어떤 경지에 다다른 느낌이 들어요. 정말 엄청납니다.
15/02/08 02:01
이제 핀처 감독은 흥행보증이죠. 놀란 감독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두 감독 다 필모그래피는 10개 조금 넘는데 그안에 담긴 필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죠..
15/02/08 02:05
댓글다시는게 영화에 흥미가 있으신 것 같은데, 혹시 설국열차 보셨다면 같은 유투버가 올린 설국열차 리뷰도 한 번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흐흐
15/02/08 03:27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 핀처 영화는 뭐랄까 참 좋은데 설명하라 그러면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왜 핀처가 거장으로 올라서고 있는지 알거 같네요 별개로 나를 찾아줘는 참으로 감독의 감각이 절정에 다달았다고 생각합니다
15/02/08 06:49
저도 한대 영화광 이었고, 지금도 개봉하는 영화는
꾸준히 보러 다니는데, 아직까지도 반전영화중에 핀처만큼 잘 만드는 감독이 있나 싶네요. 메멘토, 유쥬얼 서스펙트, 식스센스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 맘속의 최고의 반전 영화는 세븐입니다.
15/02/08 13:09
다들 훌륭한 영화죠.
그 중 세븐도 참.. 이제 어떻게 범인을 잡을까 고대하던 차에 딱하고 나타나고 어? 이제 끝이야 하는데 한 번 더 가는게!
15/02/08 16:36
핀처가 소셜 네트워크 가지고 오기전까지인 2000년~ 2010년 간은 리들리 스콧이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필모도 거의 두배이상이고, 흥행 비평 다 따져봐도 앞서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