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장동민은 1개를 배팅하면서 자기가 먹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김경훈은 그걸 왜인지 모르지만 따라가면서 역시나 1개 배팅.

하지만, 6~7번 차례였던 김경란 홍진호 입장에선 장동민이 먹고 싶다는게 다소 어이없는 요구였죠.
당연히 김경란이 먹을수 있는 카드를 들고 있었기에 먹고,
장동민, 김경훈은 1라운드 이후 칩 개수에서 13개로 밀리게 됩니다.

이 상황에 다른 5명이 조금만 머리를 썼다면 5대2 왕따 작전으로
뒤에서 1,2등을 장동민 김경훈을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는 않았고 게임은 3라운드까지 흘러갑니다.
장동민은 1라운드때의 실수를 또 반복하며 3라운드가 끝난 상황에 칩 개수에서 꼴등이 되버립니다.

<3라운드 이후 칩 보유 상황>

김경란 - 30
홍진호 - 18
오현민 - 12
이준석 - 12
최정문 - 12
김경훈 - 11
장동민 - 10

만약 이 상황에서 다른 6명이 서로 의견만 맞췄다면,
장동민은 꼴등이 확정되는 것이었습니다.

장동민이 포기를 한다 -> 자신들도 그냥 포기를 하면 됩니다. 누구 1명이 먹던 딱히 영향이 없어요.
장동민이 몇개를 배팅한다 -> 자신들끼리 의견을 맞춰서 장동민만 못 먹게 하면 누가 몇개를 따라서 배팅하던 영향이 없습니다.

즉, 장동민 죽이기를 이 3라운드가 끝나고 실행했으면,
다른 6명은 꼴등할 걱정 전혀 없이 7라운드까지 갈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홍진호와 김경란은 "장동민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도와주겠다"라는 말을 했고,
실제로 4라운드에 장동민은 김경란 홍진호가 모두 "장동민이 먹는게 확실하다면" 이라는 이유로 포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칩 상황은 다음과 같이 바뀌죠

<4라운드 이후>

김경란 - 29
장동민 - 18
홍진호 - 17
오현민 - 11
최정문 - 11
이준석 - 10
김경훈 - 9

장동민 입장에서는 데스매치 직행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의 도움을 받아서 살아난 것입니다.

하지만, 장동민은 여기서 한번 더 무리한 요구를 하죠.
"오현민, 김경훈, 이준석까지 모두 한번씩 먹여라" 라는 요구를 합니다.

김경란 홍진호 입장에선 장동민이 배신하고 더 먹어서 뒤통수 맞으면
김경란 우승, 홍진호 생징이라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당연히 한번 더 김경란이 먹어서 우승을 확실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지만,
장동민은 들어줄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데스매치가 거의 확정이던 장동민을 살려주기까지 했는데,
장동민이 추가로 요구한 것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김경란 홍진호와 전쟁이야"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이해가 가지 않는 플레이가 나옵니다.
만약 장동민이 정말로 자신의 편이었던 플레이어들을 살리는게 목적이었다면,
오현민이 먹는게 아니라 김경훈이 먼저 먹었어야 합니다.

먹지 않으면 무조건 데스매치를 가는건 김경훈이었기 때문이죠.
오현민은 굳이 한먹어도 어차피 데스갈 가능성은 없다시피 했습니다.

장동민은 오현민을 먼저 먹여달라는 요구를 하고,
김경란 홍진호는 옆에서 계속 교류가 있었던 오현민이기 때문에 그 요구를 들어줍니다.

복습을 해보면서 느낀건 장동민은 자신의 1라운드가 정말 엄청나게 치명적인 실수였다는걸 모르고 있던게 아닌가,
3라운드 이후의 상황에서 이대로 흘러가면 자신이 데스매치 직행인 것도 모르고 있던게 아닌가,.
4라운드에 자신이 먹었던게 정말 모든 플레이어들의 큰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 것도 모르고 있던게 아닌가..

장동민은 굳이 먹일 필요가 없었던 오현민부터 먹여줬고,
마지막에는 오현민에게 생징까지 줬고,
데스매치 위기였던 자신을 살려준 김경란, 홍진호에게는 뜬금없는 전쟁 선포를 했고,
아군이라고 할 수 있던 김경훈의 꼴등 탈출은 아예 방법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7화는 여러모로 정말 엉망진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