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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4 19:41
저도 수능문제 나오자마자 풀어봤는데, 이거 읽으니 좀 빡치더군요 -0-;;; 요즘 수능 비문학 지문의 성격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공통과학과 공통사회에 관련한 지문을 추출하는 경향으로 알았는데 이건 좀 보자마자 ??? 라는 생각이 크크, 하여튼 이번 수능 언어지문 선택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썩 좋지 못한 비문학 지문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14/11/14 19:47
그렇죠. 저도 사실 집에서 아무 부담없이 풀었으니 별 생각 없는데 막상 시험장에서 이런 지문은 보자마자 멘탈 나간다는 표현이 정확하게 들어맞죠 -0-;;;; 사실 고등학교 수능문제에 대한 지문으로는 부적절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14/11/14 19:51
이렇게 컴퓨터로 편안히 보면 그럭저럭 해볼만 해 보여도 진짜 시험장에 가서 1교시에 저걸 마주하게 된다면 십중팔구 멘붕할 겁니다. 아 그런데 애초에 내겐 해볼만 해 보이지도 않구나(...)
14/11/14 20:03
시간만 있다면 비문학 지문은 뭐 어려울 것이 없는데...
이 문제는 맞춰야 하는데 이해하기 위해 더 시간을 쓰면 뒷 문제를 못 맞추는 상황이 크크
14/11/14 20:07
학생때 근현대사 공부하면서 조선상고사를 자주 접해봤고, 비문학에서 조선상고사 해설 글들을 종종 읽어서 그런지, 저에겐 가벼운 문제였지만
공부하면서 근현대사를 지망하지 않았던 학생이라면 조선상고사 지문 나오는 순간 이게 뭔소리여 하고 멘붕할 확률 97%죠 크크 이정도가 최고 난이도 문제라면, 그렇게 어려운 수능까진 아닌거 같은데 싶긴 합니다.
14/11/14 20:16
솔직히 이거보단 저에겐 칸트 관련 지문이 훨씬 어려웠습니다. 이건 글이 이해라도 어느정도 되는데 칸트 관련 지문은 너무 난해해서...
14/11/14 20:27
'자신을 자각하는...'
'...영향력이 파급되는 것을 뜻한다.' 제 눈에만 부자연스러운가요? 누가 제 불안감 좀 해소시켜주실분 있나요? 제가 글쓰기할때 저 문장쓰고 첨삭보내면 칼질당할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14/11/14 20:28
저런문제는 저런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경우 되게 유리하더라구요.
저 수능볼때는 비문학문제로 물리관련 내용이 나와서 시간낭비없이 후다닥읽고 풀었던기억이 나네요. 수능준비할때 언어 포기하고 수외과만 공부했었는데 수능때 언어만 1등급나왔었네요 크크크
14/11/14 20:39
혹시 초전도 현상 지문아닌가요? 저도 비문학문제에서 남들 지문읽고있을때 대충 훝어보고 풀던기억이...크크크 우연치않게 알고있던내용이 똭 하지만 수능시험에서 본게아닌건 함정 ㅠ.ㅠ
14/11/14 21:19
언어 과목 볼때마다 드는 의문이...
국어 교사나 강사님 들은 ... 과연 수험장에서 대부분 만점 나올수 있을까요??... 막 자기 테크닉으로 풀면 다 껌이라는 식으로 말씀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수학이나 외국어 교사님들은 자기 과목에 한해서 높은 확률로 가능할것 같은데...
14/11/14 21:43
거의 백프로 나올걸요;
일단 언어라는것 자체가 책을 많이 읽고 자주 접하면 지문을 읽고 내용을 알아듣는 속도가 엄청 빨라지니.. 강사분들은 저런 지문을 몇년동안 달고 사셨으니 그냥 척하면 척이겠죠 크크
14/11/14 22:29
경력(투자시간)이 다르고, 시험 한방에 미끄러지면 '우왕 ㅠㅠ'인 학생에 비해서 '스트레스'도 덜할 것이기 때문에 마킹미스 등이 없다면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올것으로 생각됩니다.
14/11/15 00:11
학교 선생님들 중에서야 안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능력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되겠죠. 수능이 고등학생이 보니깐 난이도가 있는거지 능력있는 사람이 몇년씩 판다면 아주아주 쉽습니다;
14/11/14 21:41
저런 문제는 잡고있다가
뒤에문제까지 다박살내는 아주 못된 문제네요 크크크 깔끔히 버리고 넘어가야되는데 시험장에서 넘어가면 링딩동이되어 머릿속에서 자성항성변성이 멤돌겠죠크크
14/11/14 21:52
이런지문은 문제자체가 어려워서 틀리는 것도 있지만... 철학지문이라는 압박, 용어의 난해함, 그냥 어려워보이는 느낌 등등의 이유로 시간을 뺏기는게 크죠.
14/11/14 21:58
솔직히 이런 문제는 보기들을 보면 굉장히 쉽게 구성되어있어서 빠르게 지문훑고 문제를 풀면 시간절약도 되는데
왜 정답률이 낮은지... 천(天) 지문정도는 되야 어려운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일 어렵다면 등급컷도 96에서 형성되야할거같은데
14/11/14 22:11
이 지문은 어렵기보다는 시간 많이 잡아 먹는 지문이었죠. 정답률은 그닥 낮지 않았습니다. 관련 문제 네 개 모두 오답률 베스트5 안에도 못 들었으니까요
이거 하나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 정도 난이도의, 이정도 분량의 비문학이 4개가 연달아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왜 애들이 멘붕했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14/11/14 22:49
다른 비문학 지문에 비해서 철학 / 과학 지문은 출제 자체로 수험생에게 좌절감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나온다 = 모른다로 생각하는 학생이 많거든요. 출제자 입장에선 문제를 푸는데 요구되는 독해 능력은 비슷하다고 느낄지 몰라도 배경지식에 따른 실제 체감 난이도는 천차 만별인데... 이번 수능이 그래서 어려웠죠. 수능에서 필요로 하는 비문학 독해 능력이 완벽하게 완성된 최상위권 수험생이야 별 차이가 없겠지만 그게 아닌 학생들에겐 벽처럼 느껴졌을겁니다.
14/11/14 23:02
국어B형 등급컷이 낮은 이유는 지문의 난이도가 높아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더군요. 지문만 독해되면 문제는 쉽게 풀리는데, 저 지문에 딸린 4개의 문제를 5-6분 안에 풀어야 하니 학생들 입장에선 멘붕이었을 겁니다.
14/11/14 23:05
저는 이 지문보다도 슈퍼문 지문이 더 어려웠어요.. 2문제 짜리인데 신채호지문보다 시간이 더 걸리다니.. 문과생은 부들부들합니다..
14/11/14 23:32
사실 이 지문이 제일 어려웠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수준으로 비문학 지문이 전부 출제 되었다는 게 학생들 입장에서 멘붕이 오죠. 1지문당 평균 3문제씩 있는데 독해부터 문제풀이까지 5~6분안에 풀어야 하니 두번은 못 읽고 풉니다. 그냥 쭉 읽고 답체크 해야 하는 거죠. 게다가 올해는 문학파트도 문제가 어려웠습니다. 현대소설 지문은 <보기>에 본문과 다른 지문이 2개가 나온 것도 있으니 체감상으로는 4지문이 아니라 6지문을 푸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시간도 많이 부족했을 것이구요. 그래서 예상 1등급 컷이 92정도입니다.
14/11/14 23:42
사실 철학책 종종 보면 그냥 아와 비아는 서양철학에서도 흔하게 쓰이는 개념인지라 읽고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수능이라는 압박감 + 제한된 시간 + 이런 높은 난이도라는 당혹감 +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런 긴 지문 이라는 4연타가 닥치게 되면 과연 평점심을 가지고 평소 실력을 발휘할 학생이 몇명이나 될지는 의문이드는군요. 물론 여기 계신분과 저 또한 포함해서요.
14/11/15 00:35
11번입니다. 오답률top5 중에 문법이 두 문제나 있었습니다. 이번 비문학이 어렵다 어렵다 하긴 하는데 오히려 정답률은 타 파트에 비해 높았어요..
수험생들은 다 맞고 넘어가야 하는 문법에서부터 통수 맞고 멘탈 나간 상태에서 비문학을 풀었으니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가 확 올라갔을 겁니다.
14/11/15 00:12
혹시 이번에 어려운 지문이 03년인가 양자역학 지문보다 정답률이 낮았나요? 예전에 수능공부할땐 그 지문이 되게 어려운 지문중 하나였던거 같은데
14/11/15 00:54
이번 수능은 비문학쪽은 시간이 살짝 걸린다는것만 제하면 그냥 그랬던거 같습니다. 문제는 문법이였단거 같애요. 기본지식으로 푸니까 한개빼고 전멸이더군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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