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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4 00:41
어릴 때 이야기인데, 처음가는 시골집에 갔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모님이 안 계셨습니다. 주위의 어른들(대략 20살 정도였던 것 같아요)이 부모님 서울 올라갔다고, 저는 여기서 살아야한다고 말하는데 진짜 버려졌다고 생각했어요. 울었다간 쫓겨날까봐 울지도 못하고, 부모님 없이 어떻게 살아야하나 막막하고 뭘 어찌할 지 모르고 있었죠.
그러다 부모님이 오셨고, 펑펑 울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께 듣기엔 어린애가 울지도 않고 엄마가 오니까 운다고 신기해했다고 하네요. 이게 네 살때, 제 생일이 갓 지났을 무렵이니 세 돌 갓 지나서입니다. 근데 30대 중반인 지금까지 뇌리에 박혀있을만큼의 기억이에요.
15/01/04 16:41
저는 어렸을 때 엄마 아빠 이혼한다고 뻥치고 엄마가 짐싸들고 나가는 장난을 당했었죠.
가장 더러운 기억 중에 하납니다. 울고불고 난리쳤는데 엄마아빠는 재밌다고 웃음참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그때는 장난인지 모르고 진짜 엿됐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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