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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3 12:27
'언어의 역사성'이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언어의 의미와 소리의 관계가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 국어의 경우만 보아도 문자의 모양이 변한 것도 있고, 문자의 모양은 그대로이지만 뜻이 변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탕수육'이라는 말의 경우 옛날에는 '소스를 부어 만든 고기튀김'이라는 의미로 쓰였지만, 지금은 '튀긴 고기를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이라는 의미로 변하였다.
때로 이러한 '역사적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부먹파'로 불렀다고 하는 기록이 전해진다. 허나 그러한 사람들의 수가 워낙 적었고, 때문에 '부먹파'라는 용어에는 비하의 의도가 강하여 많이 쓰이지 않았으며, 이내 그 단어와 함께 '부먹파'의 실체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14/12/23 12:32
사실 부어먹는게 맞죠. 요리점가면 볶아준다고 하는데 요리점 갔는데도 부어준적 많이 봤습니다.
이게 배달을 위해서 따로 나오게 되었을 뿐이고, 라면은 물에 끓여먹으라고 주는것처럼 탕수도 부어먹으라고 주는 것이죠. 다만 원류랑 관계없이 찍어서 먹는게 더 좋다는 사람들이 나왔을 뿐으로 라면도 부셔먹는 건 선택이고, 함께먹는 사회에서 이를 존중함은 당연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찍어먹는게 원조이자 정답이다 뭐 이런 극단론을 내세우는 사람만 아니라면야...
14/12/23 12:37
물론 저도 취향의 차이를 인정하고 반으로 나눈 다음 탕수를 붓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라져서는 안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4/12/23 12:32
새삼스럽군요. 탕수육은 고기 튀김에 소스를 부어서 탄생하는 음식입니다.
그냥 소스없는 탕수육은 그냥 고기 튀김으로 간장 찍어 먹어도 됩니다.
14/12/23 12:42
애초에 따로 놓여져있으면 탕수와 고기를 분리해서 표현했겠죠. 계란과 밥을 따로놓고 간장에 찍어먹는걸 간장계란밥이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계란을 간장에 찍어 밥이랑 먹는다]고 하지.
14/12/23 12:43
배려의 차이죠ㅡㅡ
찍먹파는 바삭바삭한 맛을 느끼고 싶은건데 그걸 왜 자꾸 부으려고 하는지... 부먹은 담먹이라는 차선책이 있지 않습니까?!
14/12/23 12:45
뭐 배려를 위해서 타협을 봐야 하는건 맞지만서도
담먹과 부먹은 다릅니다. 부어놓은 모습과 담가놓은 모습이 똑같지 않잖습니까.
14/12/23 12:48
중국집에서 나름 배려한다고 탕수와 고기를 분리해서 배달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탕수를 찍어먹는다는 방식이 새로 생긴건 인정합니다. 위에 적었듯이 붓기전에 반으로 나누기도 하고요. 하지만 탕수육이 왜 탕수육인가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14/12/23 15:12
하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선 유느님이 부으라 하시고 아무 불만없이 모두가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진리를 늦게 깨달았지요.
14/12/23 13:34
후 찍먹파의 배려 프레임. 원래 부어먹는 음식을 부어먹었다고 배려의 문제가 발생하나요. 이건 원래 통째로 주는 통조림을 안 까서 줬다고 하는것과 다를 바 없지요
14/12/23 14:07
당연히 발생하죠 찍어먹고 싶은 사람의 의견은 묵살해버리니까요!!
하지만 본인이 계산한다면 부어먹든 찍어먹든 담궈먹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14/12/23 14:42
찍먹파셔서 부먹이나 담먹 안 해보셔서 잘 모르시나본데,
부먹이랑 담먹이랑 식감이 다릅니다. 담먹으로 부먹 식감 잘 안 나와요.
14/12/23 13:09
그건 탕수육이 아니라 고기튀김을 탕수에 찍어먹는 것일 뿐입니다. 물론 그렇게 먹어도 맛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존중합니다만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4/12/23 13:04
중간중간 댓글로도 달았지만. 중국집에서 나름 배려한답시고 탕수와 고기를 분리해서 내놓은 바람에 탕수육을 배달로 처음 먹어본 사람들이 부어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붓지 않고 찍어먹기 시작해서 찍먹이라는 게 새로 생겼다는 건 저도 인정하는 바이며. 또한 이를 존중하여 배달온 고기를 반으로 나눠서 반만 탕수육으로 완성하여 먹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탕수육의 정의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기에 진실을 알리고자 이곳에 온 것입니다.
14/12/23 13:24
국립국어원은 2011년 8월 31일에야 "짜장면"을 표준어로 인정할 정도로 중국음식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기로 유명하죠.
'자장면' 드시던 분들은 부먹도 인정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짜장면" 드시던 분들은 찍먹이죠.
14/12/23 14:06
김밥을 그냥 먹든 풀어서 하나하나 먹든 자유입니다
야 김밥을 왜 그렇게 먹어. 김밥은 한번에 먹으라고 싼건데? 김밥은 원래 한번에 먹는 음식이야 하는건 웃기는거죠 이건 매너, 배려의 문제죠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부먹파 out !!!
14/12/23 15:10
하지만 싸서 말아놓지 않으면 김밥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위에 누누히 적었지만 따로 분리해서 반만 부어먹는다고 했구요. 다만 진실이 왜곡되는 걸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14/12/23 15:16
된장찌개에 청국장을 한스푼 넣었습니다. 그 음식은 뭐죠?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남은 스팸 몇조각을 넣었습니다. 부대찌개인가요? 김치찌개 인가요?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칼국수 면을 넣었습니다. 그게 뭘까요? 제대로 못싸서 풀어졌다고 김밥이 김밥이 아니게 되는 것이 아니듯 음식이 뭐냐는게 중요한게 아니죠 같이 맛있게 먹는게 중요한거죠. 따라서 배려없이 부어버리는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매너있게 반반 부어드시는 분은 개념충만한 부먹파시죠
14/12/23 16:06
된장찌개, 돼지고기 김치찌개입니다. 그건 이미 완성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탕수육은 붓지 않으면 완성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탕수에 돼지고기를 찍어먹는 행위일 뿐이죠. 김밥 역시 풀어진다고 해도 말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기에 김밥이라고 합니다. 그냥 김과 밥과 야채와 햄과 단무지를 대접에 넣고 비벼먹으면 누가 김밥이라고 하겠습니까
14/12/23 16:12
그니깐 음식의 본질이 중요한게 아니란겁니다
비벼먹든 땅바닥에 던졌다가 먹든 뭐든 상관이 없고 같이 먹는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먼저라는겁니다 김밥이 김밥이 아니게 되든, 탕수육이 탕수육이 아니게 되든 상관할 바가 아니란거죠 무조건 찍먹하라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부먹하라는 것도 아니죠 다만 찍먹하다가도 부먹으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부어버리면 찍먹은 안드로메다로 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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