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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8 00:57
마피아게임 참 재밌죠. 전 그런데 가장 스탠다드하게 적정 인원이 있어서 다른 직업 없이 마피아와 시민만 있을 때가 가장 재밌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마피아가 되면 게임이 참 재밌는데, 제가 시민일 땐 상대적으로 재미가 많이 떨어집니다. 본성이 이상해서(;;;) 그런건지 마피아가 되어서 시민인척 속이는건 재밌는데 시민이 되어서 마피아 찾기는 흥미가 별로 안생겨요 크크 시민일 때도 뭔가 정체를 속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생기다보니 게임을 하다가 '넌 시민이 왜 마피아처럼 보이게 행동을 하냐'라는 말도 들어봤네요. 그래서 친구들이 받아들여주기만 한다면 마피아게임 전문 사회자가 되는게 제일 재밌어요. 이번판은 어떻게 마피아 조합을 해줘야 사람들이 제대로 찾아내지 못할까 고민하는 것도 재밌고 실제로 마피아가 이기면 만족스럽고요 크크 아 그런데 제가 굳이 성향을 뽑자면 3번인데 2번은 잘 안 되는 사람이네요...
15/07/28 10:08
트롤이죠. 그런데 늘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런 말을 들어본적도 있다는 말이예요. 아무튼 적어도 그런 말을 들었던 한두판은 트롤을 한 게 맞고...
문제는 시민일 때 마피아를 찾아내는게 어쩌면 마피아 게임의 본질(?)인데 제가 시민일 때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마피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부분에서는 별로 재미를 못 느낀다는 것입니다. 재미를 못 느껴서 잘 못찾는 것일수도 있고 잘 못찾아서 재미를 못 느낄 수도 있는데 전 후자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고요.
15/07/28 22:42
마피아 일때가 더 재밌죠.
시민일때는 재미가 떨어지니까 집중해서 안하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말로는 트롤이라고도 하는것 같네요.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타뷸라의 늑대등에서 시민팀에도 여러가지 능력과 롤을 주는 거죠.
15/07/28 00:58
타뷸라의 늑대 정말재밌죠.
마피아게임류는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걸로 입문했습니다. 농활같은곳가서 20명이 앉아가지고 이거하고있으면 개꿀잼 크크크크 저희는 이거에다가 여러가지 직업 더 추가해서 했었습니다.
15/07/28 01:01
지니어스와 상관없이, 친구들하고 2일 밤을 마피아로 녹였는데 저도 2번 밖에 안됩니다.
그 밤들을 통해 적은 인원으로 즐기는 방법도 고안해서 적어봅니다. 인원에 문제가 있어서 6인으로 하게 되었는데 사회자는 없고 롤은 제비뽑기로 자신만 확인합니다. (트럼프로 해서 조커 2장이 마피아였습니다.) 첫날이 시작되기 전에 고정으로 한 명이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합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이것만 해주고 똑같이 진행합니다. 마피아가 2명이라 너무 빨리 끝나서 2일째 밤에 마피아가 지목한 사람은 죽지않고 공개만 됩니다. 여기에 밤에 마피아의 습격 뒤에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경찰을 추가해서 해보기도 했네요.
15/07/28 01:12
예전에 한번 커뮤니티에서 온라인 타뷸라의 늑대가 유행했을 때, 방학 내내 이거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메모장에 일일이 적어가며 가경 진경 체크했는데 말이죠.... 이 게임이 만약 단판이라면 시민일 때 시민에 충실하고, 마피아일 때 마피아에 충실하면 그만이죠. 그런데 해보시면 알겠지만 이게 누구는 억울해서라도, 누구는 마피아뽕에 취해서라도 '한판만 더'를 외친다는 점에 있죠.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저도 Rorschach님처럼 시민일 때도 마피아처럼 하면서 일종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합니다 크크크크. 근데 저는 사회자랑은 잘 안맞더라구요. 기억력이 워낙 안좋아서 그런지 전 연기가 좋습니다 크크
15/07/28 09:15
저 분류도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마피아 걸렸다고 해서 멘탈 불안해지거나 트롤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시민 됐을 때 게임 캐리도 절대 못해서... 논리적으로 이상한 부분 지적 정도 하는 수준... 사람 관찰도 거의 못하는 수준이고; 분류에 따르면 1, 3만 되는 타입이네요.
15/07/28 09:55
음.. 좀 애매한데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나 제가 한창이던 시절의 마피아 게임은 마피아가 밤마다 시민을 하나 골라 '처리'할 수 있는 룰이었습니다.
동기놈들 중 머리가 똘똘하고, 소위 말하는 3번 캐릭터는 시민일 때도 마피아 입장에서 힘들어지기 때문에 보통 첫날 밤에 처리, 마피아일 때는 시민들이 이 녀석한테 뒷통수 빡세게 맞을 걸 아니까 시민들이 제일 먼저 찍어 죽이기 일쑤였습니다.; 그 녀석은 똑똑한 녀석이고, 게임 룰을 잘 이해하며 게임을 참 잘하는 놈이었으니까요.. 마피아든, 시민이든.. 뭐, 결국 죽었지 않느냐, 그 친구는 2, 3번이 아니었던 것이다. 라고 하시면 또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제 추억 속에서의 그 놈은 거의 마피아 게임의 화신같은 놈이었는데... (중략) 만약 역적이 매 라운드마다 어떤 형태로든 시민 중 하나를 옥에 가둘 수 있었다면 장동민이 첫턴킬됐을텐데요. 이건 제가 5화에서 느끼는 아쉬움.
15/07/28 10:08
저는 마피아게임을 시작할 때 항상 엄포를 놓습니다. 시민임을 적극적으로 증명하지 않고 신분을 속일 경우 무조건 투표를 걸겠다고요.
왜냐면, 마피아일 때는 당연히 마피아를 잡아야해서 그렇고, 시민일 때는 그런 시민은 방해일 뿐이기 때문이죠. 어차피 처음 처형할 대상은 거의 무고하게 지목할 수 밖에 없구요. 행동이 수상하지 않고서야.
15/07/28 10:23
저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첫날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요.
밤을 못넘기거나 투표에서 그냥 달리거나해서 친구들이랑 할때는 맨날 사회자만 합니다.
15/07/28 22:45
3번이 그룹에서 한두명이면
첫날 그 사람에게 예언자가 예언하고 늑대는 죽이려들고 보디가드는 보호하고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골고루 다 잘하는게 오히려 재밌구요 Rakuen 님도 아마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15/07/28 20:58
타뷸라의 늑대도 재밌었지만 타뷸라의 늑대를 보고
마피아 온라인이 탄생했죠. www.mafiaonline.kr 저 게임도 초창기에는 재밌었지만 일베애들이 늘어난 직후 못하겠어요.
15/07/30 15:03
전 사회자가 적성인듯. 마피아가몰릴때는은근슬쩍 마피아편 들어주다 시민이 몰릴때는 은근슬쩍 시민편 들어주며 삼사일밤까지는 팽팽하게 돌려줍니다. 그 이후로는 잘하는 팀이 이기는거죠. 구경하는거 진짜 꿀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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