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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5 00:20
그렇다면 밤하늘이 어두운거 자체가 우주 팽창의 증거가 되지 않나요??
심지어 그 아이슈타인도 초기에는 우주가 유한하다고 믿은걸로 아는데, 도플러 효과랑 적외선 영역의 발견은 1800년대 였으니.. 누군가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면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는 좀 더 빨랐을까요?
15/01/05 01:10
우주론 들으면서 책으로 보면서
적색편이가 어쩌고 우주가 먼곳에서 붐비고 있네 뭐 이런거 이해하는데 진짜 한참 걸렸는데 이건뭐 3분짜리 동영상으로 한큐에 정리... 이런거 너무좋아요 크크
15/01/05 03:26
우주가 팽창하지 않는다면, 무수히 많은 별들 때문에, 우주가 환하게 보여야 하지만,
우주가 빛보다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에 도달할수 없는 별빛이 많아서 우주는 어둡다.. 이렇게 이해했는데, 제가 이해한게 맞는건가요?ㅡ_ㅡ;;;
15/01/05 14:09
동영상에도 나오는데, 도플러효과 때문입니다.
앰뷸런스 지나갈 때 들어보시면 다가올 때 소리와 멀어질 때 소리가 다릅니다.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앰뷸런스가 다가올 때 소리의 속도는 음속 + 달리는 속도이고 멀어질 때는 음속 - 달리는 속도가 되고, 이렇게 속도가 달라질 경우 파장/주파수가 관찰자 입장에선 바뀌기 때문입니다. 같은 원리로, 빛에 속도에 비견될만큼 빠르게 별들이 팽창하고 있으니 그 별에서 나온 빛은 관찰자가 보기엔 파장이 길어져서 보입니다.
15/01/05 08:31
일단 물체는 빛보다 빠르게 멀어질 수는 없어요. 위의 뜻은 점점 멀어지는 물체가 내는 파동은 파장이 길어집니다. 그게 동영상에서 말한 적색편위인데요. 그러니까 별 빛은 적외선의 형태로 지구에서 보이는데 적외선은 인간이 볼 수 없어서 볼 수 없다는 거에요.
15/01/05 10:22
물체가 그 자체의 이동 속도로는 빛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없지만,
공간 자체가 팽창하는 속도는 빛보다 빨라질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현대물리에서 파악한 바로는 그래요. 나중에 어떻게 개념이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요) 지금 별들이 멀어지는 건, 별이 실제로 이동하고 있다기보다는, 공간 자체가 팽창하고 있는 개념입니다. 사각 격자무늬를 그려놓고, 각 격자의 점이 공간 좌표라고 생각해 본다면, 그 전체 격자무늬 자체가 변하는 건 아니지만, 격자 자체가 커짐으로써 각 점 사이의 모든 간격이 넓어지는 거죠. 실제로 그림을 그리거나 애니메이션으로 보시면 이해가 빠를텐데, 이렇게 팽창을 하면 가까이 있는 것보다 멀리 있는건 더 빨리 멀어지게 됩니다. 이 공간 팽창의 정도를 허블 상수라는 걸로 표현하는데, 단위가 (km/s/Mpc) 입니다. 의미는 1메가파섹 거리에 있는 별이 초속 몇 km로 멀어지는가를 수치적으로 나타낸 겁니다. 이런 공간 팽창 속도의 변화를 이용해서 우주의 나이를 유추합니다. 지금 알려진 우주의 나이 137~8억년도 이와 같은 걸 이용해서 알아낸 거고요. 현재 계산된 값으로는 약 1조년 정도가 지나면 팽창하는 속도가 빛의 속도보다 빨라서, 우리 은하 외의 다른 모든 은하에서 빛이 도달할 수가 없어진다고 해요. 우주에 우리 은하만 덩그러니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죠. 1조년이면 뭐 아직도 멀고 먼 이야기겠습니다만, 이 추세로 계속 간다면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15/01/05 09:43
유튜브에서 이야기하는 건 별빛이 아니라 우주배경복사 이야기입니다.
근데 우주배경복사는 흑체복사라서... 전 범위의 스펙트럼이 다 포함되어 있는 데 말이죠. 가시광선 영역이 적색편이로 인해 적외선 영역으로 이동한다 그래도, 적색편이로 인해서 가시광선 영역으로 이동하는 자외선 영역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우주가 어두운 이유는 우주배경복사의 가시광선 영역의 크기가 잡음 수준으로 상당히 작기 때문에 이를 사람 눈으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15/01/05 10:43
대부분의 책에서 우주론적 적색편이보다는 에드가 앨런 포의 논리를 정답으로 꼽던데...
우주배경복사가 온도로 보면 2~3k 정도인거 같던데 빛이 있지만 적다는 것과 그냥 어둡다는 표현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게다가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의 크기 자체도 유한하고 적외선 카메라로 찍어도 별 자체는 비어있는 곳이 많은 것 같던데... 좀 납득이 잘 안 되는 내용이네요.
15/01/05 11:07
재밌게 잘 봤습니다.
논리적으로 보자면 우주의 시작이 밝혀진 순간 우주는 유한한 것이 확정이죠. 생성되는 존재가 무한할 수는 없으니까요.
15/01/05 11:21
적색편이는 그냥 현상일 뿐이고
그보다는 유한한 우주의 별에서 나오는 빛이 가시광선급으로 밝지 않아서가 제일 정확하겠죠 스케이트가 얼음에서 미끄러지는 이유가 날카로운 날이 얼음을 녹여서 어쩌구저쩌구 보다 그냥 얼음이 미끄럽기때문이 우선인것처럼 말이죠
15/01/05 12:49
iandroid 님이나 바밥밥바 님 말처럼 밤하늘이 어두운 이유를 완전하게 설명한 영상은 아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우주에는 여러 파장이 있는데, 우리 눈은 가시광선밖에 못 본다는 얘기를 장황하게 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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