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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4 11:58
크크크크크크크킄크
그래서 빠른생일인 저는 웬만큼 친한 사람 아니면 말 안놓습니다. 행동을 어떻게 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생겨서 짜증나더라고요
14/12/14 12:01
크크크크 저도 빠른년생인데,
출신지역에선 학년으로 말하고, 그 외 지역에선 그냥 낮춰서 말합니다. 모든지역에서 깔끔하게 낮게가고 싶은데, 출신지역은 꼬이는게 많아서..
14/12/14 12:04
빠른년생인데 보통 상대한테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다만 저보다 한 살 많은 빠른년생은 형이라고 대합니다.
즉, 빠른년생 사이에서는 형, 동생으로 끊고, 같이 입학한 사람들은 친구, 저보다 낮은 학번이지만 동갑이면 친구 or 동생(상대가 알아서 정함)으로 해요. 나름 복잡해보이지만, 실은 이게 편합니다. 빠른끼리 형, 동생 안 끊으면 자칫 건너건너 구하라가 강부자랑 친구 먹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깐요. 그렇게 되면 같은 학번 친구와 한학번 낮은 친구가 저한테 야야 이러고, 걔네들끼리 서로 형, 동생하면서 지내더라구요. 마치 저는 교집합이 된 기분, 묘한데 뭔가 이상한데 이상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편하기도 했구요.(친구가 많아지니 개이득?!) 저는 이런건 불편하지도 않고, 무작정 빠른이라는게 어딨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짜증납니다... 본인들 빠른 아니라고, 인정 안 해주는거... '아니 나도 그런 제도의 피해자라고 이 양반들아, 내가 가고 싶어서 갔냐? 엄마 손 잡고 밖에 나가니까 초등학교 입학식이었던걸 어떡해(...)'
14/12/14 12:08
여자들은 처음에 존댓말 쓰다가 친해지면, 거의 반말쓰죠 크크크 오빠, 동생의 인연은 친해지면 거의 친구 관계로 수렴하죠 크크크
14/12/14 12:10
빠른이 아닌 입장에서 그닥 좋아보이진 않는데.. 나이가 또 그렇게 중요한건가 싶기도하고..
니가 그렇게 빨라?라고 쏘아주고 싶기도하고..
14/12/14 12:22
사실 규현은 족보 브레이커는 아니죠. 족보 지킴이(?)라면 모를까? 같은 나이대 사람 나오면 꼭 빠른이라고 소개하더라고요. 저 같이 같은 학번, 같은 연도 둘 다 친구 먹는 경우가 진정한 양심 없는 족보 브레이커...
14/12/14 12:34
차라리 족보 브레이커가 더 편합니다.
족보 지킴이가 되면 생일 차이 안 나는데 친구하자는 논리에 딱히 반박할 수도 없어요...사실 그 말이 틀린 말도 아니거든요. 그냥 난 빠른년생 입학 제도의 피해자니까 내려놓고 받아들입니다. 특히나 빠른년생인데 불구하고 8세 입학해서 학번이 저보다 낮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정말 골 때립니다. 게다가 저보다 생일이 빨라서 친구가 되고, 그 뒤엔 뭐... 족보지킴이가 되려면 1월 1일생이 제일 낫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족보 브레이커가 됩니다. 사실 규현씨도 3월생이면, 연예계의 위계가 워낙 쎄서 지킴이로 살아남겠지만, 그냥 일반인이었다면 여러 골 때리는 상황들에 의해 이미 족보브레이커가 됐을 겁니다.(대학교 같은 과 학번들 사이에서는 서로 존대하긴 하지만, 그 외에는 뭐...) 어차피 족보 지킴이나 족보 브레이커 어차피 둘 다 좋은 소리는 못 듣습니다. 본인 선택이죠.
14/12/14 12:32
학번이란 게 있어서 상대가 빠른이라 해도 무감각해질 순 없는게 보통인 것 같습니다. 아니 무감각해진다는게 빠른 88 == 87로 무감각하게 본다는 뜻이신가 헷갈리네요 크크
14/12/14 12:31
빠른년생 분들이 어떻게 정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없더라구요.
제 친구중 한명은 빠른 84인데 2월생인데. 친구인 83년 3월 2일생과 형이라고 부르는 83년 3월 2일생이있더군요. 그래서 그 둘과 같이 술자리에 있으면 한명은 친구 한명은 형. 그 친구가 말하길 같이 학교를 다닌 사람일 경우 학번이 같으면 빠른년생으로 친구먹고, 그 외에는 그냥 년도를 보고 형동생한다고 하더라구요.
14/12/14 12:56
같이 다니는 무리 중 빠른 년생이 하나 있는데, 이 무리가 워낙 위아래 없이 서너 학번이 선배라고만 부르면서 동기간처럼 지내는 사이다 보니 딱히 빠른 년생으로 문제가 될 건 없었습니다... 만.
우리가 30대가 될 때, 어지간히도 놀리더군요. 자긴 아직 20대라고.. 심지어 제가 재수를 하는 바람에 동기지만 2살이나 어린 놈이라,, 2년 동안 놀림을 당했습니다. 부들부들... 다같이 30대가 되는 시점에 너도 이제 30대다 하고 놀리려는데, 어차피 애아빠는 그런 거 의미없다..에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사실 이런 거 나올 때마다 궁금한게, 어차피 친구들은 친구로 지내고, 사회에서 보는 사람들이나 한 다리 건너서 보는 사람들은 나이 상관없이 서로 존대를 하지 않습니까? 종종 논란이 나오던데 왜 그런지를 모르겠습니다.
14/12/14 12:57
언젠가 방송에서 봤던 것 같은데, 친구의 친구는 친구다라는 개념만 잇지 않으면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우리나라의 기본베이스가 학창시절의 '학년'이라고 생각해서, 기본적으론 같은 학년끼리는 같은 나이로 봅니다.
14/12/14 13:23
이명박이 딱 하나 잘한게 있다면 빠른 생일 입학 없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때문에 쓸데없이 족보 꼬이는 일이 심심찮게 생긴다는...
14/12/14 13:33
어떻게 보면 빠른년생 당사자들이 제일 피해자가 아닐까싶어서..
그래도 빠른년생으로 얌체처럼구는 사람때문에 반감이 드는건 어쩔수없더군요. 필요할땐 나이가 같아도 형이라고 부르라고, 또 어떨땐 친구를 먹더니 또 사회생활 나이에서는 1살어린걸로 이득볼때도 있고. 저 같은경우 3월 초반생이라 같은년도 빠른년생이 2월 20일이 생일이거나하면 실제적으로 1~2주밖에 차이가 안날때도 있는데, 이런경우 좀 빡치죠. 저런걸로 얌체처럼 굴면.
14/12/14 13:41
빠른 년생 얘기는 아니지만 비슷한 일들 다들 몇번 겪어보셨을 겁니다
전 빠른 년생이 아닌 7월 생인데 학교를 일찍 갔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 드디어 후배 학번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어릴적 시골 살때 같이 놀았던 동네친구 군대도 일찍가게되어 상병때 후임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친하진 않지만 안면은 있던 동창의 연년생 형님
14/12/14 14:15
저는 차라리 직접적인 관계 아니면 친구가 되는 서양식 문화가 더 좋아서 설령 5~6살 어린 친한 동생이 반말 비슷하게 해도 아무렇지 않습니다만,
빠른을 챙기는 것을 아니꼽게 보는 시선을 아니꼽게 보게 되더라고요. 대학까지 치면 16년을 동갑내기 친구로 먹던 사람들을 사회에서는 형으로 대하는 게 당연한거지라는 논리는 감정적이든 이성적이든 전혀 납득이 가질 않아요.
14/12/14 15:38
저같은 경우는 일월 초인데 학교를 빠르게 안들어가서 저보다 늦게 태어난 빠른 년생들이 있더군요. 의도치 않게 족보브레이커가 되더군요. 일부러 생일을 안밝히는 쪽으로 했는데 페이스북 이런 데에 생일이 뜨니깐 알고나서 족보 브레이커가 되버린 케이...스입니다 허허
14/12/14 16:30
저도 빠른 n년도 생인데 저같은 경우엔
서른 이후 부터는 n-1년도 생이나 n년도 생을 만나면 끝까지 말을 안 놓습니다. 상대방이 느끼기에 형대우 동갑대우 해달라고 느낄것 같아서요.
14/12/14 16:49
빠른 년도 생이지만 진짜 병맛이에요. 무조건 만으로 해야죠.
나이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사람들이 1개월 2개월 차이나는 사람들한테는 꼬박꼬박 웃어른 대접받을려고 하면서 7개월 8개월 차이나는 사람한테는 친구먹을려고 하는 자체가 모순이죠.
14/12/14 18:10
빠른 2월생인데, 학교를 8살때가서 그냥 한살 많거나 빠른 년생이라도 저보다 학교 먼저 갔으면 무조건 형이라고 하고, 저랑 같은 학년이면 1년 늦어도 그냥 친구. 이걸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부터 일관성 있게 하니까 빠른년생이냐고 계속 물어보는건 짜증나지만, 그래도 별 문제는 없었던거 같네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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