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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3/26 14:15:36 |
Name |
Munne |
Subject |
[스포츠조선] [WEG 2005] 장재호, '워크래프트3' 월드 챔피언 타이틀 |
2005-03-20 11:25
'워3' 결승서 라이벌 황태민 3대0 셧아웃
12경기 무패-2대회 연속 전승 V '대기록'
'판타지 스타' 장재호의 시대가 열렸다.
장재호는 19일 중국 베이징 광안체육관에서 열린 월드e스포츠게임즈(WEG) 2005 워크래프트 3 결승전에서 황태민을 3대0으로 꺾고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상금은 2만달러(약 2000만원).
16강 3연승과 8강 3연승, 준결승전 3연승에 이은 12경기 무패 기록이다. 이로써 지난달 끝난 MBC게임 5차 프라임리그(13연승)를 포함해 '두 대회 연속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이는 종목을 떠나 이제까지 열린 각종 e스포츠 리그 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지난 2월에 막을 내린 온게임넷 대회에서 9승4패로 준우승, 3개 대회의 결승을 휩쓸었으며 지난겨울 정규시즌 전적은 무려 34승4패(승률 89.5%)에 달한다.
이같은 모습은 '테란의 황제'로 떠오른 임요환(SK텔레콤)의 2001 시즌과 비교될 정도다.
철저한 연구와 훈련에 의한 탄탄한 전략과 능수능란한 운용, 칼 같은 타이밍 러시와 컨트롤 무엇 하나 빠짐이 없는 완벽한 모습이다.
결승 상대인 '유럽파' 황태민 역시 8강까지 연승 행진을 벌여온 강자였지만, 장재호의 똑같은 전술에 3판을 거푸 내주고 말았다. 황태민에게는 1만달러(약 1000만원)가 주어졌다.
장재호는 "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국내외 강호들이 모두 집결한 대회라 그리 쉽지 않았다"며 "특히 중국인들의 워3 응원 열기를 통해 e스포츠가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은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20일에 열린 카운터스트라이크 결승전에서는 한국계가 2명 포함된 미국-유럽 연합팀 NoA가 첫 세트를 내주고도 침착한 플레이로 2대1 역전극을 성공시키며 유럽 연합 포킹즈를 잡아냈다. 이로써 NoA는 최근 2차례의 세계 대회에서 모두 우승,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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