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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7 15:38
줄기세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기에 옹호고 비판이고 전혀 못했지요.
사실 지금도 줄기세포의 개념을 막연하게밖에 모르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참 다행이었습니다. 흐흐흐.
14/08/07 15:43
저도 초기에 우리나라는 뭔가 인물이 나오려고하면 다같이 달려들어서 죽이려한다고 울분을 토하고 mbc와 pd수첩 욕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덜덜덜하네요.
14/08/07 16:02
차마 닉은 못쓰지만 피지알에서 가장 저명한분중 하나도
황우석쉴드에 반대파에 대해 극딜했지요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었고 당시는 다 눈이 까막눈이었고(지식이 전무하니) 그냥 분위기에 편승해서
14/08/07 15:02
사건 극 초창기에 학과 익명게시판에 브릭이랑 디씨 과갤 의혹제기 및 논문조작 증거 글 링크 남겨놔서 그거 보고 아 진짜 사기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그냥 이 사건에 대해 셧더마우스 하고 지냈던게 인생에서 몇 안되는 잘한일 중 하나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8/07 15:11
저 군대 있을때 얘긴데... 진짜 황구라 수염 안깎고 입원한 모습 연일 매스컴 타고 무슨 꽃길 뿌려서 난자기증하고 할때...
아 이거 뭔가 구리네.. 하면서... 간부들한테 조심스레 의견을 말했다가 진짜... 매국노 취급 원없이 당했네요... 짬 좀 될때라... 애들은 뭐라 안했찌만 다들 원망의 눈초리로...쳐다 보던게 기억나네요..
14/08/07 17:57
이경영 씨가 잘 어울린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역할에 더 나은 배우가 있을까도 싶구요 이런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는 게 아닌가도 싶은데, 악역?을 정말 잘 소화해 내시더라구요
14/08/07 15:43
저도 뭔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처음엔 의문제기 하는 사람들이 미친듯이 욕먹더니
어느새 여론이 뒤집히더라구요. 저영화를 보면 자초지종을 제대로 알 수 있겠죠?
14/08/07 16:34
당시 PD수첩 방영은 2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첫째는 연구윤리편이고 둘째는 연구조작편 입니다. 연구윤리편 방영될때만 해도 난리가 났습니다. 불임의 가능성이 있는 난자체취방식을 고집해 여성 연구원들의 난자를 강탈했으며 견제하고 감시해야할 서울대 연구윤리 위원회의 구성원도 황우석이 추천한 사람이 들어갔습니다. 거의 살아있는 영웅취급을 받는 과학자를 공격했다고 정치권에서 여야 가릴것없이 극딜했으며 황우석은 쓰러져서 수염기른 영상을 미디어에 뿌려댔습니다. 당연히 PD수첩은 수없는 항의를 직면하게되고 그 최전방에는 오토바이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강원래씨를 비롯한 줄기세포 연구에 희망을 기대고 있는 장애인들이 있었습니다. 연구조작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가 네이쳐지에 발행한 논문의 자료사진이 복사붙여넣기이고 실제 성과는 아무것도 없었다는게 내부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납니다. 이미 연구원들은 알고 있었는데 어마어마한 황우석의 위세에 눌려 찍소리도 못했던거죠 그쪽 계통에선 대통령 부럽지 않은 위세를 가지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걸 PD수첩이 균열을 냈고 연구원들이 목소리를 낼수 있었습니다. 결국 황우석의 연구는 자료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과학이라는건 실험실에서 된다고 되는게 아니라 표준화된 방법론을 개발해 다양한 실험실에서 검증해야 하는건데 어쩌다 발생한 줄기세포로 장사 잘해먹었죠 줄기천국의 허상이 드러난겁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몇몇 추종자들이 특정세력이 음해했느니, 조금만 더 하면 연구가 완성될수 있었다느니 인지부조화를 아직까지도 버링고 있습니다. 그 당시 연구원이 디씨 과갤에 남겻다는 글이 유명하죠 " 진실은 아픈거야"
14/08/07 15:54
전 사실 지금도 이해가 좀 안되는게 그때 어쨋든 결과는 100% 구라였지 않나요?
근데 뭐 실제 기술은 가지고 있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나중에 티비에서 또 연구하는거 봤는데 기가 찼습니다. 저 정도 하면 퇴출+매장 당해야 하는거 아닌지..솔직한 심정으로 한국땅 밟고 있는 것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14/08/07 16:06
일본에 후지무라 신이치의 유물 조작 사건이 오버랩 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흑역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일본은 이후에 홍차재생세포 사건이 있지만, 해당 교수가 그렇게 권위있는 사람은 아니라서 그 때 충격과 반응에 비해 크게 미미하지요.
14/08/07 16:19
황구라 사건의 가장 결정적 순간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된 강원래씨 앞에 세워두고 일으켜 주겠다는 개소리로 헛된 희망을 품게한 장면입니다.
정치권 너나 할거없이 황우석의 목장 견학하고 사진찍는것은 필수코스였으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도 황우석이 주도하는 줄기세포 허브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일본의 갓 서른된 연구원 아가씨와는 차원이 다른 레벨이지요 정치권, 대통령, 심지어 국민들 대다수도 과학기술 국뽕에 맞아 헤롱헤롱 거리는데 오직 PD수첩이 메스를 들이 댔습니다. 너무나 엄청난 사건이라 믿고 싶지가 않았지만 결과는.. 후.. 참고로 박해일역의 실제모델은 아마 뉴스타파 진행하는 최승호 PD 일껍니다.
14/08/07 16:52
그때는 pd수첩 변호한다고 꽤 힘들었는데
지금 껍데기만 남았다가 그 껍데기마져도 변질된것 같은 pd수첩보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이명박이 참 대단하죠. 전두환도 안건드린 피디수첩을 한순간에 바꿔버리고 돌발영상이라는 인기코너도 그냥 없애버렸죠.
14/08/07 17:59
실제모델은 최승호 PD가 아니라 한학수 PD입니다.
최승호 PD는 당시 책임PD이자 진행자였고, 한학수 PD가 모든 취재를 다했다시피 했죠. 한학수 PD가 직접 쓴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에서 제보를 받을 때부터 취재 이후를 모두 다뤘습니다. 아마도, 저 영화의 원작이 이 책인 것 같습니다.
14/08/07 16:55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26874.html
8년만의 고백 “내가 황우석 사기 제보한 이유는…” 좀길지만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실제 제보자, 류영준 교수와의 인터뷰입니다.
14/08/07 22:05
전 황우석 교수가 소 복제할 떄 부터 안 믿어서
논문이 없고 연구 윤리 위반하는거 너무 보이는데 사람들이 미친듯이 따르는거 보고 큰일나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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