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이 직접 잡은 돌돔과 뱅에돔을 주셨습니다.
살도 빵빵하고 어찌나 펄떡되던지....
하지만!!! 전 그게 그런 귀한대접을 받는 생선인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_-
매운탕을 해 먹었죠 ㅠ-ㅠ
나중에 생선주신 아저씨께 매운탕 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자
그분께서
"이 미친x놈아 그게 어떤 생선인데 그걸로 매운탕을 쳐 먹냐" 라고 화를 내셨습니다. ㅠ-ㅠ
이게 그 귀한 돌돔과 뱅에돔이고
두번째 사진이 제 무식함으로 매운탕으로 환생하신 분들이죠 ㅠ-ㅠ
------------------------------------------------------------------------------------------------
돌돔 - 엔하위키 펌
양식에도 성공하여 일반 횟집에서 먹는 돌돔은 대부분이 양식어종이다. 하지만 양식어종이라고 싼게 아니라 1kg에 8~9만원 하는 고급어종. 다금바리와 함께 횟집에서 최고가를 자랑하는 어종이다. 물론, 자연산은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가격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 참고로 위 사진의 돌돔은 약 40cm로, 거의 1kg. 저런 자연산을 시중에서 구입한다면 8~9만원이 아닌 수십만원까지도 치솟는다.
물론 높은 가격과 함께 제일 잡기 힘든 어종 중 하나. 물고기 자체가 바닥에서 생활하는데다가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하루종일 낚싯대를 던져봤자 한마리 낚을 수 있다면 운이 좋은 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힘이 무지막지하다. 일반 성인 남성이 최소 10~20분은 붙들고 싸움을 벌여야 한다. 낚시꾼들의 말로는 참돔 80cm정도가 돌돔 40cm정도의 힘을 낸다는 듯. 그래서 전용 낚싯대도 필요하다. 약 3m급의 중저가형도 몇십~몇백은 깨지는 가격도 무시무시한 도구. 일반 낚싯대로는 감당하지 못하고 반토막이 난다. 낚싯줄도 보통 알고있는 투명한 나일론 낚싯줄이 아닌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걸 쓴다. 괜히 자연산 돌돔이 비싼게 아니다.
먹이도 일반 바다낚시에서 쓰는 크릴새우따위는 안쓴다. 보통 성게를 한상자 가득 담아와서 쓴다. 성게의 가시를 가위로 모두 토막내고 도구로 성게를 관통해서 빠지지 않게 고정시킨 후, 멀리 던지고 하염없이 대기탄다. 이러는 이유는 보통 바닥에 붙어서 성게나 소라종류를 이빨로 깨물어 부숴먹는 돌돔의 습성 탓. 갯가재를 토막내서 미끼로 쓰기도 한다는데, 갯가재나 성게나 사람이 먹기에도 귀한 해산물이다. 즉 도미종류를 잡으려면 미끼든 도구든 노력이든 다른 생선보다 몇배는 더 들어간다는 거다.
맛은 고급 어종답게 다른 어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물론 양식과 자연산도 확연히 다르다. 한번 먹어보면 이게 왜 비싼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래의 경우처럼 매운탕으로 하지는 말자. 차라리 찜이나 지리 같이 고기 맛만 살리는 방식이면 모르겠지만 매운탕은 돌돔이든 광어든 차이가 별로 안난다...
한줄요약 : 최고급 벨루가산 캐비어로 알밥해 먹은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