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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30 15:30
뭐; 살아오면서 힘든게 많았다는건 알겠지만,
비호감 이미지를 쌓았던게 꼭 전술만은 아닌게 이 짧은 방송에서도 드러나는거 같네요. 남의 방송에 나가서 MC 자리 뺏어 올 마음으로, MC 멘트까지 치고 나갔으면서 그걸 MC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MC 인성을 까고... 본인은 인성이 좋다. 라고 자기 입으로 말을 하는 사람을 일반적으로 인성이 좋다고 판단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14/11/30 15:51
동감입니다.
올드보이 얘길 하는 것도 좋고, 당시 치킨 먹는 연출이 억울했다고 얘기하는 것도 좋고, 그 치킨을 강민 선수가 산게 아니란걸 얘기하는것 까지도 좋았는데, 강민 선수가 자길 견제하느라 스텝 앞에서 쿠사리를 먹였다고 뭐라고 하는건 좀 아닌 것 같네요. 정말 인성이 좋은 사람들은 이런 얘기 잘 안 하죠. 더군다나 순수하게 방송을 잘 해보려고 그렇게 치고 나간게 아니라, MC자리가 탐나서 맘먹고 그렇게 했던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딱히 광빠는 아닌데도(물론 케텝빠라 광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 부분은 좀 아닌데 싶네요. 물론 전태규선수가 스타판에서 악역을 맡아서 고생했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도 언급한 그 조지명식 이후 홍진호선수 팬덤에서 전태규 선수 미워하는 사람이 많았다는건 그 팬덤에 속했던 저로서도 인정합니다만... 자신이 힘들고 억울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깎아내릴 필요가 있는가 싶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요. 아무리 농담조로 썰 푸는 거라지만서도. 어쨌든, 전태규선수 정말 말 잘하네요. 뭐 예전부터 그랬다만 나이먹을수록 썰 푸는 기술이 더 좋아지는듯한;;; 10분 순삭이네요;;; 조금만 보고 꺼야지, 하다가 다 봤습니다;;; 전태규선수도 잘 살기를 바랍니다. 전태규선수 뿐만 아니라 제가 경기를 보았던 모든 스타판 선수들이 다 잘 먹고 잘 살았음 싶네요. 그나저나 안기효선수도 아프리카 하나보군요. 그런데 안기효선수가 지금 아프리카에서 악동 이미지인가요? 안기효선수 굉장히 착했던 모습만 기억나는데... 뭔가 좀 안타깝기도 하고...
14/11/30 16:13
이거 말고 다른 썰들을 들어보면, 당시 전태규가 같은 팀 선수들에 대한 연봉 문제나 이런거에 위화감이 있어서 방송 욕심을 낸거라고 봐야겠죠.
서지훈처럼 진득하게 팀에 남았더니(이건 뭐 자의반타의반으로 이적제의를 거절했지만), 연봉 헐값으로 계약한거부터 해서... 확실히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던 걸로 보여요. 그런 문제에 대해 감정적으로 차분했다면 보살이죠. 본인도 그거에 대해 회상을 하지만..내가 잘했다라는 투로 말하지는 않잖아요. 뭐 이래저래 안타깝습니다. 스타판 팀 감독들 중에 정말 좋은 소리 들을 사람이 누가 있을지 참 모르겠네요.
14/11/30 16:49
뭐, 방송에 욕심이야 얼마든지 낼 수 있죠.
하지만 그 욕심때문에 다른 사람의 방송을 뺏어오려고 시도한 사람이 그걸 못 뺐었다고 그 사람을 욕한다. 라는건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오히려 전태규가 강민이나 신애한테 그때 미안했다. 라고 했어야 할 대목인데, 그걸 강민이나 신애를 탓하는 듯한 방송을 하고 있는게,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14/11/30 17:14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태규씨 방송을 주욱 봤는데, 대부분의 근거는 나는 이렇게 고생을 했다이지 그에 대한 옳고 그르다는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이 에피소드에서도 자기가 욕심 부리고, 그게 나쁜 건지도 아는데 그걸 남탓을 하네요.
저는 건방진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데, 그 건방짐이 어떤 목적이나 대의를 위한 하나의 포장이었다고 설명을 덧붙이는 건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전태규씨 대부분의 방송은 과거의 행적에 꼭 이유를 덧붙이더라구요. 잘 된 건 내 탓. 안 된 건 남탓. 모든 방송이 이런 식의 깔때기로 흘러가니까 좀 뒷맛이 안좋아요.
14/11/30 15:31
강민 엄청 까이네요 크크크크
요새 전태규씨 방송 음성만 추출해서 팟캐스트처럼 듣고 있는데, 참 온게임넷 스파키즈라는 팀 자체가 개판이었더군요;
14/11/30 17:53
제가 느낀건 온겜이나 엠겜이나 게임단 운영은 정말 개판이었다는것...
그리고 그 원인제공은 협회의 중계권 사태 등 갑질이 있었기 때문에 전병헌 회장 이후 협회는 정말 상전벽해 수준이구나 싶네요.
14/11/30 15:34
다른편도 다 재미있습니다.
프로게이머나 코치시절보다 아프리카로 돈을 더 잘버니 그거 참 아이러니한 프로게이머들이네요 아프리카가 탄생한걸 감사해야할지..ㅠㅠ
14/11/30 15:37
프로스포츠와 연예인이 같은 카테고리라는 거죠. 사실 저는 전태규 선수를 포함해서 악동, 악역 컨셉들 대부분을 잘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러한데, 결국 그 악역이 깨지는 걸 보고 싶은게 프로스포츠를 즐기는 시청자 다수의 바람이죠. 그리고 이걸 장기간의 쇼로 잘 만든게 wwe고... 전태규 선수도 레슬링 좀 봤을텐데, 왜 결국 애티튜드 시대가 끝나고 존 시나가 잘 나가는지 생각해봤다면 저 컨셉을 안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생각해봤기 때문에 했을 수도 있긴 하죠 본인 말대로 선역할 외모도 실력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14/11/30 15:46
게스트가 mc멘트 치는건 욕먹을짓아닌가요; 신애씨가 메인인데 그 멘트까지 뺏어서 칠 정도면 강민해설입장에선 그 정도 말 할수 있는거죠.
저번영상부터 보아하니 그냥 강민을 싫어하는듯...
14/11/30 16:05
어쨌든 본인 인기 올리기 위해서 한 행동이고 결정인데, 뜻대로 안됬다고 저렇게 말하는건가요?
강민해설이 까인다고는 하지만 그런이야기는 제작진이나 다른 mc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강민해설과 온게임넷에 피해의식이 있나봅니다.
14/11/30 16:20
KOR시절 고생한것도 맞고, 감독 잘못 만나서 돈도 못 벌고 희생당한것도 맞습니다만
별개로 전태규 선수의 인성은 글쎄요... 좋게 말하자면 승부욕이 철철 넘쳤던 거고 나쁘게 말하자면... 수많은 오프에서 봤던 전태규 선수는 좀 기분파긴 했었죠. 기분 좋은 날은 화끈하게 잘 해주고, 나쁜 날은 뭐...
14/11/30 16:23
어차피 다 각본있는 방송이고 그냥 재밌는 사람이라 여겼었는데 이걸 보니 오히려 그 좋았던 기억이 퇴색되네요.
말의 앞뒤가 다르잖아요. 앞에서는 악동 이미지가 자신이 선택한거였다고 말하고 뒤에 가서는 희생양이었던 것 마냥 포장하고. 강민이 지금 방송인으로서 욕먹으면서도 잘 나가는 사실에 대해 마치 자신의 자리를 뺏긴 듯 억울해하지만 글쎄요. 본인이 결국 방송에서 살아남지 못한 데 이유를 외부에서만 찾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14/11/30 16:30
강민이 자기 견제하고 하차시킨 것 같으면 좋게 생각할 순 없겠죠.
내가 신애와 밤샐 기세에서 이러이러하긴 했지만 나를 친구, 식구처럼 더 인간적으로 안 대해줬다고 생각해서-_- 보다 보니까 아이러니하게 본인은 또 김봉준이라는 전 프로에게 반감 사고 '니가 이러이러해서 냉정하게 이적시켰지만 내 새끼라고 생각했음. 정말 미안함.' 이러는 모양 크크; 저는 택유성님 현직일 때는 별다른 생각 없었고 지금은 호감인 편입니다.
14/11/30 16:47
강민이 자길 견제했다고 생각하는것부터가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거죠.
자기는 강민이 하는 프로그램 MC 자리 뺏을 마음으로 출연했으면서 그걸 도와주지 않는게 견제라니... 친구의 밥그릇을 뺏으려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한 사람이 친구처럼 인간적으로 대해주길 기대한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에서는 와닿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처음부터 악역으로 인기를 끌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악역을 시작한것도 본인이고, 그 악역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동료인 다른 프로게이머들에게 기분나쁜짓도 한건데, 뭐, 그거야 게이머로서의 롤플레이라고 쳐도, 그 리스크는 본인이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것인데 선택은 자기가 하고, 소위 악역으로서의 인기도 끌어놓고, 이제와서 자기는 악역 연기 수행의 피해자였다. 난 그럴 마음이 없었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좀 아니다 싶네요.
14/11/30 16:57
저는 지난 방송에서 마지막 장면이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스타판 썰로 열변을 토하고 의리와 열정을 논하다가, 마지막에 별풍 대박이 터지자 크게 환호하는...그 모습을 보자마자 웃음이 주체할 수 없이 빵 터지면서 그때까지의 전태규 씨의 발언들이 재해석되더라고요. 무슨 전형적인 소설이나 영화의 서사구조도 아니고 크크크.
14/11/30 17:09
최근에 저런 영상 한두개 봤는데, 결국 썰을 푸는 것 보다 별풍을 받는 게 목적이라서 과장된 면도 있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본인을 지키려는 모습 때문에 더 비호감이 됐어요. 오히려 선수 시절에는 되게 좋게 봤었는데.
14/11/30 17:13
뭐... 진짜 멋지게 봤던 선수들이 아프리카와서 망가지는걸보면 저 말들이 거짓말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특히 박지호선수 별두산(...) 동영상보고 약간 안쓰러웠던 저로써는 정말 씁쓸했습니다. 돈은 많이 번다지만.
14/11/30 19:15
본인은 멋있게 포장하는데 그냥 피해의식 심한 사람인 것 같네요.
강민이 그 상황에서 한 마디 한 건 당연한 거 같은데.. 저번 영상부터 강민만 줄기차게 까는 거 보니 준우승한 게 한 맺힌 듯..
14/11/30 22:06
준우승한게 기억에 안남을순 없겠지만...;;
한창 올드보이 초창기때 보면 강민도 그닥 박용욱을 안좋아했던것 같은데 흐... 티원 갔을때도 최연성이랑은 정말 인사'만' 하는 수준... 여타 스포츠는 워낙 자주 마주치기도 힘들고 팀대 팀이고, 스타만큼 그 내막을 알기 쉽지 않아서 그런건진 몰라도 스타판은 게임상에서의 라이벌/천적이 실제로도 사이가 안좋은 케이스가 좀 있는 느낌...
14/11/30 23:40
전 오히려 전태규가 본인입장이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는게 이해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강민한테 쌓인것이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말할 필요를 못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강민과 만나서 오해를 풀었는데 저렇게 행동한다면 욕먹을만 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모르는 상황에서 교류가 끊기면, 서운함을 느끼는 쪽에서는 저렇게 말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했다는건 아니구요. 이해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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