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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5 21:58
네?! 그렇게 폼잡으며 훈계하던 인생막장한테 사기칠려다가 걸려서
기존 커리어 하루아침에 날린 불법도박장 운영자 아닌가요?!?! 산재처리는 되었을려나..
15/01/25 22:02
참고로 저기에 '그렇게 지껄여 대고' 라고 써 있는, 만화에서는 '너희들이 그나마 열정을 보일 때는 자기랑 아무 상관도 없는 여자를 쫒아다닐 때나' 한 컷이 도박묵시록 카이지에서 유일하게 나온 여성이었죠. 미코코가 나오기 전 까진..
15/01/25 22:21
사실 개인적으로는 효우도 회장 같은 캐릭터가 리네카와 위치에 있고 리네카와 같은 캐릭터가 회장 위치에 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 작가가 그렇게 말랑말랑하게 이야기를 그릴 사람이 아니겠지만;;...
15/01/25 22:40
당연히 만화인데 미라클이죠 요는 그 유명한 불판 사죄가 그 전에 카이지 일행의 외길건너기보다 더 난이도가 있냐면 그건 아니죠 사람을 벌레보다 못한 취급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원글 캡쳐처럼 그런 오만함과 비인간성을 세치혀로 커버하려는 위선 마지막으로 효우도 할배에 대한 공포와 그래도 내가 넘버 2인데 하는 알량한 자존심에서 나온 진정한(?) 사과 까지 합치면 정말 정떨어지는 악역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원작을 읽을 때 카이지의 승리에 더 환호할 수 있었고 효우도 할배의 포스에 더 압도당할 수 있었죠
15/01/26 00:18
아직 진짜 나를 꺼내보이지 않았다고 믿는것에 뜨끔해할 젊은이들이 많겠죠.
나중에 돌이켜보면 모조리 진짜였다는것이 진짜 진실이죠.
15/01/26 00:49
미래가 '현재보다 못할' 것이기에 항상 현재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별 감흥이 없을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이 조건에서 오늘은 '진실'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사실 영원히 오지 않지요. 그래서 딱히 뭔가 더 노력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나'같은건 없고, 현재 '적당히' 사는 내가 진실이며 행복할 수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갑니다. 일본에서 카이지가 다루는 양반들보다 반세대~한세대 뒷세대가 이렇게 살아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15/01/26 00:57
'진짜 나'를 아직 꺼내지 않았다 류의 '자기위안'은 뭔가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상상을 통해 자존감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 위에서 비판받은' 삶이 내 생애에서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해당하는 방식의 자기위안은 필요하지 않지요. 그냥 사는대로 살다가 살던대로 죽어가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을 행복하게 여기게 됩니다.
15/01/26 04:34
지금의 저를 인간노릇 하게 해준 만화 장면이네요.. 물론 퍽이나 잘난 인생을 살고있는건 아니지만.
7년전엔가 저 장면을 만화책으로 보고 제가 못났다라는걸 확인하는순간 펑펑 울었었는데.. 볼때마다 감동이네요. 지금도 널리 퍼트리려고 제 sns에는 저 씬만 올려둡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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