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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19 23:14:36
Name 카미너스
Subject [기타] 지니어스에서 실력의 우열을 논하는 것
지니어스의 순위를 결정하는 데는 실력보다 운이나 환경의 영향이 훨씬 큽니다.

이상민이 임요환에게 승리하고 우승한 콰트로는 개인실력이 승패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은 운빨게임이었고
김경훈이 같은그림찾기에서 운좋게 승리했지만 자리만 반대였으면 탈락해서 멍청한 트롤러로 기억됐겠죠.

또한 단판으로 승부를 결정한다는 것도 운의 개입을 크게 하는 요소입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손민한에게 삼진 한 번 당했다고 마이너리그로 떨어지지 않았고
김경란이 김유현을 포커로 이겼는데 100번 해서 누가 더 많이 이기는지 돈걸라고 하면 김경란 쪽에 거는 사람 없을겁니다.

가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것은 매회 다른 종류의 게임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축구와 농구를 비교해보면 순발력, 민첩성, 조정력, 지구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은데도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꼭 농구도 잘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오픈패스와 시드포커의 차이는 축구농구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큽니다. 요구하는 능력의 종류가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자기가 잘하는 게임이 나오느냐가 활약 여부에 큰 영향을 줍니다.
홍진호는 시즌1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게임이 나와줬을 때 대활약을 했지만, 시즌4에서 정치게임이 연속해서 나올 때는 아무것도 못하고 업혀가기만 했습니다.
장동민은 사람 모아서 인해전술로 밀면 끝나는 게임이 나올 때 왕노릇을 했지만, 408에서 그게 안되는 게임이 나오자 꼴찌다툼을 했지요.

심지어 데스매치의 경우 반대쪽 극단에 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십이장기와 혐달별은 하나를 잘하면 다른 게임을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즌2 초반 혐달별이 연속해서 나왔을 때 노홍철이 자신을 데스매치 강자라고 말한 것은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한 번 잘했다고 신격화하는 것도, 한 번 못했다고 바보취급하는 것도 반대합니다.
게임할 의지가 없었던 병풍들을 제외하면 모두 잘했고, 자신에게 맞는 게임이 나왔을 때 더 잘했고, 운이 좋으면 이겼습니다.
박은지가 프로겜블러 홍진호와 포커로 붙지만 않았으면 우승했을지, 남휘종이 의심을 외치기만 했으면 결승까지 갔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임요환과 김경란 중에 누가 잘했는지, 최고의 여성 참가자가 누구인지는 그래서 어려운 문제입니다.
각자 잘하는 분야가 다르고, 표본이 작아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다만, 데스매치 친목게임(혐승가위바위보, 혐달별, 암전이게임) 에서 진 것은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네요.
왜냐하면 제작진도 그것이 지니어스의 흑역사임을 인정하고 시즌3부터 모두 빼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준석이 1회 탈락한 것이 실력이 없어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게임에서 - 삼대 발암게임만 빼고 - 모두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었다면 평균적으로 실력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요.
20회째 출연하면서 가장 많은 게임에서 필승법을 찾아냈고 승리했던 오현민이 게임 실력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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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9 23:22
수정 아이콘
개그글이죠?
갓동민 짱
보로미어
15/08/19 23:24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 빼고 다 공감합니다.
송아지파워
15/08/19 23:48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미너스
15/08/19 23:52
수정 아이콘
이것은 "싸우자"는 뜻의 댓글이군요.
얼마 전에 이런 댓글 쓰지 말자고 했던 글이 있어서 봤는데 글쓴이가 소름끼치네요.
송아지파워
15/08/20 07:13
수정 아이콘
님이 쓰신 글이 "싸우자"라는 뜻의 글이었는데요.
다양한 게임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드러낸 사람이 오현민만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상민이 더 나았죠. 무려 메인매치를 12'연'승했는데요. 콩도 시즌4에서는 버스탑승객이었지만 시즌2에서는 연합의 수장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장동민도 잘 못한 회차는 장사칙외엔 없었던 것 같고, 오현민도 404는 망했지 않습니까.
다양한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것은 오현민뿐만아니라 콩이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님이 근거와 그 의견이 개인적인 것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오현민 미만 잡이라고 하신 것은 그냥 분란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솔로10년차
15/08/19 23:56
수정 아이콘
실력을 논하는 건 의미가 없지만 오현민 미만 잡이라는 겁니까?
게시판의 다양성이 중요한 건지 수준이 중요한 건지 고민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카미너스
15/08/20 00:00
수정 아이콘
운빨게임과 적은 표본으로 결론내리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표본이 많아질수록 의미가 있어진다는 뜻입니다만.
본인이 이해를 잘못했다고 수준 운운하는 댓글이 나오다니 정말 게시판 수준이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솔로10년차
15/08/20 00:05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사과드리겠습니다. 막줄을 비롯해 굉장히 역한데, 그런 제 감정적 문제를 글의 수준에 잘못 비교했네요. 제가 역한 것과 게시글의 수준은 다른 문제죠. 제가 게시판의 수준을 낮추는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카미너스
15/08/20 00:10
수정 아이콘
막줄은 약간의 개그를 의도했는데 실패한 것 같네요. 저도 죄송합니다.
솔로10년차
15/08/20 00:18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수정을 요구해도 되겠습니까?
글의 주제는 평가를 조심하자는 건데, 평가를 조심하자는 의견을 피력한 후에 결론이라면서 잡이니 뭐니하는 표현을 쓰는 건 그냥 싸우자는 걸로 보입니다.
15/08/20 03:06
수정 아이콘
일단 글에서 주장하는 자신의 내용에 자신이 반박하고 있네요.

지니어스에서 실력과 우열을 논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실력은 오현민이 최고다?? 무슨말을 하고 싶으신지 모르겠네요. 다양한 종류의 게임에서 평균적으로 실력이 좋다라고 말하고 싶으시면 이상민 홍진호 장동민을 무시하고 오현민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무엇일까요.
트롤러
15/08/20 00:05
수정 아이콘
멍청한 트롤러...
人在江湖
15/08/20 00:20
수정 아이콘
결론.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게임에서 - 삼대 발암게임만 빼고 - 모두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었다면 평균적으로 실력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요.

내맘. 지니어스에서 실력을 논한다면 오현민 미만 잡.


.. 이 정도로 마무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살라딘
15/08/20 00:23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플레이어들의 우열을 가리는 게 실제 플레이어들의 지능이나 암기력 등을 비교하는 것은 아니라 지니어스 내에서 보여준 모습을 비교하는 거죠. 스타 싸이트인 만큼 익숙하겠지만 운이든 날빌이든 경기에서 지면 진거고 그 시점에는 상대보다 못한거죠. 이후 상대전적이 계속 쌓이는 스타랑은 다르겠지만 표본이 적으면 적은데로 그 수준에서 비교하면 된다고 봅니다. 비교하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지니어스 프로그램을 즐기는 유희니까요. 그걸 굳이 반대하고, 무의미화 하다고 강조할 필요가 없죠. 말씀하신 임요환과 김경랑이 누가 더 잘했는 지, 최고의 여성참가자가 누구인 지 정하는 게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지니어스 내에서 보여준 모습만 비교하면 되는 문제지, 없는 상황을 가정해서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죠,
15/08/20 01:23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의 공간에서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요소를 배제하고 플레이어간의 이해관계 없는 온라인상의 게임이라면 글쓴분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10회가 넘는(총 13회던가요?) 이해관계와 같은 공간에서의 시간을 보내면서 하는 플레이였기에 단판이라는 요소로만 판단하여 실력을 논하기는 힘들다는 글의 논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한두번의 잘함으로 신격화 하는것은 배척해야 한다는 말은 동의합니다.

김경훈이 운좋게 승리했고 반대 자리였다면 졌다라는 확신은 어디서 오시는지 궁금하기 까지 하네요...

전체적인 승부 각회 각라운드의 각플레이어의 한순간의 판단들...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판단하여 운이 작용하는 부분은 많이 잡아도 20% 이내라고 생각합니다. 콰트로같은 정치적 게임 역시 플레이어의 대인관계에서의 정치적 실력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하구요.
15/08/20 02:26
수정 아이콘
글을 읽을 수록 다양한 게임에서 놀라운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준 장동민에 찬양.
이거 악질장빠가 되어 가는 기분이 드네요..
카미너스
15/08/20 15:38
수정 아이콘
장동민이 놀라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10결이라도 이준석이나 오현민이 했으면 그렇게 놀라지 않았을 테니까요.
15/08/20 17:38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나 오현민이 했어도
10결은 놀랐을것 같은데요
15/08/20 02:54
수정 아이콘
이상민
메인매치 26전 14승|승률 53.85%
데스매치 2전 2패|승률 0%

홍진호
메인매치 27전 12승|승률 44.44%
데스매치 4전 3승 1패|승률 75%

장동민
메인매치 20전 8승|승률 40%
데스매치 2전 2승|승률 100%

오현민
메인매치 20전 7승|승률 35%
데스매치 3전 3승|승률 100%

뭐 저 같은 경우는 저기에 끼지도 못한 이준석을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니...
치맛살
15/08/20 23:47
수정 아이콘
갓상민.. 덜덜
레모네이드
15/08/20 08:59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에서 소위 필승법이라고 불리는 것은 RTS로 치면 빌드오더, 장기,체스로 지면 포진 정도에 불과합니다. 필승법을 빨리 찾아냈다고 승리가 확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세인트
15/08/20 10:25
수정 아이콘
막줄빼곤 다 좋은데...
캐간지볼러
15/08/20 10:42
수정 아이콘
기승전까지 무난하게 글이 흘러가다가 급하게 한 줄로 마무리하는 '오'인 느낌이네요.
똥눌때의간절함을
15/08/20 11:58
수정 아이콘
장....이죠...
송파사랑
15/08/20 12:13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프로그램 자체가 지니어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걍 예능으로 보는게 좋습니다.
15/08/20 12:15
수정 아이콘
실력을 논 하는것 자체는 재밌지 않나요?

제대로 된 논쟁이 안돼서 문제지...

타 커뮤니티에서 [장동민의 결합 vs 홍진호의 결합]으로 누가 잘하네 못하네 하는 걸 보면서 저게 무슨 의미있나 생각하면서도

시즌1 결승에 김경란대신 같은 조건의 장동민이였다면 승부나 게임양상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은 재밌는거 같아요~
15/08/20 14:07
수정 아이콘
한 두경기로 판단하는게 무리인건 맞는데 왜 결론이 오현민이죠?
말이 안되는데...
RedDragon
15/08/20 17:01
수정 아이콘
처음에 읽다가 기승전.. 까지 좋았는데 갑자기 막줄에 오현민!? ....
15/08/20 17:20
수정 아이콘
기승전오 크크
겨울삼각형
15/08/20 20:04
수정 아이콘
운도 실력입니다.
15/08/20 20:46
수정 아이콘
굉장히 신선하군요. 막줄이요.
MoveCrowd
15/08/21 02:55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른거지 꾸준히 '실력'에 대해서 본인만의 기준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좀 신기합니다.
카미너스
15/08/21 03:34
수정 아이콘
그 사람들이 누군가요?
스타로드
15/08/21 13:54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메인매치의 최강자는 이상민이죠.
다리기
15/08/21 17:2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 빼고는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장동민 오현민은 서로가 없는 시즌에 각각 나왔어도 메인매치 준수했을 것 같지만 이쪽으론 이상민이 최고존엄이라고 봅니다.

지니어스 게임 표본도 다르고 늘 다르기 때문에 잘 맞는 매치가 많이 나올수록 평가가 좋은 것도, 운이 좋으면 평가가 좋아질 수 있는 것도 맞긴하죠. 일희일비 우두르급 태세전환은 그냥 재미요소라고 봅니다. 좋은 건 아니지만요.
카미너스
15/08/21 21:37
수정 아이콘
이상민이 기록상으로는 최고인데 내용을 보면 다른 생각이 듭니다. 시즌2 9승 중에 사람마다 역할이 다른 밸붕게임에서 강캐를 뽑아 그냥 우승한 것이 3번, 필승법이 가넷러시인 게임에서 가넷 수로 밀어서 승리한 적도 있고 불징버프는 이제 제작진이 버린 흑역사에 가까우니까요. 수치상으로만 따져도 승률은 오현민에게 밀리고 누적 기록조차 이제 홍진호에게 따라잡히기 직전입니다. 근데 홍진호가 그랜드파이널에서 뭘했냐고 물어보면 또 할말이 없기도..
다리기
15/08/21 22:45
수정 아이콘
오현민한테 승률이 밀리나요? 생징 획득이 아니라 우승으로 따지면 이상민이 그래도 앞설텐데요.
오현민 장동민도 따지고보면 다수연합으로 찍어누르거나 둘이서 총수쳐서 얻은 승리도 많아서 이상민과 질적으로 비교해도 압도적이진 않을거 같아요. 홍진호도 그렇지만 이상민보다 아슬아슬한 반짝반짝한 승리가 좀 있어서 그렇지 막상 하나하나 따지면 수치를 넘어서는 건 이미지가 대부분이 아닐까 하는.. 그 반짝반짝이 특별함을 주는 건 맞습니다만 이상민의 메인매치 연승이 압도적인 건 변함없죵
이토카이지
15/08/21 22:32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반박하게 하는 글이네요 결국 그들은 지니어스 룰안에 지니어스 안에서 실력을 겨뤘고 살아남은사람은 탈락한사람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운이든 뭐든요
정 주지 마!
15/08/22 00:06
수정 아이콘
자승자박. 냉정한 글 쓰기로 보였으나 그냥 오현민 좋아로 읽으면 되는 글.

필승법이라는게 진실로 필승이었던 적은? 그 이외의 변수를 얼마나 대처하는지가 더 중요했던 적은??
카미너스
15/08/22 00:17
수정 아이콘
삭제, 회원간 반말은 자제해 주십시오.(벌점 2점)
정 주지 마!
15/08/22 00:23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8/22 16:55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글이네요 크크트트
발라모굴리스
15/08/22 18:28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능력은 오현민이 최고라고 보는데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나보군요
여러 능력치에서 꽤나 완성형이라고 보여서요
뭐 이번 시즌은 활약이 별로긴한데 시즌3에서 워낙 강력했던 기억이 있네요
갠적으로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홍진호,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어는 김경훈입니다
덧붙여 실력의 우열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해요
단 열쪽에 플레이어라고 반드시 죽는게 아닌 이유는 될놈 되고 안될 놈 가끔 되는 세상 법칙이 여기에서도 적용되기에...
솔로10년차
15/08/23 12:32
수정 아이콘
저도 최고로 봅니다. 다만 본래 본문이 '결론 - 오현민 미만 잡'이라고 써 있었거든요. 수정된 겁니다.
한정된 정보로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글의 끝에 그런 글이 달려있으니 다들 반발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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