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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5 23:00
200석이 되면 시행령 통치도 거부권 자행도 임명권 남용도 불가능해지겠죠. 거부권은 재의로 통과시키면 그만, 시행령은 법으로 막으면 그만, 임명권 남용도 법으로 막으면 그만이니까요.
23/09/05 23:11
아니 저도 더탐사를 특별히 믿거나 하는건 아니고 이걸로 뭐가 어떻게 된다는건 아니고요
그냥 녹취파일을 더탐사만 가진게 아니라 여럿이 가지고 있다길래 더 탐사 외에도 보도를 시작할거같아서 말해본것 뿐입니다.
23/09/05 23:01
지금 방금 다 들은 건 아닌데 녹취 부분은 써두신 거랑 뉘앙스가 너무 다른데요? 저렇게 적어 놓으니까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녹취 들어보니까 진짜 별 내용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국힘 지지자(35%)라면 이걸 더 좋아할 수도 있겠다 생각 들 정도로 그냥 그럴법한 내용밖에 없어요. 이게 다이너마이트라고 하기에는 심하게 많이 부족합니다...
23/09/05 23:05
전혀 반응 없을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메이저 언론에서도 안 물 소재... 대통령 윤석열이 하면 안 되는 말이지만 유력대선주자, 경선후보 윤석열로서는 할 수도 있는 발언이라 봅니다. 당시에 국힘 들어갔던 것도 아니고요
23/09/06 00:20
2016년에 콘크리트를 박살낸건 [박근혜가 직접 최순실을 인정한 대국민사과] 였습니다.
그런데 더탐사가 그렇게 밀던 윤석열 & 한동훈 & 첼로리스트 논란 결말이 어떻게 났죠? 더탐사는 콘크리트는 커녕 보통사람들에게도 신뢰를 받는 언론도 아니고, 풀린 녹취록은 대통령이 된 이후의 발언도 아니고, 대통령이 되면 불법 또는 불법에 준하는 짓을 저지르겠다고 선언한것도 아니고, 결국 별 반응 없을겁니다.
23/09/05 23:06
그쪽은 이미 올라왔습니다.
https://ppt21.com/freedom/99676 냉정하게 말하면, 이쪽은 뉴스타파가 뉴스타파 했다.... 죠..
23/09/05 23:04
더탐사에 제보한게 아니라
국힘 내부에 돌고있는게 터진거라네요. 어쩐지 오늘 여의도에서 탄핵이라는 단어가 너무 많이 돌아다닌다 싶었습니다. 특히 대표적 반명인 설훈 입에서 탄핵이 나올 정도였으면…
23/09/05 23:04
듣고 왔습니다.
문제가 될 만한 대목들도 있는 것 같지만, 본문의 요약은 좀 이상해보이네요. 요약된 의미가 실제 발언과 달라 보이는 부분들이 좀 있네요.
23/09/05 23:21
앞뒤 다 짜르고 문제 될것 같은 발언만 들고오면 한두사람 이상한 사람 만드는 건 일도 아닙니다. 최소한 전문 녹취록 첨부는 하고 얘기하셔야죠
23/09/06 00:09
앞 뒤 맥락이 다 고려되어서 퍼지는 경우는 거의 없긴 할 겁니다. 대표적으로 문재인의 중국몽이 있었죠.
하지만 콘크리트 층에는 퍼지지는 않을 것 같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23/09/05 23:08
사실 펨코 쪽은 폭탄 맞은 거 같은 분위기 긴 한데(작정하고 이준석 조졌다는 증거니깐...)
사실 나머지는 그냥 윤석열=코리안 트럼프 알고 있는 거라서.... 뭐... 반대자 입장에서야 그냥 윤석열이 윤석열 한 거지만, 지지자 분 생각은 다를 수도 있겠죠....
23/09/05 23:30
저도 녹취록 그 자체만으로 뭔가 빵 터진다기보단
총선때 박살나면 꽤나 빠르게 윤의 힘이 빠질수 있겠구나 이정도입니다 아 펨코같이 이준석 좋아하던 동네는 돌아서겠다정도도 있네요. 근데 친이준석(?) 여긴 워낙 한줌같아서 크크
23/09/06 00:24
그런데 선거 때 녹취록만 들어보면 펨코가 원하던 양당 편도 아니고 탈이념적 대통령 아닌가요?크크
다만 이준석만 쳐낸다는 차이가 있죠 선거공신이라 못 쳐낸다는 친이준석쪽만 빼고 다 직감했지만요(물론 3개월만에 쳐낼 줄은 몰랐지만요)
23/09/05 23:35
그래도 대선과 지선을 이긴 선거연합 복원은 적어도 윤석열이 힘을 쓰는 이상 불가능 이라는게 확정되었다는게 나름 큰의미라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윤석열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이준석쪽 지지자들이 빠져나간곳을 자신에게 친화적이지 않은곳에서 데려와야하는거라서요
23/09/05 23:09
정치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명백한 선과 악도 없구요.
좋은 정책인지 나쁜 정책인지도 10년이상은 봐야 평가가 나오는 거라...
23/09/05 23:10
저도 이건 더 탐사 취재가 아닌 국민의 힘 쪽에서 돌던게 풀린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시점은 어제쯤으로 알고 있었고요. 사실 지지층이 무너질지 안무너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나 당 차원에선 데미지가 좀 있을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23/09/05 23:12
녹음 들어보면
1. 국민의힘 내부 분탕은 이준석이 아니고 윤석열이었다. 2. 경기지사 건 관련해서 유승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김은혜 미는건 윤석열이 의도한거고 조직적이었다. 3. 김건희는 국정에 꽤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세개는 확실해졌네요. 그리고 2번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공천까지도 연루된 문제라 이건 나중에 윤석열 탄핵되게 되면 무조건 사유로 넣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 녹취록 듣고도 윤석열에 대해 비호감도가 안 높아진 분들은 좀 이상한 분들인 것 같고.. 여태까지 왜 윤석열이 대선 기간중, 그리고 당선된 이후 이렇게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하는지도 한방에 이해가 되는 귀중한 녹취록이네요. 민주당이 아무리 삽질해도 이번 총선에는 절대 윤석열 관련한 사람들은 뽑아주면 안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ps)저런 인식 가지고 3개월만에 이준석 배제하려고 들어온 사람 데리고 1년 넘게 버틴 이준석도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합니다.
23/09/05 23:13
얼마나 역겨웠으면 샌님같다는 소리를 들어도 과격하게 행동하는 법이 없던 유승민이 자기 SNS에 이렇게 더러운 경선은 처음이었다며 대놓고 말하겠습니까
23/09/05 23:17
이게 윤석열 반대 하시는 분들(저 포함)은 그냥 평범한 윤석열이라...
이게 가장 확실히 먹히는 사람은 보수인데 비윤 쪽일 꺼고(진짜 작정하고 담궜다는 뜻이니깐) 윤석열 지지자 분들은 좀 모르겠습니다....
23/09/05 23:13
그냥 누구나 하는거 보면 느끼던거 말로 오피셜 찍어준거라 콘크리트에 금가진 않을거 같습니다. 다만 싫어하는 사람은 더 싫어하게 될 거같은 정도... 아직까지 콘크리트면 '맞지 맞지 이준석같은 놈 쳐내고 기존 국힘 썩은 놈들(=반윤)은 부셔버려야지' 이러실거 같은데...
23/09/05 23:14
현재 국힘에 불만이 없는 분들은 오히려 좋아하실 내용이니 그분들은 계속 지지하실거고..유승민-이준석 이쪽은 그냥 또 나와서 바른정당2 만들어야겠는데요? 그냥 지금 선언해도 될거같은데..
그리고 녹취록중에 웃긴건 지금 보수 진보가 어딨습니까? 정상과 비정상, 상식과 무뢰한이 있는거지 보수.진보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 아니 대통령님 그걸 자기입으로..그래서 직접 비정상과 무뢰한이 뭔지를 보여주시는건가
23/09/05 23:14
- 나는 민주당보다 국힘 더 싫어해.
- 나는 대통령하려고 나온 게 아니다. 나는 대통령자리가 귀찮다. - 국힘 접수 후 이놈 새끼들 개판치면 당 완전 뽀개버린다. - 지도부 날리고 당을 깨버리자고. 사실 저는 윤 대통령의 인식이랄까, 어떤 사고방식을 볼 수 있는데 본인을 진짜 '중도의 화신'으로 여기는 거 아닌가 싶어요. 거기에 폭탄이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 진짜 청렴한 사람'으로 여기는 신조가 있거든요. 그걸 감안하고 보면 오히려 지지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당에도 공과 사를 가리는 청렴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발언만 놓고 보면 폭탄 발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3/09/05 23:30
기존 정치인에 대한 혐오가 조금 보이긴 하죠.
그래서 찾은 인물이 mb계라는 게 역설적이긴 하지만요. 윤석열이야말로 카르텔의 일원이 아닌가 싶긴 해요.
23/09/05 23:33
기존 정치 세력을 극혐하는게 확실하네요.
자꾸 본인을 중도니 뭐니 되도않는 소리를 했던게 거짓말이 아니라 국힘도 민주당도 다 극혐하다보니 “양쪽이 다 싫은 나, 내가 바로 중도?!” 이런거였네요 크크크
23/09/06 00:26
그래서 중도라고 자신을 칭하는거죠
내 이념이나 행보가 그냥 무능한 정치혐오이건 어떻든 양당 무지성 지지자와 구분시켜서 지성있는 중도로 포장하기
23/09/05 23:15
저런 게 돌고있어서 무마해보려고 요즘 이념타령하고 극우적 헹보 보이는건가 싶긴 하네요.
합리적으로 이유 추측해보는거는 거의 포기하고 있긴 한데..
23/09/05 23:15
지지율에는 별 데미지가 없을 것 같네요. 후보시절에 국힘 안좋아 했다는 건 여차저차 다 짐작하고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공개석상에서 국힘 망해야 된다는 이야기나, 김한길 영입하는게 창당 준비한다는 이야기라던가, 이런거 후보 시절에 은근히 돌아다니던 이야기거든요. 이거 가지고 뭐 윤석열에게 치명타니 이런 건 너무 나간 것 같구요. 이 녹취로 인해서 불명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난 게 좋은 정보라고 보네요. 녹취에서 볼 때 윤석열은 입당하기 전부터 이준석 싫어했다는 게 밝혀졌고, 국힘 의원들 또한 아주 싫어한다는 생각이 드러났다는 의견입니다. 총선에 국힘 기존 의원들이 아니라 자기가 신뢰하는 검찰시절 측근들을 지역구에 앉힌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 소문의 신빙성 또한 상당히 강화되었구요. 이 녹취 듣고 지금 떨고 있을 사람들은 기존 국힘 의원들이죠. 윤석열이 자신들을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을 거니까 말입니다.
23/09/05 23:38
지지율에는 큰 변화는 없겠지만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기 더 힘들어졌다 이정도겠죠.
그나마 데려올수 있는게 여기있는 이탈표였는데 이제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느낌이죠
23/09/05 23:16
녹취 요약하면
1. 내가 국힘 접수해서, 정권교체한다. 2. 이준석 죽이겠다. 3. 유승민도 죽이겠다. 현재 국힘 지지자들이 기립박수 칠 내용임
23/09/05 23:17
사실 윤석열이 굉장히 경박하고 추태를 자주 부리며 다른 사람과 타협이란 모르는 독재정의 지도자같다는 것은 이 녹취가 없어도 사람들이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 크게 타격은 없을 것 같구요. 저렇게 통화한 사람들은 배제하고 검사들한테만 떡 나눠주니까 저런 얘기가 국힘에 나돌았을텐데 참 한심합니다.
23/09/05 23:17
녹취록 푼 사람은 당사자라고 보는게 맞겠죠?? 이 타이밍에 이런게 돌아 다닌다는건 진짜 총선 공천에 손대고 있고
논공행상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어지간히 많은 모양이네요.
23/09/05 23:17
녹음음성 들어보니 지지자들의 지지률자체는 큰 이상은 없을것같긴합니다만 대통령 통화내용이 공개되는경우는 이번이처음 아닌가요 그부분이 좀 한심하네요
23/09/05 23:18
근데 그거랑 별개로 윤석열은 유선같은 사람아닐까하네요 권력장악능력은 제법있는데 능력은 구리고 즈변사람들이 어떻게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휘둘리는 백지같은사람이고
23/09/05 23:19
국힘 당내 사정을 알거나, 당 자체를 지지하시는 분들에게는 새롭거나 한 내용은 아니고 알려진 바를 확인시켜주는 정도의 내용이라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이준석, 유승민과 기존 국힘 의원들, 그리고 그 분들의 지지자들은 짐작하던 바가 어느 정도 명확히 확인된 바라 생각이 많아지실 것 같긴 합니다.
23/09/05 23:20
들으면 들을수록 틀린말이 없음.
1. 나는 정권교체 하러 나왔지, 대통령 욕심없다. 2. 대통령 그거 귀찮다. 3. 근데 국힘에 그거 할 인물이 없다. 4. 이준석 내가 가면 3달만에 접수한다. 5. 어차피 양당제가 현실이다
23/09/05 23:22
이준석 페북
"와.. 이게 조작이면 더탐사는 문을 닫고, 사실이면 그냥 윤핵관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윤핵관 성님들, 욕 안하겠습니다. 애초에 싸움을 하려고 작정하고 온 사람들이었구나. 3개월 내에 당대표 끌어내리려고 입당한 사람들이니 애초에 수많은 비상식이 작동했겠지. 익명인터뷰로 당대표 음해하고, 유튜버들 꼬셔가지고 악마화 방송하고, 이제와서 다 어떤 기작이었는지 이해가 가네"
23/09/05 23:24
어... 뭔가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콘크리트 분들은 윤석열이 국힘 싫어한다는 건 다 이준석과 유승민이 뿌린 유언비어로 알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국힘 유튜브 유니버스를 잘 모르시는군요. 저는 양극단에 다 관심이 있어서...
23/09/05 23:28
콘크리트가 그정도에 무너질리가요.
윤석열이 국힘 욕하면, 윤석열이 혼자 민주당 상대로 고군분투할때 정말 국힘의원들은 뭘했냐라고 동의할 사람들이거든요.
23/09/05 23:33
날것의 국힘 골수 지지자 유니버스를 보시려면 국힘갤 가보시면 됩니다.
거기는 이미 윤석열 발언 뭐가 문제임? 이라고 결론내린 상황이에요.
23/09/05 23:35
그분들은 윤석열 지지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힘 지지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윤석열 탈당하면 바로 국힘 국회의원들 싹다 욕할껄요??
23/09/05 23:43
녹취록에도 나오지만 윤석열이 입당 안하고 제 3지대에 있을 시점에 국힘 국회의원 50명이 이미 붙었다고 하죠.
서울시장 보궐에서 오세훈 안철수 붙었을때 국힘 의원들이 안철수로 몰려간 건 유명한 일화이구요. 윤석열 탈당해도 떡고물이라도 좀 떨어질까 기대하는 국힘 국회의원은 욕 안할 겁니다.
23/09/05 23:48
제말을 이해를 잘못하신것 같은데 그 님이 말씀하신 국힘갤러리에 상주해있는 사람들이 윤석열 국민의 힘에서 탈당하면 기존 국힘 국회의원들을 거기 국힘갤 사람들이 욕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총선 끝나고 만약 대패하면 윤석열은 바로 버려질겁니다. 박근혜도 버렸던 사람들인데요.
23/09/05 23:55
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못알아듣겠네요.
그리고 총선 끝나면 국회의원 나가는 사람들에겐 당연 버려지겠죠. 그래도 딸랑거리는 사람들은 많을 겁니다. 대통령 인사권이 워낙 넓어서 줄 자리들이 많죠.
23/09/06 00:00
1. 지금 국힘갤 사람들은 국힘지지자가 아닌 윤석열 개인의 지지자이다. 당의 방침이나 정책은 무조건 윤석열 말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임
2. 그러기에 윤석열이 신당을 만들거나 탈당을 하면 국힘갤 사람들은 바로 윤석열쪽으로 옮겨탈 것이며 합류하지 않은 국힘 의원들을 까기 바쁠것이다. 애초에 정당 지지자가 아닌 윤석열 지지자이기 때문에 3. 총선 대패하면 윤석열은 바로 버려질것이다. 몇몇 공공기관 이라든지 국무위원, 대통령실 자리를 위해 일부 윤핵관들은 딸랑 거리긴 하겠지만 재임기간동안 남은 선거가 없는 다시 말해 공천권 행사를 못하는 총선 대패한 대통령을 위해 싸워줄 사람은 별로 없음
23/09/05 23:58
국힘 골수 지지자 유니버스는 디씨갤보다는 네이버 밴드나 태극기집회가 더 맞는 거 같습니다. 진짜 수십년간 지지자로 살아오신 분들이죠.
23/09/05 23:28
혹시 인류학,사회학,정치학 이런 거 관심 많으신가요?
전 그런 양극단 유튜브들 보면 정신 나갈 것 같아서 못 버티겠던데 크크 저도 지적호기심이 강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23/09/05 23:32
거기 더해서 콘크리트분들은 윤석열이 이준석을 배제하려고 한 적도 없는데 혼자 분탕친 이준석이 대선 간신히 승리한 부분의 원인이고, 유승민은 윤석열이 조직적으로 배제한 적 없다고 하고 계시죠 크크
윤석열 무오류설을 믿어야 하기 때문에.. 어찌됐던 이 녹취로 저 위 사실들이 확실해진건 큰 수확이죠.
23/09/05 23:35
제가 잘못 알고 있던건 맞는데
킹실은 이렇습니다로 다시 세뇌가 가능하다고 믿기때문에 영향이 안 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크크 지켜볼만한 주제긴 하네요
23/09/05 23:31
어짜피 30퍼는 독도팔아도 지지할사람들이니 저녹취록이 1도타격없을거같고 저같이 초반 동력을 왜 이준석쳐내는데 다쓰는 개뻘짓을 하는거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있던 사람한테는 어느정도 해답을 주는 녹취록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23/09/05 23:34
슬슬 당내에서 공천 갈등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다만 검찰이 총선에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지가 핵심이지만...
총선은 한일전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봤을때는 정치권 VS 검찰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3/09/05 23:45
지지층보다는 국힘 내부에서 문제가 될 내용이군요.
이미 돌고 있었다니, 벌써 선반영되어있을듯요. 국힘 공천이 상상 그 이상으로 난장판이 될 지도...
23/09/05 23:45
댓글들 요약하면 "응 영향없어~ 안무너져~" 인거죠? 뭐 개인적으론 그러려니 합니다 그렇다는데 뭐..
핵이 날아가도 독도가 날아가도 안무너진다는 말 나올정도니 깨지는게 아니라 그냥 그대로 존재하는거라고 생각들해야하는걸지도요. "지금 보수·진보가 어디 있습니까? 정상과 비정상이고 상식과 무뢰한이 있는 거지 보수·진보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 라는 윤의 발언으로 마무리..
23/09/05 23:47
아무 영향이 없는건 아닙니다.
부정층은 증가하고 부정층의 투표의지는 높아질꺼라 이게 안좋은건 맞습니다. 다만 당장의 지지율로는 나타나지 않을꺼라는 정도죠
23/09/05 23:48
콘크리트 쪽에 큰 영향이 있을진 모르겠고, 대신 중도층 비호감을 더 키우거나 반대층의 입장을 확고히 하는 정도는 될 거 같네요.
23/09/05 23:57
그리고 지금 녹취록에서 나왔던 이야기는 대선 결판 직전에 터졌던 녹취록에서도 대충 나왔던 이야기로 기억합니다... 윤석열이 원래 진보 쪽 좋아했다, 보수정당(국힘) 안 좋아하고 바꾸고 싶어한다 등등...
23/09/05 23:52
콘크리트에는 영향 없어요;;
찐 콘크리트 분들에게는 애시당초 박근혜 잡아 넣을 때 악의 화신이던 윤석열이 조국을 잡아 넣을 때는 구세주가 되었습니다. 이준석이야 내부총질하는 어린이일 뿐이구요 윤석열 아니래도 이미 싫어했어요. 부동층에 영향이 있을거냐? 에 대해 물어보면 고민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건 콘크리트층에서는 신나 할 일입니다.
23/09/05 23:56
뭐 저게 핵폭탄이라 하기엔 윤통이 당을 이미 때려잡았죠.
찍소리도 못하고 공천 받으려고 대통령에게 딸랑거리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난리인데 지지층이라면 오히려 윤통이 해냈다고 좋아할지도 몰라요.
23/09/05 23:59
콘크리트는 특정 이슈로 지지를 철회하는게 아니라 이슈에 맞게 생각을 수정해 지지하겠죠.
그리고 윤석열은 어차피 총선 관심도 없을꺼라 봅니다. 관심이 있다면 이따위로 하고 있지 않겠죠;;
23/09/06 01:15
텃밭에 누구를 집어넣을까..는 관심이 있겠죠
수도권이나 격전지는..특히나 전라도쪽은 그냥 아웃 오브 안중이 아닐까요 아니면..선거 지고 부정선거 주장할지도..
23/09/06 00:01
여기서 더해서 녹취 보시면 김건희가 SNA부서(댓글부대) 만드는거 보고받은 것도 있죠.
이런 것들이 문제가 안 된다면 문제될게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
23/09/06 00:05
내용은 별거 아니지만 윤석열 목소리가 직접 담겨있으니 귀한 자료긴 한데 편집이 영 썰렁해서 더 와닿질 않네요
그거랑 별개로 요즘 윤석열 하는거 보면 김대중 노무현 존경하긴 했나 궁금하네요
23/09/06 00:06
- 아무리 국힘이 밉더라도 들어가야 된다.
- 박근혜 정권은 자기들 잘못한걸 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그런걸 모른다. 역사상 이런 정권이 없었다. - 나는 정권교체 하려고 나온거지 대통령 하러 나온게 아니다. 대통령 귀찮다. 그런데 국힘에 이걸 할놈이 없다. 전체 문장 들어보면 오히려 민주당을 더 욕하는 내용인데요.. 원래 민주당 지지했었다는게 김건희 녹취때 드러나기도 했구요. 또 대통령 귀찮다는게 진짜 귀찮다는 뜻이 라기 보다는, 국힘에 이걸 할놈이 없으니 할 수 없이 내가 나간다 라는 뜻이라.. 국힘에 이걸 할 놈이 없다는거야 다들 알고 있던거구요. 아직 못들었지만 이준석 내용은 다들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부인해왔으니 직접 목소리로 들은게 다르긴 하겠네요.
23/09/06 00:09
*본문 추가 예시
기존 윤석열 지지자한테 이준석은 클린스만보다도 더 못한놈이라 아무 타격이 없을겁니다...벤투 부분을 클린스만으로 바꿔보면 본인도 혹하시죠?
23/09/06 00:15
아, 부연설명하기가 귀찮아서 단어를 감독으로 바꿨는데 딱 생각했던 댓글이 달려있네요.
그게 꼭 그렇지 않습니다. 윤석열 지지자는 그럴 수 있는데, 국힘 지지자는 이준석을 배제하기 어려워요 끝없는 연패를 하던 팀에 부임 후 내리 4연승한 감독을 뼛 속 깊이 싫어할 수 있을까요? 선거 지면 생각날 수 밖에 없는 그 이름...
23/09/06 07:52
잘 모르겠어요
이준석에 대한 호감이 있으신만큼 국힘 내부의 유승민, 이준석 비토가 얼마나 큰지 아실거고...딱 천하용인이 받아온 10% 수준이 지지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힘 내부적으로 이준석의 인기가 올라가더라도 이미 신선한 정치인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만큼 새로운 소구점을 찾아야 할테구요 * 개고기를 속여팔았다 : 자격미달의 후보를 알면서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을 기만
23/09/06 00:12
중도엔 영향 좀 있을 거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지지율에 영향 있을 거 같으면 오염수 방류랑 홍범도, 양평 땅, 해병대 병사 사망 외압, 신원식 사망조작 의혹, 이동관(진짜 조용하게 넘어갔죠) 그밖에도 많은 거 같은데 이슈가 너무 많아서 저도 몇 개는 잊어버렸네요. 이런 걸로도 지지율에 흠집이 잘 안 가는데 저런 걸로 과연...
이미 떨어질 거였으면 진작 떨어질 거라 지금 지지율은 어지간해선 무조건 보수당 찍어줄 바닥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중도가 국힘 계열을 가능하면 안 뽑을 이유에 추가는 되겠군요.
23/09/06 00:13
콘크리트는 안깨질건데 중도층은 확실히 반윤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근데 얼마나 퍼질지 모르겠네요. 지상파나 메이저에서는 안다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꿀을 검사들에게만 나눠줬으니 국힘 내부에서도 모반의 기운이 솟구쳐 오르는 듯 합니다.
23/09/06 00:14
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0767722?sid=154
윤석열 "민주당 갈 수 없어 부득이하게 국민의힘 입당" 원래 하던 소리였음 크크
23/09/06 00:16
엥. 근데 저 내용들 예전에 대선후보 되기 전에 돌던거 아니에요?
내용 자체가 그때 나오던 얘기들이랑 별로 달라진게 없는것같은데...???
23/09/06 00:26
1. 더탐사가 믿을만한 곳인가? - X
2. 대통령이 된 후에 한 이야기인가? - X 3. 불법 또는 불법에 준하는 행동에 대한 예고&고백인가? - X 4. 저게 다이너마이트인가? - X 5. 저걸로 콘크리트가 깨지는가? - X
23/09/06 00:27
이미 우리가 예상하던 윤석열의 생각과 모습이지만,
이걸 진짜 본인 입으로 생생하게 고백하는건 크죠. 특유의 꼰대냄새 가득한 시장통 아저씨 말투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실상을 나불대는게 얼마나 자극적입니까 크크 이게 의미없다고, 감흥이 안 느껴지신다면 너무 나이브하거나 이슈에 함몰되신게 아닐지... 물론 본문처럼 콘크리트를 깰 탄핵의 태블릿같은거라곤 생각안하지만, 그냥 가십거리로 취급하는건 뭔가 수지타산이 안 맞는 느낌?
23/09/06 00:29
저희 아버지도 극우인데 본인들은 절대 자신들이 극우라 생각 안해요. 자기들은 매사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을 하구요
윤석열에 대해 안좋은 얘기는 그냥 전부 개딸들이나 뭐 이준석 추종자들이 날조해낸걸로 치부해버리기때문에 여러가지 의미로 그냥 무적이에요.
23/09/06 00:31
다른 사람들은 모두가 윤석열이 이준석을 죽이려 들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준석 지지층만 몰랐다는 것이 확실해졌네요.
늦었지만 이준석 지지층들은 정말 그민찍?해버리겠고요. 나머지는 콘크리트층에게는 큰 영향은 없어보입니다. 대통령 발언에 따라 여당은 희망이 되었다가 이번에는 문재인과 싸울 때 아무 것도 안 한 당이 되고 불순분자가 섞여있는 당이 되고 어제는 중도는 없고 이념이 중요하다고 하다 대통령 부부가 중도라고 하니 중도가 중요하고 옳다고 할테니까요.
23/09/06 00:32
그런데 녹취록 내용 따르면 펨코가 좋아하던 대통령후보 아닌가요?
대통령이 중도고 자기 당 개혁할거고 양당 다 싫어하고 물론 다른 한 내용이 치명타입니다만
23/09/06 00:37
어차피 양당 콘크리트는 거의 안 변하고 중도가 왔다갔다 하는데,
중도가 저거 보고 국힘을 찍을 확률이... 내려가면 내려가지 올라갈 이유는 없을 거 같네요. 그리고 펨코 어쩌구 하면서 비하적으로 조롱하는 말투로 말씀하시는데. 윤석열을 찍었던 20대 남성 그룹이 이탈하는 게 국민의힘 총선에 대체 무슨 이득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보수에 악재 아닙니까?
23/09/06 00:35
박근혜 시절을 돌아봅시다.
[2016년 10월 25일: 1차 대국민담화] - 최순실에게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받은 적 있습니다. 갤럽 10월 25일~27일 조사 지지율 : 긍정 14% / 부정 78% 갤럽 11월 1일~3일 조사 지지율 : 긍정 5% / 부정 89% [2016년 11월 4일: 2차 대국민담화] -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갤럽 11월 8일~10일 조사 지지율 : 긍정 5% / 부정 89% 이정도는 터져야 꽤 많은 분들이 원하는 콘크리트 폭파 & 탄핵 흐름이 가능해집니다.
23/09/06 00:38
국민의힘 지지층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이고 이준석 아직도 지지하는 분들만 괜히 기분 나쁘겠네요. 사실 이준석 부분도 대부분은 알고 있었을 것이고.
23/09/06 00:43
패싱입당,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 윤리위 등등... 사실 윤석열 본인이었는데 윤핵관으로 에둘러서 표현만 했을뿐이네요. 이걸 이제서야 알았다는듯이 말하는 준석이도 참 순진한건가 싶고..
23/09/06 00:53
??? : [머리에 피도 안마른 0선에 싸가지 없는 XX] 가 말이야~
저런 통화에서나 사석에서나 딱 이런느낌으로 상대했을텐데 이걸 못알아차리거나 정권교체만 하면 내세상온다며 꾹 참고 기다린 사람이 바보긴 하죠.
23/09/06 00:54
이준석도 윤석열 본인인 걸 너무 잘 알지만 에둘러서 말하는 건,
유승민처럼 대통령을 공격한 배신자로 낙인 찍히는 게 얼마나 뼈아픈지 봤기 때문이죠. 이준석도 몇 번 언급했습니다. 그 사람 주변에 문제 있다 하는 건 보통 당사자한테 욕을 할 수 없을 때 그런 거라고. 그래서 이준석 입장에선 이번 녹취록으로 윤석열이 이준석을 처음부터 싫어했다고 인증받은 게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이준석은 윤석열을 직접 공격해도 됩니다.
23/09/06 08:16
대통령은 국가의 왕이 아닌거지, 정당의 왕은 맞습니다. 그래서 직접 공격하면 역적질이예요.
나라가 위태로운데 5년 아니 4년만 참지 왜 총질하냐고 욕할겁니다.
23/09/06 00:54
이준석의 명을 받고 윤석열 앞잡이를 자처하다 끈 떨어지니 같이 욕하는 처지였는데
이미 입당 전부터 설계된 그림이었다 생각하니 허탈한가 봐요
23/09/06 00:41
내용이 쎄고 안 쎄고 뭔 의미가 있습니까
어차피 다 예상하던게 확인된 것 뿐인데요 선반영 다 된거라 지지율 변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냥 때되면 손절할 명분 하나 더 쌓인 정도겠죠
23/09/06 00:43
제가 근무하는 곳이 요즘 흔히 말하는 그 '콘크리트'분들이 많은 곳인데...... 콘크리트 층은 전통적인 국힘 지지자가 아니라, 윤석열 개인 지지자로 치환된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별 영향 없을거에요.... 그 분들은 이준석, 유승민 등등 좌파 간첩(혹은 간잽이)들에게 오염당하고 정체성을 잃고있던 국힘에 윤석열이라는 백마 탄 초인이 나타나서 당내의 빨갱이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국힘을 제자리로 바로 잡았다고 생각하시거든요.... 이해를 위해 표현상 과장을 한게 아니라 실제로 딱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당시에 윤석열이 '국힘 다 쓰레기들이야 쓸만한 놈이 하나도 없어 내가 들어가서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쫓아내고 내 당으로 만들거야'라고 대놓고 말했어도, '아니 그게 국힘 대선후보가 할만한 말인가???'라고 하는게 아니라 '옳소!!! 그렇게 하는게 맞습니다!!!'라고 했을겁니다 백프로 장담함.....
23/09/06 00:45
커뮤니티를 보면서 이런저런거 보는 양반들의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결국 지상파랑 조중동, 종편에서 때려줘야 아~ 그렇구나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지지율이 30 -> 32가 될 때 전정권이었으면 '지지율 여전히 30% 초반대, 취임2년차부터 심각한 레임덕지속상태'라고 썼을겁니다. 지금은 '지지율 2% 상승'이라고 써주고있죠.
23/09/06 05:12
지지율 따위 놀음이야 그럴 수 있어도 그 정도면 뭐가 터져도 터지긴 할 겁니다.
즉, 니폰쨩한테 고백하는 계획을 얘기 안 해서 폭탄이 못 되네요.
23/09/06 00:51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던 가치들에 대한 입장마저 쉽게 뒤집는다는 점에서 공화당원의 트럼피스트화와 보수지지자의 윤통 지지자화가 비슷한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23/09/06 00:56
그나저나 역시 [폰은 갤럭시]!
저런 녹취 공개에 영감을 받은 또다른 누군가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저런식으로 통화한 녹취를 공개한다면 그땐 정말 볼만해지긴 하겠네요.
23/09/06 01:02
아니 이게 뭡니까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어요 이게 진짜네 대강 짐작이야 이준석 쫓겨나고 국힘 내부에서 공천 관련으로 충성경쟁 붙고 하면서 했지만은… 윤석열 입으로 직접 들으니까 색다릅니다…
23/09/06 01:17
흔한 이준석 무오설과 윤석열 무오설의 대립이군요.
별 반향 없이 윤석열 지지자들(인척하는 민주당 지지자 포함)이 이준석 지지자 줘패는 것으로 흐를테니 흐뭇하게 바라보면 될 일이라고 봅니다 크크
23/09/06 01:22
크크크 너무 재밌네요 말투가 약간 구수허니 중독성이 있네, 콘크리트는 또 시원하게 이야기한다고 좋아할거에요.
각하의 정당정치에 대한 인식 본인 음성으로 잘 보았습니다, 복잡하고 갑갑한 거는 견디지 못 하시는 분인듯 앞길을 가로막는 것은 다 박살내고 부숴버려야지
23/09/06 01:41
저는 지금 국힘 지지자들 다수는 국힘이 잘해서 지지하는게 아니라 민주당이 싫어서 (정확히 말하면 공산 세력이 한국을 지배하는게 싫어서)
국힘을 지지하는거에 가깝다고 봐서 이런 내용으로는 콘크리트가 깨질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트럼프 지지하는 사람들중 큐아논 지지세력도 똑같거든요 트럼프에게 심각한 결함이 있어도 그래도 딥스를 상대할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뿐이다! 이러면서요 결국 뭘해도 민주당을 찍을순 없다가 될거라서요
23/09/06 01:54
전 그런 분들이기 때문에 콘크리트가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지면 세상이 무너지는 분들...
이 녹취록이 있으니, 이제 총선 패배 후 김기현 손절하고 비대위 출범하는 걸로는 수습할 수가 없죠. "당 깨러 온 윤석열 때문에 총선 졌다."로 대통령 출당 압박 들어갈 겁니다. 아, 근데 국힘이 총선 이기면? 만사땡이긴 합니다 크크
23/09/06 02:04
그걸 보통 당대표 사퇴하고 비대위로 막죠. 대통령까지 안 올라오게.
윤석열이야 워낙 나서고 있으니까 데미지가 적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은 선거와 무관한 게 원칙이라며 당대표가 옴팡 뒤집어 쓰고 물러나면 한두번 선거는 더 지켜보기 마련이죠. 지금도 당 지지율 하락하는 거 김기현 탓 하고 있습니다 ;
23/09/06 01:47
콘크리트 지지자를 너무 모르시는 거 봅니다.
국힘이나 민주당이나 콘크리트층은 뭘해도 30프로는 지지할겁니다. 그리고 녹취 좀 들어보면...국힘 콘크리트 지지자들이...선호했음 선호했지 깨질 정도가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23/09/06 02:36
내용을 모두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그냥 유추 해 본다면 스토리북님이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국민의 힘 지지자이시면 정말 큰 일이 난거고 민주당 지지자이시면 큰 일이어야 하는 거죠
23/09/06 03:51
더탐사라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이너마이트라 하시니 궁금해서 적당히 스킵하면서 녹취 부분만 다 들었네요.
저 정도 분량의 통화 녹취를 더탐사가 조작하기는 힘들어 보이고 굳이 조작을 할 거 였다면 고작(?) 저 정도의 수위로 했을까? 싶고, 대화의 앞뒤를 잘라서 왜곡하거나 뭐 이런 것도 딱히 없어 보이는게 그냥 통화 내내 윤석열의 스탠스가 한결 같습니다. 더탐사라 꺼려지시는 분들도 가볍게 들을만 합니다. 그런데 이 녹취가 다이너마이트로 작용해서 아직까지도 버티고 있는 콘크리트를 깨부순다구요? 이미 대선 후보 시절에 "정권교체를 해야 되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대놓고 말하던 윤석열 아닌가요? 대선 후보 당시 뱉었던 말을 장황하고 아주 길~~~게 주저리 주저리 비속어 살짝 섞어가며 한 게 전부인데요? 우리 대통령 각하 입 거치신 건 이미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국민의힘 좋아서 가는게 아니라 정권 교체 해야되니 어쩔 수 없이 갔다는 것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 이 정도의 녹취가 다이너마이트라구요? 국민의힘 입당 전부터 이준석을 비토했었다, 처음부터 토사구팽할 생각이었다 라는 걸 윤석열 육성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그걸 굉장히 중요하고 높게 평가하는 분들끼리 이거 크네요 하다가 끝날거 같은데요? 오래 전이긴 한데 일본 강아지 움짤에 이거 크네요 글귀 써진 움짤 유행하던게 생각나는 밤이네요.
23/09/06 03:58
근데 솔직히 입당 전 윤석열과 이준석 대표 사이가 어떠했는지 다들 기억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입당보다는 기본적으로 국민의 힘 자강론을 펼치던 시기고 윤석열에게 빨리 입당해서 경선하는 것 아니면 버스 떠나간다고 이야기 하던 시절이었는데요
23/09/06 07:25
맞아요. 돌아보니 이거에 놀라고 호들갑 떠는 건 이준석 지지자들밖에 없네요. 민주당 지지자건 국민의힘 지지자건 다들 그냥 그러려니 하는 중이고. 사실 윤석열이 이준석 싫어하는 것조차도 충분히 예상 가능했고 딱히 놀랄 일인가 싶은데...
23/09/06 03:57
이미 여태 행적, 말 실수(?)에서 전부 보여준거라, 새로울 게 없어서 콘크리트에 당연히 영향 안 줍니다. 대중들 알아 먹기 쉽게 구어적으로 표현했을 뿐 분석해보면 새로울게 하나도 없음
23/09/06 04:16
콘크리트는 안 깨질 것 같고, 전 총선에서 공천갈등과 총선결과, 그리고 그 후 국힘당의 상황이 궁금하네요. 윤석열이 검사들을 공천에 얼마나 밀어넣을지, 그리고 그에 대한 국힘 기존 국회의원들과 당원들, 지지자들의 반응은 어떨지가 궁금해요. 여기서 큰 이슈가 발생해야 윤석열이 꺾이든 말든 할거거든요.
23/09/06 05:50
뭐 그동안 나온 이야기로 심증은 가지고있던게
녹음으로 확정난거죠 큰파장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긍정적인 효과는 없겠고 부정층 콘크리트의 강도가 더 강해지겠죠
23/09/06 06:13
폭발력까지는 없더라도 파급력정도는
있을수 있겠지만 그건 평범한 세계선이고 박근헤담근 돌격대장이 민주당담그고 대통이 된다음 이준석담그고 보수유튜버식 정치,대동아공영 정치를 하는 저세상 이세계 세계선에서는 파급력도 없을듯 합니다.
23/09/06 07:36
아무리 봐도 이준석 지지자나 이거 크네요 할 건수같습니다.
윤석열에게 단체로 반기 들때 하나의 근거로 언급할 순 있겠습니다만, 그쯤가면 아무거나 갖다대도 될 상황일거라 별 의미없죠.
23/09/06 07:57
콘크리트인 친모에게 확인한결과, 상관없음.
첨엔 이해안되었던게 박 전 대통령 열렬 지지자인데, 잡아넣은 윤을 얼케 지지하냐 였는데, 시간 조금 지나니 무슨 회로인지는 알겠습니다. 윤을 지지하는게 아니라 윤은 도구일 뿐이에요... 문을 싫어하는 마음이 모든 감정을 앞선다, 라는 전제를 생각하고 상황을 보면 이해가 되죠. 다만 그때문에 윤이 힘빠지면 바로버림받을걸 걱정했는데, 요즘보면 그거때문에 더 극우 스탠스 취하는거 같아요. 어쨋든 최후에도 지지해줄 확실한 베이스를 잡기위해..
23/09/06 17:59
정황정도가 아니라 직접 다 이야기 했던것들이죠.
정권교체하러 나왔고, 국힘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입당한다 등등... 이준석에 대한 얘기정도나 님 말씀에 해당하겠네요
23/09/06 08:08
각자의 정치적 견해나 지지성향 등에 따라서 본문 영상의 의미/파급력에 대한 해석이 다른 것 같네요.
본문 제목처럼 이 녹취가 콘크리트를 깰 만한 다이너마이트일지 아닐지는 앞으로 있을 여론조사가 알려주겠죠. 저는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23/09/06 08:22
내용 자체가 엄청 저급하죠.
솔직히 이게 민주당 정치인 입에서 터졌으면 난리난리가 났을 테고 연일 대서특필 돼서 결국 당사자는 사과와 더불어 잠시 자숙기를 가져야 할겁니다. 언론의 논조에 따라선 완전히 정계 은퇴시켜버릴 수도 있다고 봐요. 평소 언론의 영향력을 부정하는 사람일지라도 결국 언론이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굉장히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거든요. 별게 아니라는 식의 쿨한 댓글 적으신 분들도 언론이 이걸로 일제히 들고 일어나면 그렇게 쿨하게 반응하지 못할겁니다. 어차피 당사자분의 뻔뻔함으로 미루어 신경도 안쓸테지만요. 윤석열은 무슨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의 수준까지 와버리기도 했구요.
23/09/06 08:40
한국인은 말로는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생각과 행동은 언론이 정해준 대로 따라하지요.
물론 저도 포함입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게, 인지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생활은 여유 없이 팍팍하니 평소 관심 있는 일부 사안을 비판적으로 사고하기에도 벅차지요..
23/09/06 14:26
언론이 그러하지 않을 것을 아니까요.
언론이 민주당과 같은 잣대로 국힘 관련해서도 보도를 했다면 이미 국힘은 없는 정당일 겁니다.
23/09/06 08:27
저도 전혀 영향 없을거 같아요 새로운 내용 자체가 없는데요.
이준석이랑 사이 안 좋고 당선 직후 팽한 건 이미 알고 있는 거고 중도 어쩌니 하는것도 원래 두 부부가 안희정 지지 했다는 김건희 통화녹취가 있지 않나요
23/09/06 08:44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저걸로 국민의힘 콘크리트가 부서지길 저도 바라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인상으론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 같네요.. 도리어 장기적으론 윤석열정부가 실패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간첩이었다' 정도의 논리로 계속 국힘을 지지할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지지층과 별개로 정치권 사람들에겐 이야기가 다를 수 있네요. 진작에 저런 심보인걸 눈치는 챘겠습니다만, 이제 물증이 나왔으니 공천 즈음에 내지는 총선 직후에 뭔가 무브가 일어날 가능성이 살짝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3/09/06 08:57
23/09/06 09:00
정황상 뻔한 것과 당사자가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 사이에는 사소해보여도 큰 차이가 있죠. 90퍼센트 확률로 살아있을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직접 살아있는 고양이를 관측한 것 사이 정도의
다만 당장은 논란을 논란으로 덮던 실책의 쓰나미들 속에서도 멀쩡했던 지지선이 무너질 정도는 아닐 것 같고, 여느 때처럼 힘 빠지면 돌려받을 업보스텍이 추가된 정도로 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9/06 13:34
이재명이 대통령도 아니고.....이게 이딴거라고 하시면
그동안 웬만해서는 정치인이나 대통령들에게 딱히 거부감 표출 안하셨겠군요..;; 뭐 이재명도 맘에는 안드는데 윤석열 저런 발언과 생각들에 걱정이긴 합니다
23/09/06 09:16
콘크리트는 대통령 개인이 아닌 국민의 힘과 반민주당, 우리나라 보수라는 사상의 신봉자들이기 때문에 이걸로는 안 붕괴합니다.
진짜 전국민이 쪽팔리거나 분노할 거리가 아닌 이상에야..
23/09/06 09:22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173775?sid=100
[尹대통령 지지율 3.9%p 내린 34.1%…국힘 34.0%·민주 28.1%] 2023.09.06.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 녹취록과는 상관없는 조사고 지지율은 하락중이네요.
23/09/06 16:08
정권교체는 해야 하니 출마는 했는데
막상 대통령 자리에 앉아서 딱히 뭐 크게 바꾸고 하려는 비전 같은건 없다 정도 같습니다 하긴 그러니까 초거대 야당이랑 협치의 히읗자도 안 꺼내고 독야청청하고 계시겠죠…..
23/09/06 09:43
저도 그렇게 큰 사안은 아니라고 보네요 크크
저희 부모님이 윤석열 지지자이신데, 윤석열이 뭔 짓을 하든 이재명이 더 싫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이시더라구요. 솔직히 박근혜-최순실급 게이트가 이번 정권에 한 번 더 터져도 박근혜때처럼 탄핵 안 당할거라고 봅니다. 그 때 탄핵을 못 막은 게 보수 콘크리트들의 한처럼 작용하고 있거든요.
23/09/06 10:06
시점 자체는 대통령 후보도 되기 이전인것 같습니다.
2021년 6월 11일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2021년 7월 30일 :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입당
23/09/06 09:56
내용 자체로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그럼에도 별로 놀랍지 않다는게 참 어이가 없는 상황이에요.
개인적으로는 국힘의 지지자들이 이걸로 태세 전환을 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유의미한 변화는 가져올 수 있을거라고 봐요. 특히나 민주당이 싫어서 국힘에 투표했었던 20/30 세대 분들에게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 줄 수 있겠네요.
23/09/06 10:08
근데 한창 입당할때랑, 대선후보되서 이준석이랑 싸우고 이럴때 이미 다 떠돌던 얘기들이라서요;;
물론 녹취로 확정된건 다르다지만, 내용 자체는 알음알음 다 퍼졌던겁니다. 그때가 한창 김한길이랑 새시대 어쩌구 하던때로 기억하는데.. 윤석열 신당설이 그래서 나왔었죠. 사실 그래서, 이 내용을 처음 보는것처럼 놀라는게 오히려 더 신기하긴 합니다. 그리고 20/30세대는 이미 진작에 윤석열 떠난 사람들 많을걸요? 다만 그들중에서도 아직도 민주당을 윤석열보다 더 싫어하는 사람들 비율이 좀 있는편이죠. 현재의 대한민국 선거구도는, 누가 좋아서 투표하는게 아니라.. 누가 더 싫어서 그 반대쪽으로 투표하는 경향이 좀 있고요.
23/09/06 10:13
이미 떠돌던 얘기지만 짐작하는것과 육성으로 듣는건 또 다른 얘기니까요.
당장 펨코 반응만 봐도 아주 핫합니다. 작성자님이 적으신 것 처럼 다이너마이트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민주당이 더 싫다 라고 생각하던 20/30 세대에게 영향을 '약간은' 줄 수 있다 정도로 봐요. 호/불호 라는 것도 작은 감정들이 쌓여서 시작하는거라고 생각하니까요.
23/09/06 10:03
저번 대선 이긴게 이준석좋아하는 15%+이준석 싫어하는 35%가 어찌어찌 오월동주해서 겨우 이긴건데
이준석 좋아하는 15%는 진작에 이탈한지 오래라 뭐.... 지지율 변화는 없겠지만 아마 다음번 대선때 같은 전략 또 써먹진 못하게 못질을 꽝 꽝 한 정도?
23/09/06 10:13
다음 국힘 대선 유망주는 오세훈이라서 그렇진 않을 겁니다.
장제원을 위시한 국힘 구태 세력에 질리게 당한게 오세훈이라서요. 그리고 그 당시 물심양면으로 오세훈을 지원한게 김종인과 이준석이었죠. 뭐 국힘 안좋은 분위기 봐서 오세훈이 차기 대선은 안나가고 서울시장에 재도전해서 차차기를 기다릴 가능성은 있지만요.
23/09/06 10:06
국힘 지지층에 별로 타격 있을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요. 국힘 찍는 상당수는 국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싫은데 민주당 대항마로 찍을 당이 국힘밖에 없어서니까요
난 민주당 정책이 너무 좋아. 지금이야 눈치봐야 하지만 대통령만 되면 김수현 복귀시킨다 이런 게 폭탄이죠.
23/09/06 10:15
문제는 이런 좋은 기회를 민주당이 받아먹을 수 있을 상태가 아닌거 같네요.. 처음에나 좀 반향을 일으키지 큰 영향이 있을까 싶긴 하네요..
23/09/06 12:46
일단 더 탐사라 그리 수긍은 안가네요 제목장사로 보일뿐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이 더 먹히는 상황 같습니다.
그리고 그리 큰 내용이 있지도 않네요
23/09/06 12:53
윤석열의 총선전략이 뭔지는 알게됐네요 국힘이 50석을 먹던 100석을 먹던 더 먹으면 좋고 국힘깃발 달리면 당선되는곳에 자기사람 심는거 다른데야 망하던말던 내사람 채우는게 최우선이네요
23/09/06 13:02
대한민국은 양당제니 새정치를 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길은 양당 중 하나를 내 당으로 바꿔치기해버리는 거네요.
어떻게 보면 대선이 출발이고 총선이 결말이겠네요.
23/09/06 13:12
녹취가 누군가에 의해 유출되고 공개되었다는것 자체가, 어찌보면 레임덕의 신호탄이 터졌다는 징조라 여당과 정부에 좋은건 아니죠. 아니 사실 심각한 상황이라 봐야죠.
23/09/06 14:2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932266?sid=100
["매국언론"...강승규 수석, 'MBC 앞 관제데모 요청' 의혹] 2023.09.06. 시민사회수석 녹취가 나오는것까진 그래도(...) 뭐 그럴수도 있지 싶은 수준인데 (그러면 안됨) 아무리 대통령 후보 시절도 아니고 국힘 입당도 하기전 시절의 통화였다곤 해도 현재 기준 현직 대통령과의 직접통화 or 단체통화 내용을 짦게도 아니고 녹음파일을 통째로 [더탐사] 에 건내줬다는게.... 과거부터 현재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관계가 어떤 상태인건지 많은걸 알려주는것 같긴 합니다.
23/09/06 14:28
이게 뭐 문제될게 있나요? 이런 성격인거 예전부터 계속본인이 보여줬고 이준석 팬덤? 어차피 국힘 지지층에서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처음부터 이준석 패싱하는거 다 보여줬던건데 새로울 것도 없다는 반응이고 오히려 성격 시원시원하다고 좋아하죠.
이재명의 이런 녹취가 나오면 온 언론이 난리 나겠지만 윤석열의 이런 녹취는 찌끄래기 반응만 있을 뿐입니다.
23/09/06 14:50
이런 게 한 가득 쏟아져 나오는데 문제 삼지 않는 현 세태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끊임없이 문제 삼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23/09/06 14:51
근데 원래 노무현전대통령 좋아하고 어쩌고 알고 있었고 어차피 성향이 그럴거라 생각해서. 결국 문재인전대통령과 틀어져서 국힘 들어와서 대통령 된거 아닌가요? 원래 저런 양반일거라 생각했는데 새삼..
23/09/06 17:45
녹취 타임라인으로 본다면 이준석 당대표 경선이 2021년 6월 11일, 더탐사 녹취 시점이 2021년 7월 중, 윤석열 당시 후보의 국민의 힘 입당이 7월 30일, 국힘 대통령 경선이 11월 5일입니다.
녹취 당시 윤석열은 정권교체를 위한 본인 중심 단일대오를 이루는 데에 당시 국힘의 이준석 체제가 아주 거슬리니 당권 장악 시나리오를 얼추 갖춰놓고 입당하여, 2021년 11월 경선에서 본인이 후보가 된다면 당권을 장악해서 22년 3월 대선까지 끌고가겠다는 이야기인데 약햔 보수지지층인 저에게는 몇가지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우선 이준석 당대표 취임 후 고작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의 윤석열이 이준석을 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차기 대선에서 반문 세력의 구심점으로 윤석열 후보가 전면에 나서고, 이준석으로 대표되는 젊은 보수, 혁신 보수가 이를 받쳐주는 그림이 나오기에 매우 구도가 좋았거든요. 이준석이 아니라 나경원이나 주호영이 당대표가 됐다면 윤석열에게 올드 국힘의 이미지가 덧씌워졌을 것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윤석열은 이준석을 저정도로까지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었고, 사상 유래가 없는 대선후보의 비대위원장 겸직 시나리오까지 염두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만약 그 시나리오대로 실행됐다면 대선 직전에 국민의 힘에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결국 대선 자체도 아주 위태로워질텐데,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도 대선기간에 이준석을 끌어내려야겠다는 판단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가 흥미롭습니다. 당권장악의 구체적 시나리오에 대해, 당시 국힘의 당헌당규에는 비대위 출범을 위한 요건으로 '당 대표 궐위 또는 최고위의 기능 상실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로 정해져있는데요.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가 이준석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최초로 터뜨린게 2021년 12월 27일인데, 저는 이때를 기점으로 당권장악의 시나리오가 본격 시도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시 윤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갖히고, 이재명의 지지율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당의 내홍에 따른 리스크가 너무 커져서 결국 시나리오가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시나리오가 재가동되어 이준석 당대표를 성상납+7억 각서 의혹에 따른 징계 2연타로 날려버렸구요. 윤석열은 입당 당시에나 지금이나 국민의 힘을 본인이 완벽히 휘어잡아야 된다는 위기의식이 매우 강한데, 이는 무리한 경선 개입으로 김기현을 당대표로 사실상 낙점하고, 여당 일각에서 윤석열을 명예총재로 추대하자는 주장이 나오거나, 윤석열이 스스로를 국힘 1호 당원 운운하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결국 윤석열은 집권 초기에 당을 확실히 잡아놓지 않으면 이후 레임덕이 올때 여당이 본인에게 등을 돌리면 굴러들어온 돌인 본인이 고립무원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상당한 모양입니다. 집권 내내 계속되는 전정권 타령이나 최근의 용산발 이념 공세는 총선용 전략이 아니라 윤석열의 당 장악을 위함이고, 지지율 하락이나 총선에서의 패널티를 감수하고서라도 여당 내에 문빠나 개딸 비슷하게 열성 팬덤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얼추 이해도 됩니다. 윤석열은 녹취 시점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국민의 힘이 이기는 총선보다는 본인의 당 장악을 우선시하고 있을 것 같은데 과연 내년 4월 총선에서 용산 비서관/행정관 및 검사 공천, 친윤 공천을 통한 물갈이가 어느 수준까지 이루어질지, 그리고 국민의 힘이 김기현 지도부가 과연 총선까지 당을 끌고갈 수 있을지, 아니면 총사퇴 이후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룰지도 이에 맞물려있다고 봅니다. 쓰고나니 결국은 뻔한 이야기가 됐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대선기간 이준석의 처신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대선 당시의 이준석을 선해한다 하더라도, 일단 7억 각서는 본인 스캔달에 대한 매우 부적절한 대처였고 가뜩이나 많은 자신의 적들에게 당대표 징계에 대한 명분을 제공한 셈이 됐죠(성상납의 진위 여부나 징계의 적절성을 차지하고서라도). 또한 그때의 윤석열-이준석 갈등을 이준석 본인의 이야기대로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전술적 극약처방으로 믿는다 하더라도 결국 집권 초기의 대통령과 척을 진 여당 유력정치인에게 정치적 활로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게 되었구요. 윤석열의 유승민에 대한 감정이 개인적 호불호에 가깝다면, 이준석에 대한 감정은 이준석을 조기에 쳐내지 않으면 당을 장악할수가 없다는 절박함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선거의 책임은 최종적으로 후보 본인이 지는 것이니만큼, 일단 대선기간에는 윤석열 후보에 어느정도 굽혀주면서 소위 윤핵관과의 갈등을 속으로 삭혀내는게 맞았는데 이준석은 당의 내부 갈등을 미디어에 지나치게 드러내고 특히 윤석열에는 가장 치명적인 윤핵관 프레임을 대중화시킨게 결정적 실수였다고 봅니다. 내부갈등은 평소에는 물밑에 묻어두다가 결정적 한방을 날릴 때에 드러내는 것이 맞는 법인데 이준석 본인은 당대표시절 반대파의 반발+항명에 대해 너무 언론플레이를 통한 본인의 대중지지도로 극복을 하려 했었구요. 차라리 이준석이 윤석열 취임 직후 당대표에서 사퇴하고, 정권 초기에는 예컨대 un대사나 대통령 특사 등의 직책으로 글로벌 이슈에 관여하며 국내 정치에는 잠시 거리를 두다가 집권 1년이 지난 지금쯤 국내로 복귀하여 전체 총선 구도에서 일정 역할을 맡고, 조금 더 있다가 윤석열 정부의 레임덕이 올때쯤 용산과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웠으면 정치적 미래가 훨씬 밝았을 듯 합니다. 이준석 정도의 대중인지도+ 정치적 포지션+어찌됐든 대선 승리 당대표의 타이틀은 젊은 정치인으로서 엄청난 자산이고, 이러한 자산은 이준석이 잠시 현실정치에서 멀어진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보수지지층이 이준석을 소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수도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이준석이 윤석열과 너무 틀어지면서 이러한 가능성들이 상당히 희박해졌죠. 때로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정답이 될 수 있는데, 이준석은 항상 무엇인가를 해야된다는 강박이 심해서 결국 이런 정치적 악수를 두게 된 건 아닌가 싶구요.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호오는 많이 갈리겠습니다만, 저는 이준석이 가지고 있는 보수 혁신+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에 그의 행보가 좀 많이 아쉽습니다. 이준석이 조금만 잘 풀렸어도 윤석열의 실정에 대한 대안으로서 보수지지층을 품고 차기 대통령도 도전해볼만 했을 것 같아 더욱 그렇습니다..
23/09/06 19:14
7억 각서는 김철근이 쓴 거지 이준석이 쓴 게 아닙니다.
이준석을 여기에 엮을려면 성상납 무마 대가로 투자를 하라는 지시를 이준석이 김철근에게 했다는게 사실로 밝혀졌어야 했는데, 그런 내용은 일절 나오지 않았죠. 이준석은 윤석열 후보에 어느정도 굽혀주면서 소위 윤핵관과의 갈등을 속으로 삭혀내는게 맞았었다고 이야기하시는데, 그러면 대선 졌습니다. 이준석이 굽힌다는 것은 선거운동 진행을 윤핵관에게 넘긴다는 건데, 그 윤핵관이 주도했던 선거운동 결과가 어땠는지는 잘 알려져 있구요. 김종인조차 그걸 극복하지 못했어서 연기발언 하고 선대위를 폭파시켜서 윤핵관들을 배제해버린게 반전의 기회가 된 겁니다. 그 당시 김종인의 희생으로 이준석이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을 주도할 수 있었고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가 있었던 건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윤석열 취임 후 이준석을 당대표에서 사퇴시킬려면 그만한 댓가를 지불했어야 하는데 윤석열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특사는 짧은 기간 잠깐 역할 하고 끝나는 건데, 그걸 당대표와 맞바꾼다는 것은 정말 불공정한 일이죠. 실제로 이준석을 우크라이나 특사 자격으로 쉽게 보내줬다는 점에서 그 무게를 짐작할 수 있을것 같구요. 유엔 대사 정도면 그 이름값과 2년 정도의 임기르 보아 당대표와 맞바꿀 정도로 꽤 괜찮은 직위 같은데, 정작 윤석열이 그 중요한 자리에 이준석을 보낼 리도 없다는 게 중요한 점 아닐까 합니다. 이준석이 아무것도 안하는게 정답이 될 수 있다고 하시는데, 그건 계파정치를 한 기존 정치인들이나 할 수 있는 거죠. 자신 때문에 정계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으면 조용할 수 있죠. 나가 있더라도 계파원들이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고 있으니까요. 계파정치를 처음부터 부정하고 어느 계파에 속하거나 자신을 위한 계파를 모으지 않은 이준석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계파정치로 인한 빚이 없다는게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자신만의 정치행보를 걸어갈 수 있다는게 이준석의 큰 장점입니다. 근데 이준석보고 기존 정치 틀을 따라가라고 하는 것은 이준석의 장점을 스스로 죽이라는 것과 똑같은 의미로 보입니다.
23/09/06 22:02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7억 각서에 대해서는 말씀주신대로 이준석이 김철근에게 지시했다는 정황이 없어 사법적 판단에 이르기는 힘들겠지만, 현실적 차원으로는 대선의 한가운데인 2021.12.27. 저녁 가세연이 성상납 의혹을 폭로한 직후인 당일 저녁 이준석이 최초 의혹제기자인 장이사와 통화하여 사람 하나 내려 보낸다고 한 후 본인의 측근인 정무비서실장 김철근이 새벽에 대전을 방문하여 장이사를 최초로 만난 점, 김철근이 장이사를 알게된지 불과 십여일이 지난 22.1.10.에 본인 명의로 장이사에게 7억 투자각서를 써줬다는 점에서 제게는 김철근의 배후에 이준석이 있다는 추측이 더 개연성 있어 보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 대표로 인해 '쉽게 이길 선거를 어렵게 이겼다' 또는 '어려운 선거를 이준석 때문에 이겼다' 중 어느것이 맞는지는 개인의 관점에 따라 다르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선 당대표와 후보 사이의 갈등이 외부적으로 불필요할 정도로 과도하게 노출되었다고 보고, 그 책임은 양측 모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당선 이후 당대표 사퇴에 대해서, 일단 un 대사자리가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옵션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자리는 직업 외교관이 파견되는 자리인데, 모르긴 몰라도 당대표가 당권을 내려놓고 윤석열의 입맛대로 휘두르게 거래한다는 점에서 그 대가로는 un대사나 이와 유사한 포지션의 자리를 요구하는게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언급하신 계파정치에 자유롭다는 것이 이준석의 장점이자 이준석 정치의 핵심이라는 점을 어느 정도 공감한다하더라도, 취임 초기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무모한 정치적 자살행위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모든 전쟁에 있어 개전 시기에 대한 전략적 고려는 필수적이고, 이준석은 지금쯤 슬슬 전쟁 준비에 들어가서 총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의 대안 세력으로서 입지를 굳히든가 말든가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뜻을 펼치려면 시류를 먼저 읽어야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당대표 취임 직후 이준석이 구가하던 국민적 선망+정치적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의 이준석이 거의 최악의 상황에 쳐해있다고 봅니다.
23/09/06 22:21
저는 윤석열 세력이 이준석을 보내겠다는 목적으로 김철근을 투자각서에 서명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 더 개연성 있어 보입니다.
윤석열이 직간접적으로 이준석을 쳐내겠다는 의중을 내비쳤을 테니, 대선후보의 마음에 자발적으로 들기 위한 사람들이 뭉쳐서 배후에 둔 거대한 조직적 세력을 이루고 움직였다는 게 더 믿음직스럽죠. 대선 당대표와 후보 사이의 갈등이 양측 모두에게 있다고 하기에는 이번 녹취 폭로가 그것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이준석과 접촉하기 이전부터 이준석에게 상당한 증오를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까요. 어떤 과정으로 윤석열이 이준석한테 그러한 증오를 가졌는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윤석열이 이준석한테 시비를 먼저 걸어서 대선 때의 갈등사태가 그렇게 커진건 거의 명확해졌습니다. 당대표가 당권을 내려놓게 할려면 대통령이 그 위치에 걸맞는 직위를 선제시하는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무언가 필요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거니까요. 이준석은 당대표를 놓을 생각이 없는것 같았는데, 대통령의 마음을 읽고 이준석이 먼저 선제시를 해야 했다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취임 초기 대통령과의 대립각은 이준석이 먼저 세운게 아니죠. 대통령이 자기 사람들을 심으려고 하니 발생한 겁니다. 그 대표적 예가 김은혜 경기지사였구요. 이번 녹취로 인해서 김은혜 경기지사가 즉흥적 생각이 아닌,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계획이라는게 드러나서 대통령의 잘못이 더 명확해졌구요. 이준석의 행동을 무모한 정치적 자살행위에 가까웠다고 평가하시는데, 그 당시 부조리한 공천을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넘어가는 행위가 이준석의 정치행보에 더 큰 타격을 입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이 최악의 상황에 쳐해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님 말대로 대선 이후 당대표 사퇴한 뒤 잠행했다가 갑자기 반윤 포지션으로 나타나면, 너는 윤석열 대통령 만든 사람중에 일조한 한명인데 무슨 염치로 윤석열 대통령을 부정할 수 있느냐라고 양측에서 동시에 비난 받을게 뻔하거든요. 지금 이준석은 반윤 포지션을 취해도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이미 극보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이준석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님이 말하는 시류를 읽는다는, 기존 정치인들의 행보를 했다면 이준석이 이 정도의 위치에 있진 않았겠지요. 잘 되어봤자 박근혜 당선 시절 조용히 있었던 대가로 교육부 장관 하시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신 황우여, 잘못되면 박근혜 당선 이후 바로 팽당한 김종인 처럼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3/09/06 23:24
아마 nogainnopain님은 무엇이 정당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시는 것 같고, 저는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무엇이 정치인 이준석에게 유리한 선택이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의견이 다른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준석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만약 이준석이 향후 원희룡과 비슷한 커리어를 이어간다면 통상의 정치인으로서는 큰 성공이겠지만, 이준석 당대표 당선 당시를 고려한다면 이준석은 차기 혹은 차차기 대권을 잡거나 최소한 해당 선거의 국힘 대선 후보로 나와주는 정도가 되어야 정치인으로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높은 기대 수준입니다만, 미래의 이준석이 흔한 3선 4선 중진에 그친다면 현 시점에서는 당장 펨코 등의 핵심 지지층부터가 아쉬워 하겠지요. 그 점에서 저는 이준석이 당대표에 당선된 결과로 엄청난 정치적 체급이 되었다고 인정하구요. 저정도 체급이라면 이준석은 현 정부가 망하더라도 그 대안으로서 언제든 중도층+보수지지층으로부터 소환될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타이밍입니다. 책임 소재가 어찌되었던간에 집권 전후의 대통령 측과의 갈등으로 이준석은 너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현재의 이준석은 윤석열이 망해야 본인이 사는 구도인데, 만약 망한다고 하더라도 윤석열의 지지층이 가지는 이준석에 대한 비토 심리가 너무 큽니다. 윤석열이 아무리 박근혜를 잡아넣었고 국힘 입장에서 굴러온 돌이라 하더라도, 탄핵 이후의 문재인 정권에서 5년 동안 형성된 반문 포지션이 워낙 쎘기에 윤석열은 기존 보수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장 윤석열과 대립하는 이준석에 대해서는 설령 현 정부가 망하더라도 기존 윤석열 지지층이 이준석으로 갈아타지는 않으리라 생각하고,또 지금 와서 이준석이 백기투항하는 것도 너무 늦었다고 봅니다. 양당제가 깨지지 않는 이상에야 신당 창당이나 제3세력으로는 답이 없구요. 대권을 기준으로 이준석의 가능성을 본다면 일단 윤석열이 폭망하고, 차기 정권을 민주당이 잡은 연후에야 대선 후보로서 본인의 공간이 나올텐데 그게 9년 후 일이니 또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만. 어쨌거나 이준석이 정말 문제적 인물이긴 합니다. 이준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조차도 만약 이준석이 대선 후보급의 유력정치인이 되어야 성공한다는 높은 기준을 당연하게 생각하니까요. 이번 총선에서 이준석이 어떤 과정을 거쳐 출마를 하게 되고, 또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23/09/07 00:36
윤석열이 보수 지지층을 쉽게 흡수했다고 이야기하시지만, 우리나라 역사상 보수지지층만으로 이길 수 있는 선거는 없었습니다.
대선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지지층은 윤석열이 잡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중도보수 지지층을 이준석이 잡아줬기 때문이죠. 윤석열 지지층의 이준석에 대한 비토를 문제삼으시는데, 어차피 이준석의 가치는 극보수인 윤석열 지지층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라는 것이나 서진정책을 중요시함으로써 중도보수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 이준석의 가치죠. 이준석이 백기투항하는게 너무 늦었다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이준석은 지금 백기투항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박성민 컨설턴트가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레임덕이 오면 유출되지 말아야 할 기밀들이 자꾸 유출되는데, 지금 보면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죠. 집권 4년차에 일어나야 할 일들이 집권 2년도 되지 않은 지금 시점에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그건 윤석열이 폭주기관차처럼 주변 말도 듣지 않고 혼자 달려서 알아서 벼랑 아래로 꼬라박아 준 덕분 아니겠습니까. 윤석열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밉보였다 뿐이지, 광역단체장들과는 원만한 관계를 잘 유지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준석은 김종인과 함께 오세훈을 서울시장으로 복귀시키는데 상당히 공을 세운 인물이구요. 김진태와도 사이 나쁘지 않겠죠. 공천학살에서 구해줬으니까요. 홍준표와는 가끔 투닥거리긴 하는 것 같은데, 방송에서 하는 말 들어보면 홍준표와 전화통화도 하고 치맥 페스티벌에 대구와서 연설 한번 하고 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는 걸 보니 딱히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윤석열이 알아서 나락으로 처박아 주니 총선 폭망할 건 확실한 것 같고, 이렇게 되면 당내 발언권이 윤석열에서 국힘 내의 다른 잠재적 대권후보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이준석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지구요. 이건 이준석이 미리미리 윤석열과 손절을 잘 했기 때문에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봐야겠죠. 물론 윤핵관들은 대선후보 급에서는 안철수 라인을 타려고 할 거기 때문에 당내에서 세력싸움 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말입니다.
23/09/06 20:22
이준석 전 대표가 취할 수 있었던 행보의 후보로서...
1. 대선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상황에서 런하기(아마도 대선 패배) 2. 대선 승리 후 당대표 사퇴하고 잠행하기 3. 대선 승리 후 철저히 윤석열 대통령의 사람이 되기 4. 그냥 현재처럼 되기 5. 그 외...? 이 중에 뭐가 나았을지 잘 모르겠네요. - '1번, 2번 선택하면 과연 괜찮았을 것 같은가'는 의견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현재와 같이 되는 것도 딱히 괜찮은 그림은 아니니까요. - 3번처럼 했으면 아마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같이 지게 되었겠죠. 개인적으로는 '2022 대선 상황에서 국힘당 대표'라는 역할 자체가 이준석 전 대표가 감당하기엔 무리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23/09/06 21:17
마지막 문단에 크게 공감합니다.
일단 현재의 이준석은 윤석열 정부가 탄핵 수준으로 몰락한다면 또 모를까 본인이 리즈시절인 당대표 당선 당시의 정치적 체급을 회복하기는 당분간 어려워보입니다. 추후 본인의 코어지지층에 더해 보수세력 전반을 아울러야 큰 꿈을 꿀만한데 현재 윤석열 핵심 지지층의 이준석에 대한 비토가 너무 큽니다. 러프한 이야기지만 다음 대통령도 국민의 힘에서 배출된다면 현재 구도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거고, 만약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된다면 재기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겠지만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결국 선거의 책임은 후보 본인이 지는지라 만약 이준석이 대선기간 윤석열을 조용히 받쳐주는 역할에서 그쳤다면 설령 대선을 패배했다 하더라도 이준석 본인의 책임론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히려 패배 수습 후 지방선거 국면에서 본인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겠죠. 언급하신 1,2,3,4의 선택지 중에 저는 4, 즉 현 상황이 정치인 이준석에게 최악의 상황이라고 보고 2가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3은 본인의 정치적 포지션이나 이미지가 약해지는 선택이라 좋지 못했을것이고, 1의 경우는 만약 대선기간에 본인이 후보위주로 굽히고 소위 윤핵관, 국힘 중진 세력들의 압박을 견뎌냈다면 대선 패배 이후라도 꽤 할만했다고 보거든요. if입니다만 윤석열이 패배했다면 관례대로 지도부 사퇴를 하고 비대위 체재로 가든, 아니면 계속 당대표로 지방선거를 끌고 가면서 본인이 주창했던 지방선거 공천개혁을 브랜드로 추진해서 성공시켰든지 간에 여러 방향으로의 운신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원래부터 본인을 내치려하든 윤석열이 대선 기간을 거쳐 더욱 그 마음을 굳히게된 점이 본인에게는 치명적 타격이 되었죠. 대통령 및 윤핵관은 외부의 적을 이재명, 내부의 적은 이준석으로 인식했을테니까요. 결국 옳고 그름을 떠나 이는 이준석 당내 정치의 실패겠죠.
23/09/06 21:39
아 쓰다가 까먹었는데, 전에도 비슷한 댓글을 쓴 적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2022년 대선 당시 당대표 이준석의 최고의 무브'는
6. 윤석열 후보 포장을 적당히만 하는 것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윤석열 후보를 개고기처럼 생각했다면, '양고기'처럼 포장할 것이 아니라, '나이스한 개고기' 또는 '나이스한 (아무튼) 고기' 정도로만 포장하는 거죠. 그랬다면 윤석열 후보가 떨어졌을 수도 있고 대선 패배 책임론도 나올 수도 있었겠지만(당대표 사퇴로도 이어졌겠죠) - 일단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도의적으로 그랬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 최소한 양두구육 어쩌고 하는 이미지는 생기지 않았겠죠. 당대표에서 내려와서 한동안 잠행해야 했겠지만, 이재명 정권이 실수 또는 잘못을 할 때 분명히 다시 현실정치판 전면으로 나올 기회가 있었을 거라 봅니다. 그런 점에서, 010님 견해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23/09/06 22:37
저도 동의합니다. 이준석의 최상책은 스리슬쩍 발 빼는 거고,
상책은 3차 충돌 이후에, 사퇴하는 거고 중책은 대선 결과 나오고 적당히 물러나는 거 라고 봅니다. 상책 위는 아마도 이재명이 이겼을 건데, 그랬으면 아마도 지금쯤 총선에서 이준석이 해결사 역활을 시작했을 거라고 봅니다.
23/09/07 02:22
이준석의 가치란 어찌됐던 연패만 하던 보수정당에서 3연승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 있기 때문에 승리가 없었다면 지금같은 지지층을 만들어 냈을지는 의문이죠. 이재명이 이겼으면 지금보다도 더 최악의 상황에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23/09/07 04:36
지금보다 더 최악의 상황이라... 그럴리가요.
아무리 그래도 이준석은 최연소 당대표고 지지율이 이준석 전 중 후가 아예 다릅니다. 이 정도만 해도 미래를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죠. 오히려 지금의 결과는 지지층의 확장성이 크게 줄어든 꼴입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윤석열의 창조자(?)고 보수 입장에서는 윤석열의 배신자니깐요.
23/09/07 02:18
이준석이 저기서 숙이고 그냥 당대표 사퇴하거나 누가 봐도 잘못가고 있는 대통령 후보한테 직언 안했으면 저부터, 아니 010님도 그나마 지금처럼 호의적으로 생각하진 않았을 겁니다. 결국 저렇게 갔으면 그냥 흔한 국힘정치인 1 되는거라 지금 지지층의 경우에는 아예 매력을 못 느꼈을 겁니다.
23/09/07 04:37
글쎄요. 제가 이준석에게 가장 크게 기대를 걸었던 시점은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부터 당대표 취임 직후 까지였습니다. 취임 이후 유력 후보들의 국힘 입당 시점에서부터 대선 과정까지의 이준석 행보로부터는 그 기대를 접었구요.
누울 자리를 보고 발 뻗으라고 했다고, 이준석은 대선 과정에서나 그 이후에나 판을 잘못 읽었고 그 결과 많은 패착을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이 당대표 당선 이후 대선 체제로 돌입한 국면에서는 스스로를 죽이고 시류를 봤어야죠. 이준석 입장에서 최고의 처신은 윤석열이 '이준석이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대표 덕에 대선을 이겼으니 함부로 못대하겠다' 정도의 생각을 가지도록 했어야 해요. 만약 그 결과 대선에서 윤석열이 졌다면 이준석은 또 다른 활로가 있었을 것이구요. 이준석이 애초부터 미디어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고 이를 본인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으로 삼았기에 그 외의 다른 길을 볼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당 내부에서 얼마나 본인을 치받든지, 대선 후보 측이 이준석 본인의 뜻에 어긋난 행보를 이어갔던지 간에 이준석은 그런 갈등을 내부에서 무마하고 조정했어야죠. 국힘이든 민주당이든 메이저 양당의 당대표라면 물 밑에서 일어나는 여러 지저분한 얘기들을 물밑에 묻고, 최종적으로는 아름답고 깔끔한 이야기만을 대외로 드러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거의 정반대로 행동했죠. 대선 당시의 이준석이라면 내부적으로 본인의 의견을 할만큼 어필하다가, 만약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러면 윤석열 캠프 뜻대로 하시오'하고 빠졌어야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모든 갈등은 일단 묵혀뒀다가,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이 올 시점에서 그 내막을 슬슬 풀면서 '저는 할만큼 했지만 윤석열 정부 주축이나 윤핵관이 이 정도로 이상한 사람들이었습니다'라고 과거의 에피소드를 흘리면서 윤석열의 대안으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했어야죠. 이준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윤핵관이 나쁜 놈들이고 어쩌고를 떠나 당대표가 당 윤리위로부터 끌어내려졌다는 자체가 본인의 크나큰 실패입니다. 사세가 그렇게 흘러가면 미리 쇼부보고 자리에서 내려와서, 징계로 본인 이미지에 기스나는 건 피할 정도의 역량은 있었어야죠. 윤석열이 대선 후보로 결정된 이상, 지난 대통령 선거는 이준석의 무대가 아니라 윤석열의 무대였습니다. 대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어쨌거나 윤석열 후보가 지는 거니까요. 그런데 이준석은 자초지종이 어쨌든 간에 대선과정에서의 본인의 존재감이 강렬했고, 가뜩이나 본인을 싫어하던 윤석열이 대선 이후 이준석을 더더욱 싫어하게 만들었죠. 과정 하나하나에서의 시시비비를 떠나, 결과가 그렇게 됐습니다. 이재명이 대선 패배 이후 당대표 송영길을 싫어하게 됐나요? 오히려 내부적으로 쇼부보고 지역구 물려 받을 정도로 관계가 원만했죠. 그런데 승리한 후보인 윤석열은 당대표를 기어이 징계로 쳐냈죠. 누구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준석 입장에서 이 결과는 정치적 실패입니다. 저는 이준석이 대통령 혹은 그에 준하는 보수 대선 후보까지 될 수 있다고 봤고, 또 우리 정치판의 발전을 위해 이준석이 수행해야 할 역할이 막중하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이준석은 대외 정치만큼이나 당내 정치에서도 내공을 보여줘야 한다고 봤습니다. 의회 경력도 없고, 나이도 어리니까요. 가뜩이나 올드보이 위주로 돌아가는 국내 정치판에서, 대중의 지지로 30대 당대표로 당선됐다고 하더라도 이건 예선일뿐이지 당내 정치에서 스스로의 입지를 확보하고 세력을 구축하는게 본선이었죠. 정당 정치인이 어떻게 본인 소속당 세력 대부분으로부터 배척당한 이후에 무슨 미래를 모색할수 있겠습니까. 이준석의 안티 세력이 윤핵관이든 뭐든 간에, 윤석열이 국힘 대선 후보로 결정된 이상 이준석 본인이 누울 자리를 보고 처신했어야죠. 이준석이 반윤석열 포지션을 잡은 지난 1년간 무슨 성과가 있었습니까. 정권 교체 초기에 집권세력에 밉보이면서 본인이 무엇을 할 수 있었냐구요. 이준석이 요즘 언론에 자주 나와서는 '본인의 총선 공천을 가지고 당이 장난치면 본인은 가만히 있지 않고 어떠한 대책이라도 강구하겠다'라고 떠들고 다니죠. 좋습니다. 집권 세력과 대립하는 큰 꿈 꾸는 정치인이라면 그정도 기개는 있어야 대안이 되죠. 그런데 저런 인터뷰를 보며 제가 '이준석은 안되겠구나..'라고 확실하게 결론내렸던 이유는, 저런 메세지는 외부가 아니라 국힘 내부적으로 오고갔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소위 윤심 공천이든 김기현 지도부 공천이든 간에 이준석 본인의 '노원병 공천가지고 장난치면 나 자폭할테니까 두고보시오'라고 물밑에서 협상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현재의 이준석이 아무리 핀치에 몰렸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내부 소통 채널을 가지고는 있겠죠. 그런데 이준석은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쪼르르 언론에 가서 떠듭니다. 이준석을 아무리 좋게 보려고 노력하는 국힘 지지층이라도, 본인이 스스로의 둥지를 깨려고 하는걸 어떻게 좋게 봐줄 수 있겠습니까. 당장 이번 더탐사 녹취록 공개에 대해서도, 이준석은 윤핵관이 본체가 아니라 윤석열 본인이 본체라고 그새를 못참고 인터뷰에서 본인의 억울함을 털어놓는데 그렇다고 무엇이 달라집니까. 차라리 '당시 입당 전의 윤석열이라면 이런저런 가능성을 재는 식의 이야기를 할 법하고, 이준석 본인도 사석에선 안철수 등에 대해 부적절한 이야기들을 했던 적도 있는데 사석에서의 이야기는 사석으로 그쳐야한다'와 같은 대응을 할 수는 없었나요? 이준석은 본인이 당대표에서 끌어내려진 당원권 정지 징계를 엄청나게 억울하게 생각하겠지만 이미 최초 징계 시점으로부터 1년 넘게 지났고, 내년 총선 전에 징계가 풀리니 내년 총선 공천에서 본인의 공천 문제가 매끄럽게 풀릴 수도 있는데 왜 또 치받냐구요. 지금은 오히려 녹취록 공개를 계기로 화해의 메세지를 발신했어야죠. 어쨌든 김기현 지도부는 노원병 당협위원장 비워놨잖습니까. 그런데 지금에서 윤석열을 다시 치받는게 본인에게 무슨 이득이 됩니까? 본인이 그 정도로 징계를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가처분 기각 후 본안소송으로 다퉜든지 아니면 탈당을 하든지요. 어차피 징계해제가 얼마 안남았는데 왜 저러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계속 저러면 윤석열 여당은 혹여나 줄 공천도 안줘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노원 공천 못받은 이준석이 대구 출마를 강행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준석 본인도 군불떼는거 같은데, 혹여 대구에서 낙선하면 본인의 기존 기반도 잃고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됩니다. 왜 자꾸 언론에 안달해서 자충수를 둡니까. 어느 지역구로 나가든 대구가 이준석에게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이준석이 탈당하고 대구에 나갔다가 지면 진짜로 끝장이에요. 이준석은 윤석열이 망하면 스스로가 산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준석이 국힘 소속인 이상 윤석열이 망한다고 이준석이 뜨지는 않습니다. 얼마 안되는 본인의 지지층을 끌어안고 윤석열과 함께 침몰하겠지요. 권력은 기본적으로 파워게임이고, 본인이 을이라면 을로서 시류를 관망하며 참다가 갑이 힘이 빠지는 순간에 들이받는 진중함을 갖춰야 본인이 내걸었던 가치와 꿈을 실현할 수 있었겠죠. 현재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대선에서의 윤석열은 그게 운빨이었든 뭐든건에 결과적으로 대단한 성취를 이뤘습니다. 본인이 당을 골라서 들어갔고, 기존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백마타고 내려온 초인의 이미지로 전 정부를 후드려패고 대통령에 당선됐지요. 선거결과가 박빙이었든 어쨌든간에, 결과적으로 윤석열은 과거 박찬종, 문국현, 안철수가 실패했던 시나리오를 구현한 사람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 힘을 모두 깠던 이번 녹취록으로부터 입당 전 윤석열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가 명백해졌지만, 윤석열은 애초부터 굴러온 돌이라 이본 녹취록으로 인한 기존 지지층 이탈은 별로 없을겁니다. 새삼스러운 사실인데요. 그런데 이준석은 굴러들어온 돌이 아니라 보수정당에서 데뷔하여 당대표로 선출되어 현재의 체급을 갖게 된 정치인이기에 윤석열과는 다르죠.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폭망한다 하더라도 윤석열이 탄핵에 이르지 않는 이상 어쨌거나 20% 수준의 윤석열 코어들은 유지가 될 것이고, 이 그룹들이 이준석을 지지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전개는, 시시비비를 떠나 이준석이 윤석열에게 개기다가 찍혔다는 점 때문이구요. 이준석 본인이 당대표 선거 당시에 내걸었던 슬로건들에는 크게 공감하지만, 막상 이준석 개인은 이러한 슬로건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는 역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대표 선출 당시의 이준석에게 너무나 귀한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을 이렇게 상실했다는 점이 아주 안타깝네요. 이준석의 기치를 계승하되, 그 구체적 실현 과정을 이준석과는 다르게 매끄럽게 풀어나갈 수 있는 젊은 정치인이 조만간 다시 출현하기를 희망할 따름입니다만, 또한 이런 젊은 정치인이 등장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고 이런 기대와 실망만큼 이준석에 대한 애증이 강력히 교차할 따름입니다.
23/09/07 08:01
윤석열 대통령과 지금 집권세력들이 취임 이후 한 행동들이 대단히 비상식적이라고 보는 입장인데 그 예측할 수 없는 상대방과 맞서서 이준석보고 각각의 분기점에서 최선의 행동을 바라는건 이준석이 회귀자여야 가능했다고 봅니다. 더 현명한 선택들이 있었겠으나 최악의 선택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은 윤석열 대통령과 타협해서 틀렸다고 비판도 못하고 공천만 바라고 있는 수많은 여당 정치인들같이 되는거라고 생각하구요.
어차피 어떤 정치인이든 실수는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다음 대권주자로 생각되는 홍준표,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 등이나 심지어 전 대통령들도 나중에 보면 현명하지 않았다라고 생각될만한 선택들도 많이 했습니다. 삽질하는 와중에 자신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이 단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당대표할때 있었던 일 떠벌리는거 보면 입도 너무 가볍고 소위 싸가지없어서 인화쪽에도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권 1년차 대통령한테 대들 깡이 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정치, 비전이 있고 일관성이 있습니다. 최소한 자기가 아닌건 아닌거라고 자기 이름 걸고 말할 결기가 있습니다. 성공 여부, 호불호를 떠나서 정치를 하려면 저런 사람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이준석의 가치이고 많이 힘든 와중에도 그건 지켜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번 총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슨 선택, 실패를 했건 이번에 원내 진출에 성공하면 이준석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준석이 차세대 중에 제일 앞서 있다는걸 부정할 수 없을거고 이번에도 원내 진출에 실패하면 정치적 앞날에 먹구름 끼는거죠. 쉽지않아보이지만 현 양당정치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으로서 건승을 기원합니다.
23/09/06 21:08
녹취 직후에 터지든가 지금 윤석열 이준석 잘 지내고 있는데 터지든가 둘 다 아닌데 타격 있을까 싶습니다.
다만 레임덕이 생각보다 빨리 올 듯 하고 국힘에서도 탈윤하려는 움직임이 생각보다 빨리 올 듯 하고, 그 때 윤석열 윤핵관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해지네요.
23/09/06 23:22
이준석은 물만난 물고기가 됐더군요 온갖 방송에 다 나옵니다 크크크크
대통령 지지율은 떨어질지언정 국힘 지지율은.오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이럴때일수록 좀 모이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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