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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1 18:09
왜 이런 댓글이 계속 달리는진 잘 이해가 안되네요.
'노'로 끝나는 사투리가 있는건 알지만 아무때나 '노'로 말을 끝내는건 일베쪽에서 자주쓴다고 들어서 저런 댓글을 달았는데 이런 댓글들이 달리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15/01/01 18:38
그냥 '노'로 끝나는 경상도 사투리 관련 글마다 일베에 대한 댓글이 달리니까 지긋지긋하다는 마음에 달린 댓글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피지알에서 '노' 얘기에 '일베'란 글자가 안 보인 적이 없었거든요. 매번 반복...
15/01/01 20:44
결국 여기 달린 댓글도 다 왜, 뭐 이런 류의 의문문이죠.
평서문이나 yes or no 의문문에도 갖다 붙여서 쓰면 좀 의심이 되긴 합니다. 맛있노. 기분 좋노. 밥뭇노? 숙제 했노? 경남 살면서 일베하는 친구가 실제로 쓰는 말들이기도 해서.
15/01/01 18:51
경상도 출신으로 이런글 볼때마다 불편합니다.
고향 친구들만나서 대화하면 대부분의 대화가 노,나 로 끝납니다. 친한 친구들과 카톡할때도 마찬가지구요.
15/01/01 17:53
근데 이게 저런식으로 물어 봐야 걸러집니다.
했니 나 안했니 를 했노 나 안했노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니 지금 머 했노' 나 '니 그거 왜 안 했노' 같은 경우는 했나 or 안했나 로 하는 사람이 걸리는거죠
15/01/01 18:03
생선 싸게 살려고 할 수 있겠죠. 전 서울토박이인데 4-5살때 마산에서 1년 살았더니 사투리가 장착되었습니다. 회센터에서 흥정 할때 사투리는 먹히더군요
15/01/01 18:06
제가 경상도 사람은 아니지만..
예전에 일반 의문문은 '나' 의문사의문문일 때는 '노'를 쓴다고 들은 적이 있네요. 예를 들면 밥묵었나? 뭐묵었노?
15/01/01 18:22
좀 줄여서 밥뭇나? 머뭇노? 머뭇다고?
변형으로는 머먼는데? 이때는 둘다 사용합니다. 머뭇는데? 용법과 사용자의 귀찮음 정도에 따라 발음자체가 달라지죠 크크크
15/01/01 18:10
그리고 부산 경남 지방에서는 의문문이 포함된 질문에서 '뭐라카노?', '뭐라캤노?' 등의 키읔 발음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위의 예시들은 대구 경북 지방에서 많이 쓰이는 어투입니다. 보통 부산에서는 '뭐라하노?' '뭐라했노?' 등으로 쓰입니다.
15/01/01 18:30
대구보다는 경북 북부쪽 방언에서 된소리가 강합니다. 제 본가가 청송인데 이쪽은 그냥 뭐.. ;;
서로간에 영향이 있으니 거의 비슷하긴 한데 결정적으로 뭔가가 다르죠.
15/01/01 18:20
부산 사람이 정말 싫어하는거 3가지가 있더라구요
첫번째는 부산사람이 서울가서 서울말투쓰는거 두번째는 다른지역사람 특히 서울사람이 부산말투쓰는거 세번째는 롯데자이언츠 욕하는거.. 요즘은 세번째는 별신경안쓰는거 같던데 첫번째 두번쨰 좋아하는 부산분은 별로 못본거같어요..ㅡ.ㅡ;;
15/01/01 20:18
정확히 두번짼 어설프게 쓰는거를 싫어하죠
또 첫번째는 부산사람이 서울가서 서울말 쓰는거라기보다 부산사람이 서울살다왔다고 부산와서도 서울말쓰는걸 싫어하죠. 뭐 롯데는 부산사람이 젤 많이 까는지라
15/01/01 18:25
대구는 여기에 더해 구어적으로 뭐시기가 생략된 ~노도 쓰지요.
아 오늘 시험 망쳤노. 아 배고프노. 대구 토박이인 저도 이 말을 쓰면서도 이게 의문문이 아니라 감탄문인 줄 알고 썼었는데, 사실은 이것도 의문문의 범주에 들어간다네요. 전부 '왜 이렇게' 정도가 생략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15/01/01 18:28
워낙 일상생활에서 말부터 생략을 하다보니 여성과의 대화에서 여성들이 답답해 한다는 풍문도 돌지요 크크크
털털하고 남자답고 다 좋은데 말이 짧음....
15/01/01 18:37
아..이거 정말 정확합니다...
저도 주변에 억양 말투 용어 완벽한 부산사람 이걸로 체포했습죠. 위에보니 대구도 코스인가보네요. 그럼 경상도사람체포법이네요
15/01/01 18:55
같은 할매를 두고 있어서 반갑습니다?
모른다도 모린다라고 하시죠 크크크. 내가 아는 경상도 말은 정말 많이 현대화된거구나.. 하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흐흐흐
15/01/01 18:45
저도 대구출신인 경상도 남자인데...
서울에 오래지내다보니 경상도 사람이(특히 친구) 서울말 쓰는거보다.. 서울사람이 경상도 사투리 흉내내는게 배는 짜증납니다. 될수있으면 하지마세요 -_-; 듣기가 괴로워요..
15/01/01 19:03
표준어요. 근데 보통 남자들은 20살넘어서 서울온친구들은 경상도말 그대로 쓰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생때 올라와서 서울말을 배워서인지.. 경상도 출신이라고 말하기 전까진 눈치 못채더라구요. 보통은 억양때문에 알게되는데..
15/01/01 21:59
따라하는거보다 옮는거에 가까운거같습니다
왜인지 경상도분들이 서울온다고 서울말이 옮지는 않는데 경상도사람이랑 계속있으면 말투가 이상하게 옮더군요 저도 특정 말할때 경상도 억양이 자꾸 섞여서 죽겠는데 자꾸 튀어나와요...
15/01/01 18:57
논란을 종결시키기 위해 평생을 경상도에서 살아온 제가 한마디 드립니다.
종결어미 "~노?" "~나?" 둘다 경상도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구요. 그 정확한 쓰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노?" 는 서술형 답변을 기대할 때 사용합니다. 답변이 YES, NO 가 될 수 없는 서술형 답변이 나와야 할 것에 대한 질문이죠 ex) Q : "오늘 뭐했노?" A : "나는 오늘 당직을 섰어" Q : "변 색깔이 뭐드노?" A : "오늘은 콩나물이 먹어서 그런지 초록색이었어. 2. "~나?" 는 YES/NO 답변 혹은 양자 택일의 선택을 기대할 때 사용합니다. ex) Q : "똥쌌나?" A : "응 / 아니" Q : " 밥 묵었나?" A : "응 / 아니" 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Q : 소개팅 했나? A : 응 Q : 누가 시켜주드노? A : 친구가 Q : 이쁘나? A : 아니 Q : 몸매는 어떻노? A : 쩐다. Q : 크나? 역 Q : 뭐라하노?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15/01/01 20:47
이런 주장을 펼칠 때 마다, 소개팅 했노? 처럼 쓰는 사람 있다고 말이 나와요.
부산경남에 평생을 살았는데 진짜로 아래 용법 이외에도 쓰는 사람들이 있나 모르겠어요. ~나? = yes or no로 대답 ~노? = 서술형으로 대답
15/01/01 21:31
임마 초식남이라 카면서 소개팅했노 크크
음 이렇게 의문형 문장의 종결어미로 쓰이지 않고 단순한 서술형 문장의 종결어미로 쓰이는것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서울말로하면 임마 초식남이라 하면서 소개팅 했다 크크 되려나요
15/01/01 20:19
의문사 유무로 노와 나가 갈리는게 문법상 맞는데
서울말에서도 사람들디 문법 100% 지키고만 살지 않듯 부산말도 마찬가지에요 의문사 없이 노를 쓰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생략된거 아니고 그냥 부산사람이 일베도 뭐도 아닌데 밥뭇노 이러기도 합니다. 흔하진 않지만 그렇게 드물지도 않게요.
15/01/01 20:38
부산경남에 평생 살았는데 진심으로 밥뭇노 이런거 한 번도 못들어봤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쓰는 사람 많다는 말 들었을 때 문화충격이었는데.. 왜 밥뭇노? 고기 먹기로 했는데. 이런 경우 아니고 그냥 진짜로 밥뭇노 이렇게 쓰는 거 본 적도 없고 이해도 안됩니다;
15/01/01 20:49
이거 왜이래 웃기노. 가 귀찮아서 줄여썼다고 하면 뭐.. 감탄사로도 많이 쓰니까요.
웃기노는 쫌 나은데 밥뭇노 같은 건 딱 들었을 때 바로 의미가 전달이 안돼서 위화감이 느껴져요.
15/01/01 22:09
진심 평생 처음 들어봐요;; 아 (왜 너마저) 밥뭇노..
전 왜, 뭐 안들어가면 ~노 하는 게 어색해요. 그런 식으로 쓰는걸 처음본 게 일베유저한테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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