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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9 17:08
조선중기 어느 양반K가 가족들이 모두 외출을 가자고 혼자 남게 되자 집안의 여종 중 예쁜 여종 하나와 정을 통했다. 그런데 한창 일을 치르던 중 마침 돌아온 아내가 남편이 하는 짓을 알아내고 남편을 집안 창고 안으로 불러낸 후 그대로 창고에 가둬 놓고 문을 잠가 버렸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위L이 양반K가 갇힌 창고 문 밖에서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무엇보다 색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외쳤다. 문 밖에 사위L이 있다는 것을 안 양반K는 사위L에게 제발 좀 꺼내달라고 사정을 했는데 사위L은 듣지 않았다. 양반이 "여기는 제아무리 제갈량이라도 못 빠져 나갈 곳일세. 제발 꺼내 주게"라고 사정을 하자 사위L은 "제갈량이라면 거기 들어가지도 않았을 겁니다."라고 면박을 줬다. 아무튼 시간이 흘러 사위L이 양반K에게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 하나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청하자 양반K가 이를 들어주었다. 그런데 사위L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양반K 집에서 일하는 여종과 정을 통했다. 이 낌새를 눈치챈 양반K는 손님들을 잔뜩 초대해서 사위 자랑 한답시고 사위L의 방을 급습했다. 사위L은 당황해서 그 여종을 이불로 싸고 숨겨두었는데 양반K는 이불을 보더니 "방이 좁으니까 이 이불을 좀 치워야겠네"라고 말하며 이불을 들어올리자 이불 속에 있던 여종이 떨어졌다. 사위L은 멋적게 웃으면서 "벌거벗은 여종을 숨기기란 어렵도다!"(赤身他婢 果難匿也:적신타비 과난닉야)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좌중은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이 야사의 주인공인 양반K는 도원수 권율. 사위L은 이항복... 출처는 엔하위키 권율페이지
14/11/09 23:29
갑자기 청나라가 쳐들어오고, 집안은 풍비박산나고, 그 틈을 타서 여종의 오빠와 여종은 같이 도망을 가고, 여기에 좌절한 선비는 지옥끝까지 쫓아가겠노라고 추노꾼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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