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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9 23:53
라젠카는 망했다라고 보기엔 나름의 의미는 거둔 작품이었죠.
성소재를 직접 보시고 제작연도와 당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을 고려해본다면 돈을 빼돌렸다는 소리는 안나올겁니다. 위에 저 동영상 장면만 하더라도 당시에는 굉장히 많은 제작비를 쏟아부은 시퀀스죠.
14/11/10 00:30
나름의 의미가 있는 작품은 인정하지만(나름 한국 애니메이션 사업의 선구자 역할) 효율이 정말 별로였죠. (후발주자들이 만든 애니메이션들이 라젠카 때문에 투자자들이 난색을 표한 것)
일단 캐릭터 디자인 표절이 그 이유였고, 대중적인 인기를 노린 작품이었지만, 스토리가 어려웠죠.(통제에 의해 아군이 되거나 적군이 되는 문제) 어린이들 보라고 만든 작품에서 스토리 때문에.....게다가 어른들이 재밌게 봤느냐하면 그것도 아니었죠. 어릴 때 이거 보고 어려워서 잠도 잤었고, 혹시나 해서 다시 봤지만.....다시 보니 스토리가 개연성을 개나 줘버린 전개가-_-;; 어린이였을때 왜 재미없는지 알았고, 어른이 되었을 때 역시 왜 재미없는지 알아버렸습니다..이유는 각각 달랐지만요... 또한 악역인 모노스타가 김일성이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로 작명했다는 일화 역시 크크 (나쁜 놈은 나쁜 놈에서 따와야...이건 개연성이 있지만, 제작비 부은 걸 생각하면 날로 먹은 캐릭터 작명이죠.) 결과적으로 그 큰 제작비에서 그나마 건진 것이 마왕의 음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4/11/10 00:51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데에서는 일단 라젠카는 원더풀데이즈부터 넘고 와야겠죠...
120억 제작비에 100억 손해로 손해가 아니라 재해였다는 그 작품...
14/11/10 00:56
사실 그 원더풀 데이즈의 모티브가 라젠카입니다.....스토리 설정이나 이런걸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고, 영혼기병 라젠카의 극장판으로 초기 기획을 했었다고 하죠. 이 두 작품의 관계는 사제관계 혹은 부자관계로 봐야합니다.
따라서 원더풀 데이즈는 가히 다른 의미로 청출어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크크크크
14/11/10 09:2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38&aid=0000153910
음.. 이게 개봉 당시의 기사이고, 그맘때 여론도 대동소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부터 괴짜소리 듣던 장감독이 중간에 몇 달씩 잠수 타버리고, 촬영 스케쥴이며 스태프/스토리까지 마음대로 바꿔대는 터에 촬영기간만 쓸데없이 길어지고 돈이 몇 배 들었다는게 중론이죠. (기획 당시의 예산이 30억이었는데, 찍는데만 4년을 끌었으니.. 껄껄) 그렇게 강조했던 '때깔'도 같은 시기에 개봉한 2009 로스트 메모리즈와 크게 다를 바 없었는데, 로스트 메모리즈는 50억 들이고도 블록버스터 소리 듣던 시기였거든요. (게다가 그중 일부는 장동건 개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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