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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2 00:30
저도 선구작정도로 평가합니다.
보다가 걍 말고 완결보고, 위키 찾아봤는데 떡밥 회수가 거의 안된 상태로 끝나버려서 좀 뒷맛이 고약해요.
14/08/22 01:05
일상+치유는 함정이고 실제로는 인류 문명이 돌이킬 방도 없이 멸망해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으면 반드시 우울해집니다.
14/08/22 09:34
제가 리뷰를 썼던 카페알파군요.(제 닉이 '카페알파' 인 이유도 이 만화 때문이죠. 근데, 그거 쓴 게 게시판 개편되기 전이라 게임 게시판에 가 있다능......)
카페 알파는 일반적인 만화에 비해 사건의 흐름이랄까 인물의 갈등이 많이 적은 편입니다. 비교가 되는 '아리아' 조차도 특별한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이 없고 심한 갈등이 없어서 그렇지 다소간의 갈등이나 사건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카페 알파는 갈등이랄까 그런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악역 캐릭터는 물론 없고요. 오죽하면 풍향계에 알파가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풍향계가 부러지고 알파가 그것을 수리한 것이 한 에피소드의 전부인 것도 있습니다. 대사도 없이요. 이런 식이라 호불호라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음식으로 치면 많이 밍밍한 음식 같다고나 할까요? 소재로 친다면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지요. 멸망해 가는 인류, 인간과 흡사한 로봇(너무 흡사하다 보니 술에 취하기도 한다는......), 뭔가 현대보다 더 발달한 과학 문명...... 그런데, 생활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보다 더 현재적인 모습입니다. 뭐, 그럼에도 어떤이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상을 묘사한 '블레이드 러너' 를 극복한 작품이라고까지 평하기도 했지만...... 저도 처음에 보면서 '어라, 싸우는 장면이 나올 때가 됐는데, 왜 안 나오지?' 하면서 봤더랍니다. 뭐, 그래도 전 퍽 마음에 들더군요. 리뷰에 썼던 대로 '이 만화를 만나서 다행이야......' 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요. 카페 알파는 재미를 주는 만화라기 보다는 평온함을 주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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